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MC이성미 : 자, 오늘 여러분들이 강의도 많이 들으셨고 또 이따가 여러분들하고 같이 아픔을 나누었던 분들하고 얘기를 할건데, 우리 그 동안 못 물어봤던 것들, 사석에서 못 물어보고 시간 때문에 못 물어봤던 것들을 오늘 다 모셔서 여러분들하고 같이 얘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들, 종양내과 김정은 교수님, 유방외과 고범석 교수님,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님,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님, 성형외과 한현호 교수님 앞으로 모시겠습니다. 어서 나오세요.
MC : 일단 질문을 받도록 할 텐데, 그 동안 못 물어봤던 것 나 꼭 여쭤보고 싶었다 하는 것 있으시면 손을 들어서 저희가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00:43
Q : 홍삼이나 혈액 순환제 같은 건강식품을 복용해도 괜찮을까요?
MC : 뭐는 먹어라, 뭐는 먹지 말아라를 확실하게 해 주시면 사실 제일 좋기는 한데, 어떤 분들은 비타민C를 먹으라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비타민C 먹으면 안 된다는 것도 많았거든요.
종양내과 김정은 교수 : 영양사님이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말씀하시는 즙은 안되고, 건강식품이라고 불리는 어떤 카테고리에 속하는 너무 많은 물질들이 존재하는데, 건강식품이라고 한국식약청에서 승인을 받은 음식들도 사실은 저희가 사용하고 있는 약물처럼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안전성 측면에서 우려가 없다는 것과 일부 기능 개선의 효과를 얻었다는 정도의 데이터만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이 사실 특별히 더 좋은 효과를 내는지는 근거가 없습니다.
MC : 여자들 같은 경우에 여성 호르몬 때문에 석류나 이런 것을 먹는데 저희 후배 같은 경우는 석류즙을 먹고 자궁의 혹이 커져서 드러낸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 유방암 환자들은 석류즙 같은 것을 제일 많이 권하거든요.
종양내과 김정은 교수 : 네, 홈쇼핑 같은 곳에서 나와서 여자들한테 좋다고 하는 대표적인 석류, 베리류 이런 것인데 외과 선생님들도 말씀 하시겠지만 호르몬이 다량 포함되어 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드시지 않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C : 사실은 삼 시 세끼 밥을 잘 챙겨 먹는 것이 좋은 것 아닌가요? 그것 말고 추가로 뭘 먹고 안 먹는 것은 사실 저는 간호사님한테 전화를 드려서 물어봤었어요. 왜냐하면 집에 하도 뭐가 많이 와서, 이것을 다 먹으면 오히려 병이 날 것 같은 것들이 와 있더라고요. 홍삼을 제일 많이 권하거든요. 홍삼은 어떤지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02:46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 : 먹으면 피곤이 좀 풀리는 것 같기는 하더라고요. 그런데 여러분들 사실 받아야 될 치료가 많습니다. 제가 잠깐 설명 드렸는데 우리 다 오래 살려고 이런 치료를 받잖아요. 그런데 숨을 못 쉬거나 심장이 못 뛰거나 그러면 정말 당장도 위험합니다. 그만큼 위험한 것이 간이거든요. 여러분들이 이런 치료를 다 잘 받으시려면 정말 간을 소중하게 다루셔야 됩니다. 그래서 홍삼, 즙, 액기스 이런 것들이 잠깐 좋아 보일 수는 있지만 오래 복용하면 간이 나빠질 수 있어서 말씀 하신 것처럼 삼 시 세끼 잘 드시는 것이 제일 좋고 간을 쉬게 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03:29
Q : 수면 유도제를 복용중인데 괜찮은 건가요?
