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관상동맥질환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점을 주의해야 되는지 그리고 이 병을 앓고 계신 환자분들께서는 어떤 것들을 머릿속에 담아두면 되는지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00:12
최신 작년 자료인데 한국인의 사망원인을 보시면 암이 제일 무섭습니다. 여전히 1위이고 10만 명당 153명 정도가 암으로 사망하시는데 그 다음이 심장질환입니다. 심장질환은 우리나라 식습관이 점점 서구화되고 평균 수명이 늘어나면서 점점 그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심장질환이 3위 그 이전에는 더 아래였는데 지금은 2위까지 올라왔습니다. 그래서 인구 10만 명당 약 60명이 심장질환으로 인해서 사망하고 계시고 이는 뇌졸중을 포함하는 뇌혈관질환이나 폐렴을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00:57
연령별로 보시면 특히 심장질환은 고령이 되실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50, 60세에는 별로 없지만 70, 80세 이상이 되면 10만 명당 사망률이 급속도로 증가합니다. 특히 그 중에 보시면 고혈압성 질환, 허혈성 심장 질환 기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이렇게 혈관 질환은 연세가 드시면서 어르신들께 많이 오는 질환입니다.
01:25
이 심장질환 중 주요사망 원인을 보면 약 39%, 40% 가까이가 허혈성 심질환입니다. 허혈성 심질환이라고 하면 굉장히 좀 어렵게 느껴지는데 기가 허하다 할 때 부족할 虛(허), 혈은 피 血(혈) 자입니다. 그래서 심장에 피가 부족할 때 생기는 것이 허혈성 심질환입니다. 그래서 피가 왜 부족한가? 그것은 관상동맥 질환과 같은 겁니다. 나중에 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그래서 전체 사망률 중에 2위를 차지하는 심장질환, 그 중에 40%를 차지하는 허혈성 심질환이라는 것이 있고 그것이 관상동맥의 병 때문에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조심해야 된다. 그것을 오늘 제가 설명 드리려고 합니다.
02:13
관상동맥질환은 이제 한마디로 말씀 드리면 가슴이 억! 하고 아픈 병입니다. 또는 운동할 때 뻐근하다, 숨이 차다 아니면 TV나 영화에서 많이 보셨을 겁니다. 억! 하고 쓰러지거나 아니면 잘 주무시고 계시던 분이 갑자기 돌아가시거나 이런 분들이 허혈성 심질환 또는 관상동맥질환이 많습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사진인데 혈관이 똑바르지 않고 여기저기 좁아져 있고 그러면서 심장으로 가는 피가 부족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입니다.
02:50
관상동맥이라는 것은 관 모양이라는 겁니다. 관은 왕관을 얘기하는 겁니다. 제가 잘은 이해가 안되는데 그렇게 보이시나요? 왕관을 쓴 것처럼 혈관이 생겼다고 그래서 관상동맥이라고 저희가 부릅니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보시면 심장이란 장기는 온몸에 혈액을 공급하는 기관입니다. 심장이 잘 뛰어줘야지 머리에도 장에도 모든 곳에 피가 잘 활성화가 되는 건데 심장 자체도 피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심장자체에 피를 공급하는 혈관이 관상동맥입니다.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심장에 피가 잘 안가고 그렇게 되면 심장이 잘 못 뛰고 그렇게 되면 온몸의 혈액순환이 잘 안되면서 상태가 나빠지거나 심하면 돌아가시기도 하는 그런 병입니다. 크게 3개의 혈관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은 오른쪽에 한 가닥, 왼쪽에 두 가닥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관상동맥은 우관상 동맥이라고 하고 왼쪽에는 두 가닥인데 처음에 하나 이렇게 나옵니다. 좌주간지라고 해서 주된 혈관이 나왔다가 둘로 갈라집니다. 그래서 좌전하행 동맥이라고 하는 가장 중요한 혈관 그리고 좌회선 동맥이라고 하는 다른 혈관 이렇게 두 가닥으로 갈라집니다. 그래서 총 세 가닥입니다. 그리고 심장 자체에 영양, 혈액, 산소를 공급하는 혈관입니다.
