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항암치료하시는 분은 각 치료에 따라서 생기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런 것 없이 쉽게 지나가는 분도 있는데 또 굉장히 힘들게 지나가는 분도 있습니다. 아픈 것을 말씀 안하시는 분도 많습니다. 참는 것이 좋은 것만은 아니고 아프면 말씀하시고 방법을 찾으면 길이 있습니다.
00:38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이 많이 발달이 되어서 예전에는 암을 불치병으로 생각하는 시절도 있었지만, 요즘은 초기에 발견하고 치료받으시면 잘 회복되십니다. 이제는 암을 만성질환으로 봅니다. 치료기간이 길어지기는 하지만, 치료를 하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암을 수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를 하는데 집중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그 과정을 덜 힘들게 해야 되겠다, 하는 동안에 아픈 것을 막아야 되겠다는 것에 관심을 많이 가집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미국이나 전 세계적으로 암 치료를 하는 중에 덜 힘들게 하자는데 관심이 많아졌고 암환자분의 삶의 질을 존중하자는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이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아픈 것입니다.
01:44 암환자들이 아픈 경우가 문제가 되는 것은 요즘은 달라졌지만, 예전에는 통증치료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프다는 얘기가 전달이 안 되었을 때, 우리나라 분들이 잘 참으시고 수술, 항암치료를 했으니 으레 아플거라고 생각하고 얘기를 안 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환자는 아프니까 불안해하지만, 병원에 와서는 얘기는 잘 안 하십니다. 공연히 마음만 불편하신 분이 많습니다. 또 다른 환자 중에는 진통제복용을 거북해하는 분도 있습니다. 아픈 것을 얘기하다보면 정작 중요한 걸 치료하는데 방해할거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습니다. 아픈 것하고 말기 암과 연결되는 것은 아닐까하고 얘기를 안 꺼내시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03:15 환자가 아프신 것 중에는 치료하면 좋아질 만한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암 자체 때문에 아픈 것도 있지만, 그것은 극히 미미하고 오히려 수술이나 방사선치료와 같은 치료과정 중에 근육통, 관절통이 생기는 것이 많고, 항암제중 몇몇 약들은 신경을 손상시키는 약이 있는데 손발이 저릿저릿하고 구름 위를 걷는 것 같이 발이 어디에 닫는지 느낌이 안 온다는 분도 있고 쏘듯이 아프다는 분도 있습니다. 아픈 종류의 가지 수도 많습니다. 가지 수를 나누어 보면 약으로 치료하는 것도 있고 주사로 치료하는 것도 있고 나누어 하나씩 없애갈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암하고 상관없이 수술 전에도 어깨나 가슴부분이 아팠는데 수술하고 나서 더 나빠진 경우도 있습니다. 환자연령대분들을 통증 때문에 치료하다보면 유방암과 상관없이 어깨나 등이 아픈 분들이 많습니다. 환자는 종전에도 그런 것이 있었을 텐데 수술하고 더 나빠지고 나면 암 때문에 잘못된 것이 아닐까하고 불안감을 갖게 되십니다.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05:12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술하신 분들은 앞 가슴이 많이 당기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래서 팔을 뒤로 젖혀보라고 하면 팔이 당겨서 할 수 없는 분이 많고 어깨가 잘 안 움직이는 분도 있습니다. 팔을 쭉 올리면 아프신 분 있습니까? 오늘 오신 분은 비교적 잘 되십니다. 수술한 팔을 등 뒤로 해서 날개 뼈까지 잘 올라가나요? 쉽게 걸러보는 것인데 이런 기본적인 동작을 했는데 아프시면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수술을 하면 겨드랑이에서 가슴까지 가는 가슴근육인 대흉근이 오그라드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흉근이 짧아지다보니 어깨가 나란하게 있지 않고 수술한 어깨가 앞으로 딸려 나와 있습니다. 위에서 보면 어깨가 나란하지 않고 숙여져있습니다. 생기는 문제는 어깨는 둘러쌓고 있는 근육이 많아 어깨를 안정화시키고 있는데 어깨가 앞으로 딸려나가려다 보면 뒤에서 잡고 있는 근육들이 무리가 가서 고장이 잘 납니다. 외래에 오신 분들 어깨를 만져보면 아프게 누르냐고 하시는데 살짝 눌러도 근육이 안 좋으시니 아프신 겁니다. 근육고장이 나면 그것을 압통점이라고 하는데 심해지면 팔로 저릿저릿하게 방사통, 연관통이라는 것이 생깁니다. 등을 누르는데 손이 저린다고 하십니다. 신경을 눌러서가 아니고 근육통이 아주 심하면 그 근육을 건들기만 해도 손이 저릿한 느낌이 듭니다. 어떤 사람은 목이 아파 목을 눌러보면 눈이 빠질 것 같이 아프다거나 머리가 아프다는 것들이 목이나 어깨주변의 근육이 안 좋아도 충분히 생깁니다. 유방암수술하고 그런 문제가 잘 생길 수가 있습니다. 치료하면 금세 좋아집니다. 그런 것을 구분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어깨가 잘 굳는데 만세하고 팔을 뒤로 올려보라고 한 것은 굳어 있는 분이 있는가하고 해본 것인데 다 좋으십니다.