MC : 저희 연예인들 같은 경우에는 수면제보다 수면 유도제라는 것을 심지어 서로 나눠먹거든요. 잠이 안 온다고 하면 수면제는 안되고 수면 유도제는 먹어도 되니까 내꺼 10알 있는데 2알 줄게. 이러면서 쭉 물 나눠 마시듯이 돌려 먹는데, 수면 유도제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면 유도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 : 수면 유도제가 수면제인데,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잠이 들지 않으니까 잠이 들게 하는 것, 그것이 수면 유도제인데 우리 나라에서는 수면유도제, 수면제라고 하는 것이 사실 한 종류밖에 없습니다. 최근에 좀 들어오긴 했는데 간간히 먹는 것은 가능한데 매일매일 드시는 것은 안됩니다. 그래서 가끔 안 먹을 때 1, 2개 드시는 용도로 나온 것이지 일주일 내내 계속 그것으로 잠을 자야 된다 그러면 오히려 절대 드시면 안 되는 겁니다.
MC : 그렇군요. 저도 잠을 못 잔다고 그랬더니 이렇게 주면서 갖고 다니면서 먹어 이러면서 주는 경우가 좀 있어 가지고, 저희 쪽에는 술 마시고 그렇게 수면제 먹고 자살 시도하는 친구들이 있어서 사실은 그게 크게 어떤 충격적인 일들을 저지르는 것 같더라고요.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 : 맞습니다. 수면제가 위험한 것을 말씀 드리면 두 가지 정도가 있는데, 수면제 드시면 열 분 중에 한 분 정도는 수면제를 드시고 본인이 평소에 하지 않던 일을 하십니다. 다음날 아침에 기억을 못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막 뭐를 먹죠. 막 뭘 먹고 기억을 못하고 그래서 수면제는 장복했을 때 치매의 위험을 좀 높인다는 의견도 있고 그래서 수면제는 꾸준히 드시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수면제를 끊을 때 굉장히 고생합니다.
MC : 그러더라고요. 저 아는 분은 그렇게 수면제를 먹으면 새벽에 홈쇼핑을 해요. 그래서 자고 일어나면 띵똥 거리고 자꾸 뭐가 온대요. 자기는 한 기억이 없는데 수면제를 먹으면 그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거죠.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 : 예, 숨겨진 본능이죠.
MC : 그렇죠. 남편 몰래 못 쓰니까 그러는 거죠.
05:50
Q : 유방암 수술 8개월 후 생리가 다시 시작됐어요. 위험한 건가요?
MC : 생리가 다시 시작 돼서 걱정을 하시는 거네요.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 : 사실 오늘 강의를 하면서 제가 약간 걱정을 한 것이 생리를 시작했다고 해서 굉장히 위험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그것은 아니고 아까 말씀 드렸지만 49세 환자분은 타목시펜을 복용하다보면 폐경이 올 가능성이 사실 굉장히 높습니다. 그리고 일단 병이 1기이고 1기에 호르몬 수용체 양성에 HER2 음성인 경우의 재발은 굉장히 낮거든요. 그래서 난소억제주사제에도 부작용이 있어서 아마 환자분 한 번 맞으셨는데 힘드셔서 주치의 선생님이 그러면 우리가 위험과 이득을 고려했을 때 우선 약만 먹어보자고 하셨을 것 같고, 아까 제가 마지막 정리한 것에서 35세 이하가 아닌 경우에는 아주 중등도 이상이 아니면 반드시 하실 필요는 없으십니다. 그래서 제가 봐선 지금의 선택이 되게 좋으신 것 같고 생리를 했다고 해서 위험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06:44
Q : 잠을 못 자는 사람에게 따뜻한 우유가 효과가 좋나요?
MC : 잠을 못 자는 사람들한테 우유 같은 것을 먹으라고 많이 권하거든요. 우유를 따뜻하게 해서 마시면 좋다고 하는데 그게 맞습니까?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 : 아주 심하지 않은 불면증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MC : 그러면 그것 말고도 아까 피곤하면 잠이 온다고 했는데 너무 피곤하니까 잠이 안 온다라는 애기를 하거든요.
정신건강의학과 신용욱 교수 : 아까 말씀 드린 과유불급인데 적당한 운동이 좋고, 뜨거운 샤워보다 미지근한 샤워가 좋고, 우유도 배부르게 먹는 것이 아니라 적당한 정도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 배고픔을 느끼지 않고 너무 포만감을 느끼지 않을 정도는 도움이 됩니다.