04:39
그럼 이 혈관이 왜 좁아지느냐? 원인은 많습니다. 이제 앞으로 계속 나올 텐데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담배 그냥 유전적인 이유도 있고 여러 가지 이유로 혈관 내에 콜레스테롤, 기름때가 쌓이는 겁니다. 수도관 같은 것도 오래 쓰면 노랗게 녹이 끼고 닦아내기 힘든 것처럼 우리 몸의 혈관도 젊었을 때는 깨끗하다가 오래 쓰다 보면 때가 낍니다. 그것이 이제 들여다보면 기름때도 있고 혈전도 있고 노폐물도 있고 그런데 어떤 이유로든 혈관이 좁아지고 그렇게 되면 피가 잘 못 지나가니까 허혈성 질환, 피가 부족하고 가슴이 아프게 됩니다. 그러다가 혹시라도 혈전덩어리가 팍 하고 터지면서 그곳에 혈전이 끼게 되면 심근경색이라는 무서운 병이 생기는 겁니다. 원인은 여러 가지인데 나이, 비만, 담배, 운동부족 이런 생활습관이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이런 질환이 제일 중요합니다.
05:51
이것은 수십 년에 걸친 죽상경화증으로 혈관 내에 때가 끼는 것을 죽상경화라고 합니다. 이게 동맥에 끼면 동맥경화입니다. 그래서 수십 년에 걸친 과정을 슬로 비디오로 재현을 한 겁니다. 다시 한 번 보시면 천천히 천천히 기름때가 끼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몇 년에 걸친 과정일 수도 있고 수십 년에 걸친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더 진행되면 그 안에 점점 기름때, 죽은 세포, 노폐물 이런 것들이 막 쌓이고 지름 50%, 내경 70% 이상 좁아지면 혈류에 장애가 생겨서 덜 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해서 점점 더 좁아지다가 피가 의미 있게 많이 안 가게 되면 가슴이 아프기 시작합니다. 몸에서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피가 부족하다, 힘들다. 그러다가 조금 더 진행하면 어느 순간 이 덩어리가 팍 하고 터지면서 혈관 내로 나오고 그 때 주변에 혈소판들이 달라붙으면서 피떡이 앉습니다. 그럼 갑자기 꽉 막히는 거에요. 서서히 진행해서 좁아지고 있을 때는 협심증, 그때 어느 한도를 넘어가서 굉장히 아프다 그러면 불안정 협심증, 그러다가 팍 하고 혈관 내에서 터지면서 갑자기 나빠지면 심근경색증이 되는 겁니다.
07:28
안정형일 때는 이렇게 서서히 내경이 좁아지면서 피가 부족하고 가슴이 아픕니다. 평소에는 괜찮은데 운동하면 아픕니다. 이렇게 있다가 급성 관동맥 증후군, 심근경색이나 불안정형 협심증 같은 이런 현상이 생기면 가만히 있어도 아프거나, 도저히 아파서 견딜 수 없거나, 사람이 쓰러져서 응급실로 오는 상황이 생깁니다.
07:51
그래서 이 전반적인 질환을 허혈성 심질환이라고 하는데 뭔가 무지개 같은 병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나열해서 이 사람부터는 병, 이 사람부터는 정상 이런 것이 있는 것이 아니고 서서히 진행하면서 각가지 양상을 보입니다. 증상이 아예 없으신 분들과 허혈성 심질환 환자를 보면 증상이 없다가 새로운 흉통이 생긴다고 하면 비심인성, 심장원인이 아닌 통증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식도염, 심장 뒤로 식도가 지나가기 때문에 식도염이 생겼을 때 심장이 아픈 것처럼 느껴지는 경우도 많고 폐렴, 폐와 관련된 증상들 아니면 폐나 심장 주변의 종양이라든가 아니면 근육통 이런 것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심장원인이 통증이다 라고 했을 때 그냥 서서히 나빠진다 아니면 몇 년 간 비슷비슷하다, 뭐 10년 전부터 아팠어요, 5년 전부터 아팠어요, 약 먹고 하며 그냥 저냥 비슷합니다. 운동 안 하면 괜찮아요, 운동 할 때도 약 먹으면 괜찮아요 이런 분들은 제가 외래에서 약으로 잘 치료해 드릴 수 있으며 안정형 협심증이라고 합니다.
09:07
그런데 그렇게 지내시던 분이 또는 아무 증상 없던 분이 갑자기 며칠 전부터, 일주일 전부터 너무 아픕니다. 이제는 조금만 움직여도 아파요, 그러면 급성 관동맥 증후군이라고 하고 아까 그림에서 보여 드렸듯이 혈전이 갑자기 심해지면서 혈관이 갑작스레 좁아지는 그런 상태라고 합니다. 불안정형 협심증이나 급성 심근경색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09:32
정말 그런 것도 없이 갑자기 돌아가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갑자기 억! 하고 쓰러져서 119 타고 와서 막 심폐소생술 하시는 이런 분들, 그런 분들은 갑자기 혈관이 막힌 겁니다. 갑작스레 심근경색이 온 것이고 급성심장사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게 제일 무섭죠.
