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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7 일반혈액검사
00:55 당뇨병 예측
01:27 간기능 검사
02:21 간염 표지자 검사
03:24 신장기능 검사
03:50 콜레스테롤 검사
04:39 염증반응 검사
04:59 종양 표지자 검사
05:26 소변 검사
06:11 건강검진 결과
배성진 교수 |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건강관리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는 건강검진, 그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도 혈액 검사와 소변 검사의 주요 지표 이해는 건강검진 결과 해석의 기본입니다.
일반 혈액 검사는 혈액 내 존재하는 세 가지 종류의 혈구 세포, 즉 적혈구, 백혈구, 그리고 혈소판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혈색소(Hb)는 적혈구 안에 있는 단백질로 농도가 부족하면 빈혈로 진단되는데요.
빈혈은 주요 질병의 징후일 수 있기 때문에 간과해선 안 됩니다.
백혈구는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한 방어 세포이고, 혈소판은 지혈 및 혈액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백혈구와 혈소판은 감염, 염증성 질환, 골수 질환 등에서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검사로는 공복 혈당과 당화 혈색소가 있습니다.
혈당이란 혈액 속의 포도당 농도로 공복 혈당 126 이상이면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고,
공복 혈당 100-125 사이는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 전단계라고 합니다.
당화 혈색소는 2~3개월 동안의 평균적인 혈당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로 6.5% 이상인 경우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고, 5.7-6.4% 사이는 당뇨병 전단계에 해당됩니다.
간기능 검사에는 AST(아스파르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 ALT(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 r-GT(감마 글루타밀전이효소),
ALP(알칼리 인산분해효소), 빌리루빈 그리고 총 단백질 및 알부민 등이 포함됩니다.
AST와 ALT는 간세포 내에 존재하는 효소이고, r-GT와 ALP는 간과 담관 상피세포에서 유래하는 효소입니다.
이들의 혈중 수치 증가는 간세포가 손상되었거나 담즙 배설 장애가 있음을 시사하여 간기능 저하를 의심할 수 있는 소견입니다.
혈중 빌리루빈 수치는 간 및 담도의 문제로 빌리루빈의 체내 생성이 증가하거나 배설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증가하여 황달로 나타날 수 있지만 오랜 공복 시나 용혈성 빈혈 등과 같은 상황에서도 증가하므로 감별이 필요합니다.
총 단백질 및 알부민의 변화는 간, 신장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간염 표지자 검사는 바이러스성 간염과 관련된 항원과 항체 검사입니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바이러스가 들어오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바이러스 항원에 대응하는 항체를 만드는데요.
A형 간염 항체 검사가 양성(positive)인 경우 A형 간염에 대한 면역력이 있음을 의미합니다.
B형 간염 표면 항원은 B형 간염 바이러스 표면에 존재하는 단백질로 양성(positive)을 보이면 현재 B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음을 의미합니다.
B형 간염 표면 항체는 B형 간염 표면 항원에 대한 항체로 양성의 경우 이전의 B형 간염으로부터 감염되고 회복된 상태이며, 재감염 되지 않게 면역력이 생긴 상태를 의미합니다.
B형 간염 예방접종 후에도 양성으로 나타납니다.
B형 간염 코어 항체의 양성은 과거 감염을 의미합니다.
C형 간염 항체가 양성인 경우는 현재 보균 상태 또는 과거 감염 일수 있어 정확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장 기능은 크레아티닌과 사구체 여과율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혈중 농도가 참고치 이상으로 상승한 경우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사구체 여과율은 나이, 성별, 크레아티닌을 이용하여 계산한 신장기능평가 지표로 사구체 여과율의 감소는 신장 기능 저하를 의미합니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의 세포막을 형성하고 각종 호르몬 및 담즙산을 만드는 중요한 재료로 쓰이는데요
혈액 내 과도하게 높으면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혈중 지질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모두 포함하는 말로 콜레스테롤은 저밀도 지단백 - LDL 콜레스테롤과 고밀도 지단백 - HDL 콜레스테롤로 나누어 집니다.
이 중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고 이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질환과 뇌경색의 발생 위험이 증가됩니다.
반면 H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의 진행을 예방해 줍니다.
중성지방은 우리 몸의 저장 지방이 혈액 내 존재하는 형태인데요
매우 높을 경우 급성 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염증반응 검사는 전신의 염증 상태를 추정하는 검사로 고예민도 CRP와 혈침 검사 등이 있습니다.
감염, 자가면역질환, 악성종양 등에서 증가될 수 있지만 비 특이적인 단순 증가도 있을 수 있어 다른 검사 결과 및 임상 증상과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종양 표지자는 암 발생 시 혈액 내에 비정상적으로 증가할 수 있는 특정 물질로 종양의 진단에 보조적으로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대표적으로 간암 표지자인 알파태아단백과(AFP), 전립선암 표지자인 전립선특이항원(PSA) 등이 있습니다.
종양 표지자는 암이 아닌 질환에서도 증가될 수 있고 병이 없는 경우에도 경미한 단순 증가가 있을 수 있어 해석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변 검사는 신장 질환 및 요로 감염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단백뇨는 소변에 과도한 양의 단백질이 나오는 것을 말하는데요
운동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사구체신염과 같은 신장 질환이나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 대사성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어 경우에 따라 그 원인을 찾기 위한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현미경적 혈뇨는 현미경으로 검사했을 때 소변에서 비정상적인 양의 적혈구가 관찰되는 것을 말합니다.
남성의 경우 원인을 찾기 위해 검사가 필요하고 여성의 경우 생리, 운동, 외상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양이 많거나 반복되는 경우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고 그 결과를 이해하고 그에 따라 건강을 관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의사로부터 건강검진 결과에 대한 설명을 직접 듣기 어려운 경우에는 결과표의 어려운 의학 용어 때문에 이해가 매우 어렵습니다.
건강검진 결과표의 주요 지표들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는 건강검진 결과의 의미를 잘 파악하고 필요한 진료 또는 생활습관 개선을 챙기는 기초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