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선천성 심방(심실)중격 결손이라고 합니다. 증상이 없어도 시술해야 하나요?

심방중격결손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경우에는 수술이나 시술 없이 경과를 관찰할 수 있는데, 이 결정은 심장 초음파 검사나 핵의학 검사를 참고해서 이뤄집니다.
심방중격결손증 환자는 성인이 돼서도 증상이 별로 심하지 않은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는 선천적인 심장기형이기 때문에 환자가 활동 시 느끼는 호흡곤란에 장기간 적응되어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라도 심방중격결손이 있으면 혈액이 좌심방에서 우심방으로 지속적으로 넘어가기 때문에 대부분 우심실이 늘어나 심장이 커져 있는데, 결손을 막아주지 않으면 우심실이 지속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폐로 가는 혈액량이 많아서 경우에 따라 폐동맥의 압력이 상승하는 폐동맥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고 심하면 심장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까지 악화되는 아이젠멘거 증후군으로 발전되기도 합니다.
또한, 심방중격결손에 의해 심장이 커지면 심방세동 등의 부정맥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지며 구멍을 통해 정맥의 혈전이 좌심방으로 넘어가면 뇌경색 등의 전신 색전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심방중격결손증을 막아주지 않으면 당장은 별문제가 없을 수도 있지만 앞서 언급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증상도 점차 지속해서 악화할 수 밖에 없어서 수술이나 시술로 결손을 가능한 빨리 막아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