09:50
그래도 요즘은 정기검사나 건강검진을 많이 하시기 때문에 미리 미리 혈관이 좁아지는 것을 발견하고 약물치료를 시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런 분들은 저희가 무증상 협심증이라고 하고 안정협심증으로 약 드시면서 평생 관리 잘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무서운 것은 이런 것들이 서로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는 겁니다. 10년, 20년 잘 치료하시다가도 갑자기 나빠지기도 하고 좋은 것은 그렇게 나빴던 분들도 약물치료하고 시술이나 수술을 받고는 평생 문제 없이 잘 살아가시기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한 번 협심증은 영원한 협심증이 아니고 한 번 심근경색은 영원한 심근경색이 아니며 이것들이 서로 진행하고 왔다 갔다 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면 좋겠습니다.
10:34
이제 어떨 때 위험한가? 가슴이 뻐근하거나 속이 더부룩한 겁니다. 특징적으로는 운동할 때, 계단 오를 때, 빨리 걸을 때 답답하고 숨이 차고, 옛날에는 안 그랬는데 요즘에는 심하다 이런 것들이 위험 신호입니다. 그런데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 70, 80세 이상,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가슴이 아프다고 표현을 안 하시는 분들이 자주 있습니다. 속이 더부룩하다, 소화가 잘 안 된다, 오늘 체한 것 같다. 그냥 좀 이상한데, 괜히 식은 땀 흘리시거나 그냥 힘들어 하시거나 그런 분들이 이상하게 병원에 와서 보면 심근경색인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당뇨 있으신 분들은 신경계가 약해지면서 증상이 아주 또렷하게 나오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당뇨 환자분들은 저희가 정기적으로 검진하고 보는데 조금 그냥 체한 것 같다고 넘기시는 것 보다는 뭔가 심하게 불편하고 더부룩하다 그러면 병원에 한 번 오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11:45
그러면 진단은 어떻게 하느냐? 말씀 드렸던 증상 특히, 운동할 때, 힘든 일 할 때 가슴이 아프거나 숨이 차는데 쉬면 나아진다 또는 최근에 증상이 점점 심해진다, 옛날에는 10분, 30분 걸으면 아팠는데 요즘은 1분만 걸어도 아프다, 100m만 걸어도 아프다 아니면 운동 시작만 해도 아프다 이런 것들이 생긴다면 일단 병원에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병원에 오시게 되면 기본적으로 혈액검사, 심전도, 가슴 X-ray 특히나 의원급에 가면 이런 것들을 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잘 알아두셔야 될 것이 이런 검사는 기본 검사입니다. 그래서 아주 긴급하고 위험한 상태인 것만 나옵니다. 그래서 전에 병원에서 X-ray나 심전도 괜찮다고 했는데 왜 내가 협심증이 있지요? 이렇게 말씀 하시는데 그런 검사는 굉장히 위급한 상황만 확인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고 심장내부 혈관을 들여다보기 위해서는 정밀검사가 필요합니다.
