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대사질환, 당뇨병.
당뇨병 관리의 핵심은 혈당 조절입니다.
적혈구에는 혈색소라고 하는 중요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혈당이 높아지면 포도당이 혈색소 일부와 결합합니다.
이렇게 혈색소에 포도당이 결합된 형태,
즉 당화혈색소는 혈중 포도당 수치가 높을 수록
더 많이 생성되는데요.
때문에 혈당이 얼마나 잘 조절되고 있는지 평가하는데
당화혈색소 지표가 쓰이고 있습니다.
당화혈색소 지표는 지난 2~3개월 동안의
혈당 조절 상태를 알려주며
4-6%가 정상범위, 6.5%이상이면 당뇨로 진단됩니다.
당뇨로 혈당 조절을 하고 있다면 당화혈색소를
가급적6.5% 미만으로 유지하도록 권고하고 있는데요,
당화혈색소가 당뇨병의 혈관 합병증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적절한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면 자연스럽게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당화혈색소 지표에도 한계는 있습니다.
시간마다의 혈당 변화와 요동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하루 사이 고혈당과 저혈당을
심하게 왔다 갔다 하는 경우라도
당화 혈색소 수치는 정상 범위일 수 있다는 거죠.
때문에 연속적인, 혹은 간헐적인 혈당검사를 통해
혈당의 변동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자가혈당측정을 통해 수시로
본인의 혈당을 체크하고 있지만, 검사 결과와 달리
숨은 고혈당과 저혈당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 자가혈당측정의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연속적 혈당측정 기술이 개발되어왔는데요
최근에는 그 정확도가 실제 혈당과
10% 미만의 차이를 보일 정도까지
기술이 향상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이 연속혈당측정장치를 통해 하루 종일
환자 본인의 혈당을 측정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연속혈당측정장치는 센서와 송신기로 이루어져있으며
환자의 스마트폰이 수신기 역할을 합니다.
이 장치는 혈관 내 혈당을 직접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 아래 간질액의 혈당을 측정하는데요.
때문에 혈당이 급격하게 변하는 경우에는
실제 혈당과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지만,
시간 차가 발생할 뿐 혈당의 패턴은 정확하게 일치해
환자가 본인의 혈당을 파악하기에는 충분합니다.
측정결과는 앱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보고서의 형태로 확인 할 수 있어
혈당의 변화를 체계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혈당 목표범위 70-180 내 유지시간이
70% 이상 유지되면서, 목표보다 높은 고혈당과
낮은 저혈당에 노출되는 시간은 최소화 되는 것!
연속혈당측정장치의 가장 중요한 관리 목표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다회 인슐린 요법이나
인슐린 펌프로 치료를 받는 당뇨병 환자에게는
연속혈당측정장치를 가급적 항상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약만 복용하거나 기저 인슐린만 맞는 경우,
당뇨병환자가 임신을 했거나 임신성 당뇨병 환자의
경우에는 주기적인 사용을 권장합니다.
현재 국내에는 3개 회사의 연속혈당 측정장치가
상용화되어 있는데요.
교체 주기, 고혈당, 저혈당 알림 기능의 유무 등
각 기기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피부에 삽입되는 센서는 머리카락 굵기 정도의 선으로
통증이 거의 없는 편이며 7-14일마다 교체해야 합니다.
나의 건강과 상황에 맞는 연속혈당측정장치를 찾고 계신다면
서울아산병원 당뇨병센터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보다 정교하고 편리한 혈당관리를 도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