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이면 유난히 급증하는 환자가 있습니다.
바로, 고혈압이나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같은 심혈관계 환자인데요.
실제로 여름 등 다른 계절보다 고혈압 환자는 30%,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등 고혈압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은 20% 가량 높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그런데 왜??, 겨울이면, 심혈관계 환자가 많아지는 걸까요?
겨울과 심혈관 질환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오늘 건강플러스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심혈관 질환이란, 심장과 주요 동맥에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주로 고혈압, 뇌출혈, 뇌경색, 심근경색 같은 것들인데요.겨울이 되면 유독 이런 환자가 느는 이유는 우리 몸이 차가운 날씨에 노출되면서 혈관이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혈관이 수축하면, 혈관 안을 흐르고 있는 혈액의 압력,
즉 혈압이 갑자기 올라가게 되고, 이로 인해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등 심혈관계의 부담이 커집니다.
이 부담은 심혈관계 질환 발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때문에 겨울철에 심혈관계 질환의 환자가 유독 많아지는 것입니다.
# 이종영 교수 /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Q. 특히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날씨가 차가워지면 몸을 움츠리게 되죠. 마찬가지로 심장과 혈관도 날씨가 추워 지면 움츠리게 되는데요.
움츠리게 되면 아무래도 기존에 위험인자가 있던 사람들이 병에 노출될 수 있는데 최근에는 젊은 사람 중에 운동을 하지 않고 배가 많이 나오는 비만 환자들같이 이런 환자분들을 전체적으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 환자라고 하는데요.
어떤 위험 인자든지 조금의 병력이라도 위험 요소가 있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질환이 발생하는 위험이 겨울이 되면 여름보다 2~3배 이상 증가한다고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겨울철에는 새벽에 조깅을 하러 나가거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밤에 외부활동을 하는 경우 갑작스런 찬바람에 응급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종영 교수 /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Q. 응급상황 발생시 대처 방법은?
갑자기 차가운 날씨에 나갔는데 왼쪽 젖가슴 부위가 조여오거나 평상시보다 호흡곤란이 심해지면 심장질환이 발생했다는 가능성이 높아서 119에 바로 전화를 해서 최대한 빨리 의료진과 상담을 하거나 아니면 환자분들이 가지고 있는 니트로글리세린이라는 응급약을 복용하시면 됩니다.
운동을 하거나 차가운 날씨에 나갔는데 본인이 증상이 심해진 경우에는 그런 악화 요인을 피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예를 들면 계단을 5층을 올라가는데 가슴이 아팠다. 그러면 계단을 올라 가시지 않는 게 좋겠고요.
또 갑작스러운 차가운 날씨에 나갔을 때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차다 될 수 있으면 차가운 날씨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 하시는 게 그런 상황이 되기 전에 본인이 몸 관리를 하시는 거죠.
평상시에 본인이 음식, 운동, 체중 관리 등을 통해서 튼튼한 심혈관 질환 상태를 만드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고요.
질환이 있는 상태가 되었을 때는 그런 상황을 조심하시고 만약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최대한 빨리 의료진과 만나 보시는 게 가장 좋은 치료법이자 대처법이자 예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겨울철 급작스런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꾸준히 몸을 움직이며 운동하는 것이 필수라고 합니다.
단, 겨울철 외부에서 운동을 하기 전에는 심장과 폐가 추위와 운동에 대비하도록 보온과 준비운동에 신경써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