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의 영향 때문인지, 몸이 피곤하다고 호소하는 사람에게 흔히 ‘간 때문이야’ 라는 말을 하는데요,
간이 안 좋으면 왜 몸이 피곤하다고 하는 걸까요?
간과 피로함은 과연 어떤 관계가 있는지,
오늘 건강 플러스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제 2의 심장으로 불리는 간.
간은 우리 몸에 필요한 각종 단백질을 만들고 영양소를 처리 및 저장하는 우리 몸의 화학 공장입니다.
또, 몸에 해로운 물질을 해독하고 면역을 담당하는 등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간이 제 역할을 하지 않는다면,
몸 속에 쌓여가는 독소와 노폐물들이 제대로 해독되지 않아 각종 증상들을 불러일으키게 됩니다.

# 김강모 교수 / 소화기내과

Q. 간이 좋지 않아 생기는 증상들?
간은 그 기능에 있어서 예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간질환은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간질환이 심하게 되면 피로감이나 식욕부진, 구역질 같은 비특이적인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황달이나 복수, 또는 간성 혼수까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을 동반하는 간질환은 비교적 심한 상태라고 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료기관을 찾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면, 간 질환의 주요 원인은 무엇일까요?

Q. 간질환의 주요 원인은?
우리나라 만성 간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만성 B형 혹은 C형 바이러스성 간염입니다.
그 외에 잦은 음주에 의한 알코올성 간질환, 민간요법이나 약물에 의한 독성 간염, 비만, 당뇨 등 대사 증후군에 동반되는 지방간 등이 있습니다.

Q. 피로함이 간 질환의 주 원인이라는 제약 회사 광고도 있는데...?
피곤하다고 해서 간에 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간은 예비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간질환은 별다른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증상이 발생하고 또한 그 증상이 간질환에 의한 경우는 비교적 심한 간질환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더라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간질환이고 평소에도 항상 간에 대한 관심을 가지셔야 합니다.
간은 '침묵의 장기'로 불릴 만큼, 질환이 발생돼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Q. 간에 좋은 음식이나 특효약은?
간에 특히 좋은 음식이나 특효약 같은 민간요법은 따로 없습니다 평소에 여러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이 간에 가장 도움이 됩니다.
과음이 간에 좋지 않은 것은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

Q. 포착하기 힘든 간 질환 체크하는 방법은?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이나 알코올성 간질환, 지방간 등이 있으신 분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혈액 검사나 초음파 등을 반드시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건강한 분이라고 해도 A형 간염이나 B형 간염 같은 경우에는 예방주사로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방 주사를 맞으시는 것을 권장해 드립니다.

Q. 민들레즙이나 헛개나무즙 같은 건강보조식품들이 간에 효과가 있나요?
일부 언론에서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 간에 좋다는 이야기들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본인에게 맞지 않으면 독성 간염이 발생해 큰 낭패를 보실 수 있으니 특히 간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은 절대로 검증되지 않는 민간요법은 삼가시기 바라고 일반 건강 하신 분들도 독성 간염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민간요법)은 삼가시기 바랍니다.

무분별한 민간요법은 오히려 간 건강에 해롭다는 사실, 잘 아셨나요?
간 건강을 잘 지키기 위해서는, 음주와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을 피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같은 평범한 일상이 간에 특효약이라는 사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평소 간질환이 있는 분은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겠죠?

지금까지 건강 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