08:25 워낙에 어깨가 안 좋으셨던 분은 수술하고 나면 더 안 좋아지는 분이 꽤 있습니다. 수술을 하고 나면 팔을 덜 쓰니까 잘 굳습니다. 특히 복원하신 분은 그 부분이 잘 자리 잡으라고 팔을 더 덜 쓰게 됩니다. 2-3주 팔을 안 쓰게 되면 연세 50세 되신 분은 어깨가 잘 굳습니다. 그런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그것을 막아주는 과정이 필요하고 굳으면 빨리 펴주어야 하는데 운동을 하면 더 덧나지 않을까 해서 오히려 더 안 쓰십니다. 아픈 걸 갖고 계시면 더 심해집니다. 옷 갈아입기도 힘들고 생활이 불편해지십니다. 운동을 하면 막을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초기에 치료하면 빨리 나아지기도 합니다. 아픈 분들이 약을 아낄 필요는 없습니다.
09:42 아픈 것을 빨리 줄여주셔야 하기 때문에 필요하면 약도 쓰고 물리치료도 하고 필요하면 주사도 놓습니다. 어깨가 굳어 유착이 생겨 아파하면 운동을 하시라고 해도 아파서 못하겠다고 하는 분은 많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관절 유착된 부분에 염증을 가라앉히는 주사를 놓으면 바로 좋아지기도 합니다. 물론 운동을 같이 해주어야지 완전히 좋아집니다. 힘들 때 밤잠 설치는 일은 빨리 없앨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는 수술하고 팔을 잘 안 쓰고 이렇게 몇 주 지나면 어깨가 잘 굳는 과정들이 빈번하게 있습니다. 운동안 하고 있으면 어느 시기에 불편해지시겠다는 걸 대충 알 수 있습니다. 입원하고부터 운동하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교육 비디오도 많이 틀고 따라하라고 하는 것은 그렇게 하면 어느 정도 예방이 됩니다. 예전에 안 했던 것보다는 요즘 하면서 많이 줄었습니다. 집에 가서 잘 하시는 분도 있고 집에 가면 안 하는 분도 있습니다. 퇴원하고 몇 주 있다 오시면 어깨가 굳어 아파서 오시는 분도 있습니다. 집에 가서 하셔야 합니다.
11:20 요즘은 운동하라고 교육을 많이 하고 실습도 하고 방사선 치료할 때 특히 운동 많이 하라고 교육합니다. 그렇게 하셔야 비교적 회복이 빠릅니다. 운동은 수술한 어깨가 굳지 않도록 하는 유연성 운동도 하고 숨이 차게 하는 유산소 운동도 하셔야 합니다. 이런 운동을 해야 축 처지고 힘든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항암, 방사선할 때 이런 것이 중요합니다. 팔을 너무 안 쓰고 안 움직이다 보니까 팔, 다리 근육이 약해지는 분들이 있습니다.
12:05 근력을 키워주는 것도 하셔야 합니다. 운동은 팔을 들어올리는 동작도 하고 벽 코너에 팔을 집고 몸이 쑥 들어가면 짧아졌던 근육이 늘어나게 됩니다. 짧아져있기 때문에 오그라든 근육을 젖혀서 펴주어야 합니다.
12:35 수술한 팔이 뒤로 잘 안 올라와 허리까지만 올라오고 더 올리는 아파하는 분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수건을 뒤로 해서 당겨도 좋고 식탁을 뒤로 하고 잡고 앉으면 팔이 접히면서 운동이 됩니다. 하면 안 되는 줄 알았다고 하시는 분이 있는데 운동해서 자꾸 펴주셔야 합니다. 목운동도 필요합니다.
13:09 유방암 수술후 가장 흔한 문제가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분이 많은데 어깨라는 관절은 아플 수 있는 원인이 많습니다. 관절이 유착되어도 아프고 어깨를 둘러쌓고 있는 근육 때문에 아프기도 합니다. 어깨가 굳었으면 펴는 과정이 필요하고 근육이 아프면 굳어있는 근육이나 염증이 생긴 근육을 풀어주시면 좋아집니다. 운동도 필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주사를 놓을 수 있습니다.
13:55 수술하고 조심스러워서 팔을 안 쓰시다 보면 40,50대 분들은 잘 굳습니다. 오십견과 비슷한 상황이 잘 오는데 이것은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수술하고 수술상처에 크게 문제가 안 될 정도의 범위 내에서는 어깨를 많이 움직여주어야 합니다. 수술하고 2-3주후에는 아주 적극적으로 하셔서 굳어있는 어깨를 펴주시는 것이 중요 합니다.