12:48
그래서 병원급 정도나 심장전문의원에 가시게 되면 이런 정밀 검사를 하시는데 부하 검사, 운동을 시켜 보거나 약으로 힘든 상황을 만들어 놓고 괜찮으신가 점검을 하는 겁니다. 운동부하심전도라는 것은 심전도를 붙이고 막 뛰는 겁니다. 뛸 때 심장이 괜찮은가 심전도로 확인을 하는 것이고 무릎이나 허리가 아파서 뛰지 못하시는 분, 다른 이유로 숨이 차신 분들은 핵의학 심근 영상이라고 약으로 조금 힘드신 상황을 만든 다음에 사진을 찍어봅니다. 이런 것을 해볼 수 있고
13:26
최근에는 CT검사가 굉장히 많이 발달을 해서 CT를 많이 찍습니다. CT는 요새 워낙 많이 찍기 때문에 많이들 한번씩은 찍어 보신 경험이 있을 겁니다. 심장혈관 CT는 조금 특수하게 심장 맥박을 조정하는 약을 드시고 기계 안에 들어가서 굉장히 정밀하게 오랫동안 딱 심장만 찍습니다. 이렇게 해서 심장혈관을 3차원으로 재구성을 합니다. 이 사진이 관상동맥인데 관상동맥 두께가 굵은 곳은 4mm, 좁은 곳은 2mm 이렇습니다. 지금 잡고 계시는 볼펜심 정도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굉장히 가는 혈관이고 이렇게 가는데 정말 중요하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한데, 이런 것들을 요즘 CT가 발달이 되어서 CT로 찍어서 좁은 곳이 있으면 추가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14:26
그리고 심장기능을 보기 위한 심장초음파도 합니다. 심장초음파는 심장 근육이 잘 뛰는지, 판막병이 같이 있지는 않은지를 보는 것이고 그냥 단순한 협심증, 심근경색이나 중증이 아닌 협심증은 심장초음파에서는 이상 소견이 안 나올 수 있습니다. 심장초음파에서 정상이더라도 협심증 일 수 있습니다. 즉 혈관이 아주 많이 좁아져서 심장이 잘 안 뛰거나 아니면 심근경색을 앓아서 심장에 손상이 있거나 하면 초음파에 보이지만 그 전 단계에서는 안보입니다. 그래도 초음파는 하는 이유는 관상동맥 질환이 있는 분들이 다른 판막병이나 심장근육병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꼭 확인을 해야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런 외래에서 진행하는 검사들을 하신 다음에 조금 이상 소견이 보인다 그러면 관상동맥 조영술이라고 하는 최종 검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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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관상동맥에 들어가서 사진을 찍는 겁니다. 언론에서 보면 조형술이라고 잘못 쓰시는 분들이 있는데 관상동맥 조영술입니다. 영화 할 때 映(영) 자에요. 사진을 찍는 겁니다. 조영을 한다는 것은 저희가 조영제라고 하는 요오드 성분이 들어가 있는 약을 혈관 안에 넣고 X-ray 사진을 찍는 겁니다. 그래서 조영술이라고 알아 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조영실이라는 곳이 있는데 이것이 X-ray 기계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X-ray는 X-ray 기계 앞에서 사진을 1장 찰칵 찍지만 이것은 X-ray가 영화처럼 흘러갑니다. 그래서 방사선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저희가 방사선 방어 도구도 넣고 안에 무거운 납복도 입고 지금 여기에는 안 쓰고 있는데 납 모자도 쓰고 납 안경도 쓰고 그렇게 시술을 합니다. 그래서 이 시술을 많이 한 사람들은 좀 힘듭니다. 저희가 방사선을 많이 쬐게 됩니다.
16:26
이렇게 손목에 있는 혈관, 손목을 짚어보시면 우리 맥 짚는 곳이 있을 겁니다. 쿵쿵 뛰는 곳이 엄지손가락 쪽에 있습니다. 그곳이 몸의 동맥이 만져지는 곳입니다. 거기로 얇은 관을 넣어서 심장 안에까지 1m이상 되는 관을 쭉 넣어서 심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16:50
다리로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못하시겠지만 누워보면 사타구니 있는데 선이 있죠? 거기를 만져보면 쿵쿵 뛰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게 동맥인데 그 부분에 주사를 놔서 들어가기도 합니다.
17:07
그래서 이렇게 긴 관을 넣어서 혈관 안에서 찾아 들어갑니다.
17:12
이렇게 들어가서 보는 것이 기술입니다. 배우는데 몇 년 걸립니다. 그래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관상동맥이 나옵니다. 이렇게 깨끗하게 나오면 정상입니다. 보시기에도 아까 그림처럼 깨끗하게 보이죠?
17:27
그런데 가끔 보면 이런 분들이 있습니다. 혈관이 깨끗하지 않고 혈관이 가다가 굉장히 좁아졌죠? 잘 보이시나요? 그럼 다음에 아래부분에는 다시 괜찮고 그러면 이제 다른 각도로 여러 장 돌려가면서 찍습니다. 여기 까만 것이 조영제라고 하는 요오들 물질이고 이게 X-ray 사진입니다. 여기 보면 굉장히 좁아져 있죠? 이런 분들은 운동할 때 가슴이 굉장히 아프다고 오신 분인데 이 분이 약 안 먹고 그냥 지내시고 담배 피우시다 보면 여기가 꽉 막힙니다. 그러면 억! 하고 쓰러지는 겁니다. 그래서 이 상태로 오시면 이것을 넓히는 시술이나 수술을 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수술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시술 치료가 많이 발달해서 저희가 가슴을 열지 않고 비수술적으로 많이 해결해 드리고 있습니다.
