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A : 안녕하세요? 닥터A입니다.
오늘 알아볼 간경변증은 장기간 지속적인 간세포 손상으로 간이 단단하게 굳어진 상태를 말합니다.
닥터A : 여기 간경변증 진단을 받은 환자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저 닥터A를 찾아오기 전엔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행동을 일삼곤 했는데요, 어땠는지 함께 보시죠!
간건강 : 건강을 위하여~!
닥터A : 간건강씨는 B형 간염 보유자임에도 평소 특별한 관리 없이 음주를 즐기는 등 무분별한 생활을 하셨는데요,
결국 부쩍 심해진 피로감과 소화불량의 증상을 호소하여 친구의 권유로 병원을 찾게 되셨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그의 인생에 찾아온 간경변증 진단!
간건강 : 설마… 내가 간경변증이라니...
아내 : 여보, 얼른 이것 좀 마셔 봐요.
간에 좋다는 다슬기랑 민들레즙이에요. 그리고 삼촌이 산삼도 한 뿌리 구해다 준다지 뭐에요. 그러니까 기운 내요.
닥터A : 어휴~ 저런~ 간건강씨는 오히려 간경변증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하고 있네요.
B형 간염 보유자이면서도 음주를 즐기는 것으로도 모자라 거기다 각종 민간요법에 출처를 알 수 없는 건강식품, 잘못하면 독이 될 수 있는 한약과 약초까지...
저런 행동이 모두 간경변증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는 걸 모르나 봅니다.
동료 : 이 사람아, 그러게 진작에 건강관리 좀 하지, 이게 뭔가? 간경변증은 약도 없고 치료법도 없다 하드만. 거기다 간암이 될 수도 있다면서?!
간건강 : 간, 간암...!!!
닥터A : 그렇게 잘못된 정보와 행동으로 자신의 건강을 악화시키고 있던 간건강씨는 마침내 저를 찾아오셨습니다.
간건강 : 도와주세요... 닥터A...
닥터A :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간건강씨. 바른 정보와 실천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어요.
간건강 : 그, 그게 정말입니까? 어떻게 하면 되는데요?
닥터A : 지금부터 저와 함께 간경변증에 대해 정확히 배워보는 겁니다. 자, 시작할까요?
간건강 : 그런데 사실 저는 간경변증 진단을 받기 전까지 특별히 아픈 데도 없었거든요.
닥터A : 네, 간경변증은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점차 간기능이 악화 되면서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피로감과 식욕부진, 우측 상복부 통증, 황달 등이 나타나죠.
또한 간경변증이 심해지면 합병증이 발생하여 전신이 붓고 복수가 생기며 피를 토하거나 소변양이 감소하고 혼수가 올 수도 있습니다.
간건강 : 합, 합병증...이요? 혼수에 빠질 수도 있다니... 좀 더 자세히 말씀해 주세요
닥터A : 합병증을 막기 위해선 그 합병증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대비해야 합니다.
간경변증의 합병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죠.
닥터A : 간경변증에서부터 파생되는 합병증은 다음과 같이 복수, 위장관 출혈, 간성혼수 이렇게 크게 3가지로 나누어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복수란 용어는 종종 들어보셨죠? 복수란 복강내 물이 고이는 상태를 말합니다.
복수의 증상으로는 소화불량부터 다리 부종, 탈장, 복부에 혈관이 드러나 보이거나, 또 호흡곤란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간건강 : 그럼 복수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도 있나요?
닥터A : 네, 있습니다. 무엇보다 염분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복수와 부종의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매일 아침 식전에 체중을 잽니다.
또 이뇨제를 복용하기도 하는데, 저염식이나 이뇨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이뇨제로 인한 합병증으로 충분한 용량의 이뇨제를 투여하지 못해서 복수 조절이 되지 않고 조기재발이 되는 경우, 복수천자를 시행하기도 하죠.
그리고 복수에 염증이 생기는 복막염이 발생하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간건강 : 평소 짜게 먹지 않도록 조심해야겠군요. 아침마다 체중도 꼬박꼬박 재고...
닥터A : 네, 그리고 위장관 출혈, 즉 정맥류 출혈이라는 합병증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간건강 : 위장에 출혈이 일어난다고요? 출혈에 의한 뚜렷한 증상이 있나요?
닥터A : 그 증상으로는 어지러움, 울렁거림, 구토, 창백한 피부, 식은땀, 맥박 빨라짐, 토혈, 혈변, 흑색변 등이 있죠.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받아야 하며 정맥류를 묶거나 경화시키는 시술을 하고 약물을 복용합니다.