07:35
Q : 가슴 임파선 제거 수술 후, 수술로 임파선 복원이 가능한가요?
성형외과 한현호 교수 : 저는 성형외과 한현호라고 합니다. 제 환자분이시죠? 복원 수술이 있어요. 유방암환자분들이 임파선을 떼내는 경우 부분적으로 떼어냈든, 완전히 들어 냈든 간에 기능을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잖아요. 내려왔던 임파액이 일단 올라가는 길이 없어진 거잖아요. 우회길을 만드는 수술방법이 성형외과적으로 있어요. 그것은 제가 하지는 않고 저는 유방을 만드는 일을 하고 저희 성형외과에 홍준표 교수님, 서현석 교수님께서 그런 우회수술을 하십니다. 그래서 보통은 지연복원환자들이 가능성이 있어요. 지연복원 환자들은 복원은 안 했는데 팔은 많이 부어있어요. 그때 복원도 하고 팔의 임파부종수술도 같이 하고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흔한 수술은 아닙니다. 아직 한국에서 많이 하는 수술은 아니고 그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저희 아산병원이 가장 선두주자입니다. 그래서 저희 병원이 그래도 제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청중 : 림프절을 복원 수술을 하고 나면 림프순환이 원래대로 제대로 이루어 지나요?
성형외과 한현호 교수 : 백점 만점 까지 된다고 절대 보장은 못 드리지만 우리가 팔이 많이 붓잖아요. 부어있는 것이 많이 오래 되고 고착화되면 단단해지거나 염증이 반복되기도 하고 그러잖아요. 단단해 진 것이 굵기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고, 말랑해지기도 하고, 반복되는 염증도 사라지고 이런 증상들이 좋아지는 경우가 꽤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매우 효과적인 수술이라고 지금은 어느 정도 입증이 됐습니다.
청중 : 그럼 어떻게 하면 되나요?
성형외과 한현호 교수 : 성형외과를 접수하시면 됩니다. (청중 웃음)
MC : 지금은 접수가 안되고 나중에 가셔서 접수하시면 됩니다.
청중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9:25
Q : 복원 수술도 보험 적용이 가능한가요?
성형외과 한현호 교수 : 예전에는 비용이 문제였던 것 같아요. 보험이 안 돼서 돈이 많이 드니까 환자분들께 문턱이 매우 높았는데, 3~4년 전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되기 시작했고 실비도 적용이 되니까 비용적인 부분에 있어서 문턱이 낮아져서 이제 환자분들이 많이 하고 있습니다. 실제 전 절제를 하는 경우에 제가 대략적인 통계로 60% 이상의 환자분들이 복원을 하려고 하고 있는데 문제는 많이 밀려서 대기 기간이 길다 보니 안타깝게 복원을 못 받는 경우는 있지만, 대부분의 트렌드는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큰 이유는 제가 환자분들께 설명을 이렇게 드리는데, 보자기가 있고 속에 알맹이가 들어 있는데 전 절제를 할 때 알맹이를 쏙 빼내거든요. 보자기에 해당하는 피부를 다 남겨놓는 거죠. 그러니까 보자기가 남아 있을 때 안에만 쏙 집어넣어 주는 수술이 즉시 복원이에요. 외과 선생님이 떼주시고 저희가 직접 집어넣는 것을 한 번에 하면 보자기가 다 있으니까 알맹이만 집어넣으면 돼서 알맹이가 보형물이 될 수도 있고 뱃살이나 다른 부분의 내 살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이죠. 모양이 그럴싸하게 예쁘게 잘 나오는데 지연복원을 하면 그 보자기도 다 없애버립니다. 그럼 보자기까지 만들어야 되잖아요. 아까 고범석 교수님께서 사진을 보여 주셨지만 다른 보자기가 들어오면 색깔 차이도 나고 모양이 좀 이상해요. 그러니까 한 번에 할 수 있으면 하는 것이 좋습니다.
10:58
MC : 보형물 문제가 요새 조금 얘기가 있었잖아요. 그래서 어떤 분들은 자기 뱃살을 넣고 싶어하십니다.
