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스텐트를 소개하기 전에 먼저 관상동맥질환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관상동맥은 심장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핏줄을 말합니다. 임금님 관 처럼 생겼다고 해서 관상동맥이라고 부르고, 여기에 세월이 흐르면서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쌓이고 염증이 생기면서 좁아지는 질환을 관상동맥질환이라고 합니다.
임상증상으로는 증상이 없으신 분에서부터 운동하거나 스트레스시에 숨이 차거나 가슴이 아픈 협심증, 혹은 관상동맥이 갑자기 막혀서 생기는 급성 심근경색증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치료방법으로는 심장에 부담을 덜어주는 내과적인 치료와, 혹은 좁아진 부위에 스텐트를 넣어서 넓히는 스텐트 시술, 병이 너무 심할 경우에는 옆으로 샛길을 내서 치료하는 관상동맥우회로술이 있습니다.
지금 보시고 계신 영상은 관상동맥에 약물 스텐트를 삽입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풍선에 덮혀있는 약물 스텐트를 관상동맥의 좁아진 부위에 위치시킨 후 풍선을 부풀려서 관상동맥 스텐트를 넣게 됩니다.
현재 사용하는 약물 스텐트에서는 약 한달간 스텐트 표면에 코팅되어 있는 약물이 방출되면서 재협착을 방지하게 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스텐트 안으로 혈관내피세포가 덮혀서 상처가 난 부위가 치유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스텐트 시술 후 예방 관리에 대해 간략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텐트를 삽입하고 나서 흉통이 없어지게 되면 나은 줄로 잘못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것은 낫는 병이 아니고 평생 동안 관리해야 되는 만성질환이라는 것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세월이 흐르면 스텐트 안으로 찌꺼기 쌓여서 또 병이 생기고 또 스텐트를 넣지 않은 다른 부위에도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쌓이면서 병이 진행하게 됩니다.
더 무서운 것은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쌓여 있는 곳은 어디든지 혈관 안으로 콜레스테롤 찌꺼기가 터져 나오면서 갑자기 혈관이 막혀서 생기는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병의 진행을 막고 급성 심근경색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하게 위험인자를 관리하고 효과가 입증된 표준 약제를 평생동안 복용하셔야 되겠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혈관건강을 유지하고 급성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없이 오랫동안 사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