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공복혈당이 120mg/dL이 나왔습니다. 당뇨병인가요?

단 한 번의 검사만으로 당뇨병을 진단하지는 않고 서로 다른 날에 적어도 두 번 이상 반복해서 검사 수치가 이상을 보일 경우에 당뇨병을 진단하게 됩니다.
당뇨병은 진단할 때 쓰는 검사는 첫 번째로 8시간 이상 금식한 상태에서 측정한 혈액검사가 공복혈당이 126mg/dL을 넘는 경우.
두 번째는 일정량의 포도당을 환자에게 드리고 2시간 뒤에 측정한 경구 당부하검사라고 하는데 200mg/dL을 넘는 경우.
이러한 검사 이외에도 아무 때나 잴 수 있는 평균 혈당수치를 반영하는 당화혈색소라는 검사가 있습니다.
이 수치가 6.5%를 넘는 경우에 저희가 당뇨병을 진단하게 됩니다.
금식과 상관없이 아무 때나 잰 혈당이 200mg/dL이상이면서 고혈당으로 인한 증상, 체중감소, 물을 많이 먹는다든지, 소변을 많이 보는 증상들이 동반되어 있으면 당뇨병을 진단할 수 있겠습니다.

정창희 교수 /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