성형외과 한현호 교수 : 지금 보형물 넣고 계신 분 계세요? 손 들어 보세요. 별로 많이는 없네요. 아산 병원도 보형물을 많이 넣고, 복원 수술하는 좋은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보자기가 다 있어서 안에 만들어진 알맹이만 쏙 하고 넣어주기만 하면 되니까 환자도 편하고 수술도 편한데, 최근에 이슈가 되는 것은 보형물의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표면이 까칠한 보형물이 있습니다. 그 까칠한 보형물은 발명할 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는데, 구형구축 즉, 딱딱해지는 것을 줄여주고 보형물이 좀 더 튼튼하기 때문에 그런 보형물이 만들어졌었습니다. 그런데 오래 지나서 보니까 보형물을 싸고 있는 보형물의 껍질이 아니라, 몸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몸에서 보형물을 이렇게 감싸는 피막 같은 것이 생기거든요. 그 피막에서 뭔가 안 좋은 임파선 암이 생긴다는 그런 증거가 나왔습니다. 특정 회사의 보형물이 매우 확률이 높습니다. 그래서 그 회사의 보형물을 가지고 있으면 빼야 되는 것이 좋다 이런 것이 환자분들 사이에서 돌고 있어서 상당히 지금 골치가 아픈 상황인데 아직까지 결론이 딱 부러지게 나지는 않았습니다. 식약청과 회사가 계속 상의 중에 있고 미국에서는 아직은 조금 더 지켜보자는 권고사항인데,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당장 급한 상황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걸 넣었을 때는 1/3000, 3000명 중에 한 명 정도로 그것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 유방암 발생률이 1/2500~1/2000정도 된다고 대략적으로 알고 있는데 내가 그 정도 확률이 된다고 멀쩡한 반대편 가슴을 그냥 떼는 일은 없지 않습니까? 보형물은 사실 그것보다 더 낮은 확률인데 보형물이 들어있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불안해하셔서 이걸 어떻게 막 빨리 하려고 다들 난리가 나셨거든요. 그래서 조금은 기다려 봐도 되고 정기적인 초음파를 하고 수명 안에만 바꿔주면, 보통 보형물 수명은 10년 정도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그 전까지 바꿔주면 큰 문제는 없지 않나 라는 것이 현재까지 성형외과 의사들 사이에서의 결론입니다.
13:33
Q : 에이덱스정(유방암 경구 항암제)를 복용하고 관절 통증이 있는데 괜찮은 건가요?
유방외과 고범석 교수 : 지금 드시는 약의 가장 흔한 부작용이 관절통, 근육통이거든요. 그 약을 드시면 대부분의 환자에서 관절통, 근육통이 나타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 심한 분이 있고 좀 덜 심한 분이 있고, 어떤 분은 나는 이 약 죽어도 못 먹겠다고 해서 중단하기도 합니다. 너무 힘드시면 안 드시는 것보다는 약을 바꾸시는 것이 낫습니다. 그런데 그 약을 먹는다고 해서 관절 자체가 망가지거나 파괴되는 것은 아닙니다. 증상만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약을 나중에 끊게 되면 회복이 됩니다. 그리고 입이 바짝바짝 타신다고 했는데 죄송하지만 나이가 드시면(청중 웃음) 침샘에서 침 분비도 잘 안되고 눈도 건조해지고 혀도 마르고 하거든요. 거기에 맞는 약이 있으니까 이비인후과나 내과 쪽에 가시면 거기에 맞는 약도 처방 받으실 수 있습니다.
청중 : 그런데 거기에 가면 유방암 선생님한테 말씀하라고 하세요.
MC : 그러면 같이 만나시는 걸로 해야 겠네요. (청중 웃음)
14:45
Q : 삼중음성유방암은 더 위험한 건가요? 또 Ki-67 수치가 높으면 나쁜 건가요?