18:25
이렇게 풍선으로 혈관을 넓히고 스텐트라고 하는 쇠망을 넣습니다.
18:32
풍선으로 혈관을 쫙 넓히고 때로는 로타블레이션 (Rotablation)이라고 하는데 다이아몬드로 된 드릴이 있습니다. 분당 20만 회를 회전하는 겁니다. 이것으로 칼슘 석회화 돌덩어리를 갈아내기도 합니다. 그런 다음에 스텐트라고 하는 쇠, 말은 쇠인데 코발트 크로늄이라든가 이런 합금으로 이루어져 있고 거기에 병이 다시 자라나오는 것을 막는 약이 발라져 있습니다. 그래서 금속 탐지기는 걱정 안 하셔도 되고 MRI를 찍어도 됩니다. 공항에서 그냥 지나가도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 스텐트를 가슴 안에 넣게 됩니다.
19:15
그래서 풍선으로 아까 좁아졌던 부분을 넓히고 스텐트를 넣으니까 감쪽같이 넓어졌습니다. 이런 것이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입니다. 옛날에 이런 것이 없었을 때에는 그냥 약물 치료 하다가 돌아가시거나 가슴 열고 수술해야 했는데 이런 것들이 나오면서 환자 분들이 굉장히 편안하게 치료를 받으실 수 있게 됐습니다.
19:37
이렇게 좁아진 혈관에 철선을 넣고 스텐트를 넣어서 약물방출 스텐트를 넣는 것이고 요즘은 팔로하기도 하며 특히나 저희 병원에서는 최근에는 이런 관상동맥조영술은 당일치기로 아침에 오셨다가 오후에 가는 식으로도 하고 간단한 혈관의 경우에는 이 시술도 당일로 많이 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보편적으로 하고 있는데 이제 우리 나라에서는 우리 병원이 처음으로 당일 시술을 해서 간단한 병변 같은 경우는 그날 시술하시고 다음날 생활에 복귀 하실 수 있게 이렇게 치료해 드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하실 수 있습니다.
20:16
다만 아까 말씀 드렸듯이 급성 심근경색증은 조금 다릅니다. 혈관이 꽉 막혔죠? 이런 분들은 응급실로 오시게 되고 굉장히 위험합니다. 그리고 이런 것을 앓게 되시면 혈관이 해당하는 부분의 심장근육이 망가지기 때문에 심장 기능이 떨어지는 심부전이 올 수 있고 악성 부정맥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이런 분들은 다음날 못 가시고 관리를 철저히 받으셔야 됩니다. 심근경색이 그렇게 무서운 병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스텐트를 넣으시면 이렇게 넓어지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하지 않고 여러 혈관이 다 좁으시거나 아니면 스텐트 시술로는 도저히 할 수가 없거나 아니면 스텐트가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이후에 재발 위험이 높으신 분들은 수술을 하게 됩니다.
21:03
이때는 가슴을 열고 팔, 다리의 혈관을 떼고 가슴 안에 있는 혈관을 떼서 기존의 좁아진 부분 뒤에다가 이렇게 혈관을 부착하는 겁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 후 1~2주 내에 퇴원하실 수 있고 최근에는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 관상동맥 우회수술도 있어서 그런 분들은 굉장히 조금 가슴을 열고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좀 더 중증의 환자분들은 이렇게 수술까지도 한다고 알고 계시면 될 것 같습니다.