14:36 우리가 흔히 담 결린다고 하는데 담이 돌아다닌다고 하는 분도 있는데 양쪽 어깨, 목 밑에 붙었다고 하는데 발이 달려서 돌아다니는 것이 아니고 여러 군데가 안 좋은 겁니다. 안 좋은 부분이 3-4군데 있는데 어느 날은 요쪽이 일등이었다가 이쪽이 일등이었다가 해서 옮겨 다니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안 좋은 부분이 많으셔서 그런 것입니다. 근막통이라고 하는 것이 근육이 딱딱하게 굳는 것인데 유방암 수술하면 어깨주변의 근육이 불안정해지면서 근육이 단단하게 굳습니다. 팔이 저리기도 하고 팔만 들어 올리면 저리시다는 분도 있는데 항암제를 사용해서 저린 경우는 별로 그런 경우는 없습니다. 압통점이 있으면 움직이면 저리다고 하고 그것을 없애면 증상이 가라앉습니다. 굳어있는 근육을 풀어내는 치료를 하면 좋아집니다. 주사요법도 있고 물리치료도 있습니다. 외래 오실 때 가족이 같이 오는 것이 좋습니다. 등은 손이 잘 안 닿기 때문에 운동을 가르쳐드려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가족이 같이 오시면 푸는 방법을 가르쳐드리기 때문에 배워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 후 2년이 지난 분이 있는데 등 근육이 단단하게 굳어서 만지면 손이 저리고 아프다고 하셔서 풀어주셔야 한다고 했더니 풀어줄 사람이 마땅치 않다고 하십니다. 그렇더니 같이 오신 영감님을 불러서 다시 시작해서 5분 동안 교육해 드렸습니다. 그런 과정이 필요합니다. 수술직후에는 가족들이 관심이 많다가 항암, 방사선치료도 끝나가면 관심이 줄어듭니다. 아픈 것에 있어서 협조가 덜 되는 부분이 있는데 모시고 오라시라고 하고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해드리겠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빨리 좋아지기도 하고 도와주실 일도 많으면 화목해지기도 합니다. 수술 안하신 분 중에도 저린 경우가 있습니다. 손목이 고장나서 저린 분도 있고 목 디스크 때문에 저린 사람도 있는데 수술하고 저린 것하고 섞여서 복잡한 경우들이 있습니다.
17:57 하나씩 나누어 보면 손목이 고장나서 저린 것은 손목을 치료하면 좋아지고 목 디스크도 목을 치료하면 좋아지고 다른 요인 때문에 통증이 있는 것은 하나씩 갈라서 치료하면 좋아집니다. 제일 나쁜 것은 얘기 안 하시고 참는 것입니다. 하나씩 나누어 없애주실 수 있습니다.
18:29 신경이 고장나서 저린 것도 따갑고 힘든데 약을 쓰거나 물리치료를 합니다. 여러 가지 치료를 해도 힘드신 분도 있지만, 대체로 치료하면 경과가 좋아질 수 있습니다.
18:46 마지막으로 부종인데 어깨통증과는 다르긴 하지만, 환자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는 부분이라 간단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전보다 임파선 절제술이 적어졌고 그래서 요즘은 많이 붓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임파선은 팔에서 생긴 찌꺼기들이 빠져나가는 통로인데 임파선을 제거해도 주변으로 빠져나가서 안 붓는 분들이 훨씬 많고 환자 중에는 주변으로 돌아나가는 길이 구조적으로 부족하다거나 무리했다거나 다쳤을 경우에는 균형이 안 맞으면서 부으시는 분이 간혹 있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진행을 하고 나면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어려워집니다. 균형이 깨진 걸 다시 맞추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남아있는 임파선이 어느 정도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고 주변으로 빠져나가는 길이 있기 때문에 수술하고 다음날부터 계속 부어가는 사람은 없습니다. 수술하고 한 동안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 무리하거나 다치고 나서 부었는데 그 뒤로는 조절이 안 된다는 분이 많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빨리 시작해서 빨리 균형을 맞추어 가면 수술은 했지만, 붓지 않았던 시기와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부종이란 것도 미리 걱정만 하지 마시고 일단 생기면 빨리 조치하면 비교적 조절을 잘해나갈 수 있습니다.
20:24 수술하고 항암, 방사선 치료하는 동안 힘들지 않게 치료를 마치고 생활하실 때도 큰 지장이 없기 위해서는 예방이 중요합니다. 근육, 관절이 고장나지 않게 스트레칭, 유산소운동을 잘 배워두시고 부종이 있거나 아픈 게 운동으로도 해결이 안 되는 것 같고 힘들면 오셔서 진찰받아 보시고 문제가 있는 것은 찾아서 줄이면 힘들지 않게 조절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