종양내과 김정은 교수 : 삼중음성유방암이 약간 오명을 못 벗고 있는데 옵션이 적은 것은 확실합니다. 다른 암종들은 또 다른 무기가 있으니까, 옵션이 많으니까 아무래도 가진 것이 많으면 좀 더 여유가 있는 건데, 삼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선 항암을 하셨으면 수술 전, 후 병기가 달라지잖아요. 삼중음성유방암에서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하고 수술 후에 병리 소견을 봤을 때 병기가 많이 줄어들거나 완전관해가 오는 경우에는 오히려 2~3년 이후의 재발률은 다른 타입보다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전 항암치료를 하는 가장 큰 목적이 아까 말씀 드렸던 것처럼 예후를 예측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결과가 가장 중요할 것이고, Ki-67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 모든 조건이 동일하다는 가정 하에서 Ki-67이 높은 것이 더 나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거 다 무시하고 Ki-67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병기나 유방암 수술 후 항암치료에 대한 반응이 동일한 환자에서는 그게 높은 것이 더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미 모든 치료를 받으셨기 때문에 뭘 더 하실 것은 없으십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잘 지내시면 됩니다.
16:00
Q : 유방암 수술 후 비타민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해도 되나요?
종양내과 김정은 교수 : 비타민 같은 경우는 크게 문제는 없으시고 복합 비타민제, 비타민D 같은 경우에는 최근에 전반적으로 암환자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는 어떤 빅데이터 분석들이 있기 때문에 제한할 것은 없고 칼슘도 필요하시면 복용하셔도 됩니다.
제가 일부러 개별 약제를 소개시켜 드리지 않은 이유가 전이 환자에서 미국에서 승인 된 것이 한국에서 사용가능 한 것도 아니고, 어떤 상황인지, 치료를 이전에 무엇을 받으셨는지, 이런 것마다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몇 번 맞으면 되는지는 환자분 특성에 맞는 대답을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MC : 직접 오셔서 질문을 하셔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청중 : 그러면 그 효과가 어느 정도인지는 아직 데이터가 없습니까?
종양내과 김정은 교수 : 면역항암제 단독 효과가 아니라 항암제만 쓰던 건데 거기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하면 좀 더 좋다는 겁니다.
16:53
Q: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기준이 있나요?
MC : 저는 아까 궁금한 것이 로봇수술을 하실 때 부위가 큰 것을 보고 어려운 부위를 하시는 건지 아니면 환자분을 봤을 때 이 사람은 돈이 많겠다(청중 웃음) 했을 때 하는 것인지 기준이 궁금합니다.
유방외과 고범석 교수 : 예전 방법을 사용해도 유방이 크면 그만큼 힘들기는 합니다. 힘들어도 어떻게든 할 수는 있는데 문제는 조금만 열고 해야 할 때, 유방이 작은 경우에는 조금만 열고 조금만 제거하면 되니까 크게 문제가 안 되는데, 유방이 큰 경우에는 조금 열고 저 안쪽까지 저 넓은 범위를 다 하려면 더 힘이 듭니다. 로봇도 마찬가지로 힘이 들기는 하지만 조금 열고 기존방법을 통해서 하기에는 불가능 할 수도 있거든요. 그런데 로봇수술을 하면 불가능하지는 않고 힘들고 시간이 좀 더 걸리기는 하지만 할 수는 있는 겁니다.
18:02
Q : 유방암 수술 후, 염색해도 되나요?
유방외과 김희정 교수 : 하셔도 됩니다. 최대한 예쁘게 많이 하고 오시고, 병원에 오실 때 예쁜 옷 많이 입고 오시고, 예쁜 색깔로 머리 염색 하셔도 괜찮습니다.
MC : 괜찮답니다. 사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어쨌거나 다시 태어났잖아요. 그러면 예쁘게 꾸미고 아름답게 즐겁게 사는 것도 어떻게 보면 스트레스가 좀 덜해서 내가 병에 묶여 있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예전보다 즐겁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오늘 오신 분들 저희가 질문을 다 못 받았는데 궁금하신 것은 이따 끝나고 저희가 질문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같이 자리 해주신 선생님들께 큰 박수 한 번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년 유방암 건강강좌
2019.09.25 / 서울아산병원 동관 6층 대강당
김정은, 고범석, 김희정, 신용욱, 한현호 교수 /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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