간건강 : 출혈을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닥터A : 출혈의 위험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무거운 것을 힘을 주면서 들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고 코를 강하게 풀거나 기침을 심하게 하지 않도록 합니다.
땅콩이나 오징어 다리와 같은 딱딱하고 각진 음식과 술, 담배는 피하고 과식하지 않도록 하며 처방되지 않은 소염진통제는 복용하지 말아야 하죠.
또한 출혈 발견을 위해 묽고 검은 변을 늘 관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한 모든 간경변증 환자는 처음 진단될 때 정맥류 존재여부를 확인하고 출혈의 위험도를 평가하기 위해 위내시경 검사를 1-2년마다, 혹은 2-3년마다 내시경 검사를 시행합니다.
간건강 : 흠... 이제부터 대변 색을 잘 관찰해야겠네요…
그럼 그... 혼수에 빠질 수도 있다는, 그 합병증이 간성혼수라는 것입니까?
닥터A : 네, 맞습니다.
간성혼수는 간의 해독기능이 저하되어 독성물질이 해독되지 못하고 혈액내에 남아 뇌에 작용하여 의식, 행동, 성격이 변하고 심하면 혼수에 이르게 되는 상태입니다.
간건강 : 이런 간성혼수가 생기는 원인은 뭡니까?
닥터A : 간성혼수가 유발되는 원인은 변비, 과량의 단백질 섭취, 위장출혈, 과량의 이뇨제 사용 등에 의한 탈수, 신기능장애, 전해질 불균형, 감염, 안정제 복용 그리고 간기능약화가 악화가 있습니다.
간건강 : 물론 예방법도 있겠지요? 빨리 알려주세요!
닥터A : 예, 물론 예방법이 있습니다.
간성혼수는 단백질이 분해되어 생기는 암모니아가 문제가 되므로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는 저단백식이가 필요합니다.
간성혼수 초기는 단백질의 섭취를 제한하고 회복기에는 차츰 환자가 견딜 수 있는 양으로 점진적으로 섭취를 늘려가야 합니다.
또 변비는 반드시 예방해야 하는데요, 하루 2~3회 묽은 변을 보도록 하고 필요시 약을 복용하거나, 간성뇌증이 심한 경우 관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복수가 있어서 이뇨제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하죠.
특히 불안해하고 안정을 찾지 못한다고 해서 안정제나 수면제를 투여하는 것은 자칫 더욱 깊은 혼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피하도록 하세요.
간건강 : 흠... 역시 간경변증은 그 증상이나 합병증이나 참 무섭네요.
닥터A : 그것은 모든 질병이 다 마찬가지에요. 관리를 잘 하지 않으면 어떤 병이든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 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것이죠. 관리만 잘 한다면 얼마든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습니다.
간건강 : 간경변증도 관리만 잘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을까요?
닥터A : 물론이죠. 제가 알려드리는 관리법만 잘 실천하면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간경변증환자에서 원인질환에 대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특히 만성 B형 간염, 만성 C형 간염인 경우는 바이러스 증식이 있는지 등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야 합니다.
알코올성 간경변증 환자에서는 질환의 악화를 막기 위해 엄격한 금주가 필요합니다.
또 간에 좋다는 말에 현혹되어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성분을 알 수 없는 한약, 건강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약물 치료도 각별히 주의해야 하는데요, 간경변증으로 인해 해독능력이 떨어지므로 되도록 약물의 사용을 금하며 치료를 위해 필요한 경우는 간에 독성이 적은 약물을 선택하십시오
그리고 과로나 지나친 운동은 피하고 아침에 걷거나 가벼운 운동은 가능합니다.
또한 간경변증은 기본적으로 음식물을 골고루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합니다만, 여름철에는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또한 간암 발생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최소한 6개월에 한 번씩 병원에 방문하여 정기검진을 받도록 합니다.
간건강 : 그럼 지금까지 말씀해 주신 관리방법만 잘 실천하면 간경변증이 악화되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다는 거지요?
닥터A : 네, 그렇습니다. 평소 꾸준하고 철저하게 관리만 잘하면 건강을 지킬 수 있지요.
간건강 : 좋았어! 새로 태어나는 거야! 당장 술부터 끊고 의사 선생님 말씀대로 완벽하게 관리를 해야지!
우리 가족과 내 인생을 위해서 이쯤 아무것도 아니야. 간경병증에 지지 않겠어! 으랏차!
닥터A : 간경변증,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간암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꾸준하고 철저한 관리로 얼마든지 건강을 지킬 수 있답니다.
여러분, 간경변증에 굴복하지 말고 철저히 관리하셔서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