21:35
수술이나 시술 후에는 어떻게 해야 되는가? 제일 중요한 것은 약을 잘 드시는 겁니다. 스텐트가 들어가 있으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가끔 있는데 스텐트는 제일 심한 곳에 넣는 것이고 보통 관상동맥에 좁아진 부분이 있는 분들은 다른 곳에도 여기저기 병이 있습니다. 그래서 약을 안 드시면 다른 부분들이 금방 진행됩니다. 그래서 스텐트라는 것은 아주 좁은 곳을 열어주는 용도이고 관상동맥질환은 전신적신 혈관 질환이기 때문에 약을 꼭 잘 드셔야 됩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스텐트가 몸 안에 들어가면 몸 안에 우리가 금속 이물질을 넣어놓는 겁니다. 그것이 아물기 전에 약을 안 드시면 그것에 혈전이 잘 끼게 되어서 심근경색이 옵니다. 그래서 약을 아주 잘 드셔야 됩니다. 특히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이라고 하는 항혈소판제, 피를 묽게 하는 약입니다. 이런 것들을 무조건 드셔야 됩니다. 밥은 굶어도 약은 드셔야 됩니다. 스텐트 넣으신 분들은 기억하셔야 됩니다. 밥은 굶어도 아스피린은 먹어야 됩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이 금연! 담배 피우시는 분들은 100% 재발합니다. 스텐트 넣고 계속 담배 피우시면 안됩니다. 그것은 넣는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셔야 합니다. 운동을 꾸준히 하시는 분들은 재발률이 현저히 낮습니다. 유산소운동 추천하고 하루 30분 이상, 저희는 병원에 심장재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그래서 스텐트 넣으시거나 중증의 심부전 있으신 분들은 심장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시면 저희 병원 내에서 물리치료사, 재활치료사와 함께 또 동료 심장 환자분들과 함께 운동하시면서 관리 받으실 수 있습니다.
23:26
그리고 니트로글리세린이라고 하는 응급약을 드립니다. 혀 밑에 넣으면 혀 점막에서 녹으면서 혈관을 확장시켜 주는 약입니다. 이것을 자꾸 넣으면 안 된다고 안 넣으시는 분들이 있는데 아프면 넣는 것이 맞고 중독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 번 정도까지 넣으시고 세 번 넣었는데도 아프다 뭔가 심상치 않다 그러면 119 불러서 병원에 오셔야 됩니다.
23:47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음 시간에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릴 겁니다. 위험인자에 있는 연령, 가족력 이것은 자기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조절 가능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이런 것들은 약을 열심히 드시면 되고 제일 중요한 담배 그리고 운동부족 이것들은 본인이 열심히 노력하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들입니다. 그리고 스트레스는 이따가 또 강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조절하시면서 잘 치료 받으시면 좋겠습니다.
24:20
이것은 추가적인 것인데 요즘 대동맥 판막이라고 하는 혈관 옆에 있는 대동맥 판막이 좁아져서 오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24:30
이것은 시간도 안되고 주제 외의 것이라서 간단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24:33
이렇게 혈관이 아니라 판막이 좁아지는 분들도 있는데 그런 분들은 증상이 생기고 나빠지시면 갑자기 나빠지거나 돌아가실 가능성이 높아서
24:46
무조건 가슴을 열고 수술을 해야 됩니다. 그런데 나이가 80이 넘었는데 어떻게 가슴을 여느냐? 아니면 나는 갖고 있는 병이 너무 많아서 못한다, 이렇게 해서 치료를 못 받으시는 분들이 1/3 가까이 됩니다.
24:59
그래서 이런 분들 치료해 드리기 위해서 저희가 시술 후 스텐트를 넣는 것처럼 판막에도 스텐트를 넣을 수가 있습니다. 이런 것이 한 15년 전부터 프랑스에서부터 시작해서 우리 병원에서는 8년 전부터 국내 최초로 시작을 했고 국내 최대 시술을 하면서 열심히 치료를 해드리고 있습니다.
25:18
이렇게 스텐트 하는 것처럼 다리 혈관 안으로 심장 안에 쭉 들어가서 판막을 접어서 넣습니다. 이것이 대동맥 판막으로 심장에서 온몸으로 피가 가는 출구입니다. 거기에 스텐트 모양의 판막을 쭉 넣고 나오면 옛날에는 가슴을 열고 4~5시간 수술하고 한참 동안 회복하고 이렇게 했던 질환이 30분, 1시간 만에 치료가 됩니다. 이런 것들이 있어서 최근에는 시술이 계속 발달하고 있으니 심장질환이 있다, 뭔가 내가 가슴이 아프다 이럴 때에는 포기하지 마시고 꼭 병원에 오셔서 치료를 받으시면 여러 가지 치료법이 있습니다.
26:08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가슴이 아프면 병원을 방문 하시고,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은 후에는 약을 잘 복용해야 됩니다.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금연입니다. 그리고 꾸준히 걷고 달리고 수영하고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을 열심히 하셔야지 재발 없이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습니다.
26:34
이런 것들과 오늘 또 말씀 드릴 나머지 강의 내용 잘 들으시고 건강하게 100세까지 다 사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6회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심장스쿨
2019년 09월 05일 / 서울아산병원 대강당
01.관상동맥질환의 진단과 치료
강도윤 교수 /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2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