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곡백과가 무르익는 가을.
가을에는 각종 먹거리가 풍부해서 영양을 섭취하기에 좋은 계절인데요, 하지만 다이어트의 적인 시기이기도 하죠?
가을이 제철인 식품들의 영양소와 섭취 시 주의점,
건강플러스에서 알아보겠습니다.
가을과 함께 익어가는 감.
감 한 개에는 성인의 하루 권장량을 충족할만한 비타민 A가 들어있어 피부 건강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줍니다.
또 비타민 C가 풍부하고, 당분의 함양이 높아 피로 회복에도 효과적인데요,
하지만 감의 떫은 맛의 원인이기도 한 탄닌 성분 때문에
섭취시 주의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 이성임 영양사 / 서울아산병원 영양팀
Q. 감 섭취에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위절제 수술 환자의 경우 감에 풍부한 식이섬유와 탄닌성분이 위석을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절제 수술 직후에는 감과 연시를 먹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어느 정도 회복 된 후에도 탄닌이 많은 감의 가운데 부분과 씨 주위를 빼고 단맛이 나는 과육 부위를 주로 먹는 것이 좋으며 한번에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탄닌 성분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빈혈이 있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감에는 다른 과일보다도 당분의 함량이 많고 대부분 단순당의 형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으므로 당뇨환자들은 다른 과일보다 양을 더 제한해서 먹어야 합니다.
아삭~ 베어 물면 상큼한 과즙이 기분마저 상쾌하게 해주는 사과.
가을철 사과에는 식이섬유인 펙틴이 풍부합니다.
펙틴은 장내 나쁜 균 증식을 억제하고 좋은 균은 활성화 하는 등 장내 환경을 좋게 합니다.
또 변을 적당히 부드럽게 유지하고 배변을 촉진하는 등 장의 활동을 돕는데요.
변비일 때는 통째로, 설사를 할 경우에는 갈아서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사과를 먹을 때, 보통 깎아서 먹곤 하는데,
사과는 껍질에 영양분이 많이 있으므로 가능하면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예로 부터, ‘가을 아욱국은 사립문을 닫고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 맛과 영양이 훌륭한 아욱.
아욱에는 체내 영양소 대사를 도와주는 비타민 A와 C,
철분, 칼륨, 칼슘과 같은 무기질이 풍부해 일교차가 큰 환절기 호흡기 질환 예방에 좋습니다.
아욱을 손질할 때는, 줄기의 껍질을 벗긴 뒤 물을 담은 그릇에서 파란 물이 나오도록 주무르며 치대서 찬물에 두세 번 헹궈내며 풋내를 제거하는데요,
비타민 C의 파괴를 줄이기 위해서는,
아욱을 너무 미리 썰어두지 말고,
끓일 때 물의 양을 과하게 않게 해서, 단시간에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욱은 새우와 같이 요리하면 영양적인 균형을 훨씬 더 높일 수 있는데요,
가을철 별미로 꼽히는 새우.
새우에는 베타인, 타우린 등 독특하고 구수한 맛을 내는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높아 아욱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고, 음식의 맛도 한층 높여줍니다.
고단백 대하살과 아욱을 넣은 대하아욱국은 가을 보양식으로도 좋고 건 새우를 넣으면 아욱 된장국을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이성임 영양사 / 서울아산병원 영양팀
Q. 새우는 껍질째 먹는 게 좋다는데?
새우 껍질에 많다고 알려진 키틴은 실제 사람 몸에서 직접 흡수되지 않습니다.
시중의 키토산 제품은 갑각류의 키틴을 가공해 소화흡수 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며 새우 껍데기를 먹는다고 키틴을 흡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껍데기가 목에 걸리거나 장 손상,
알레르기 등을 유발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새우를 먹을 때 껍데기를 꼭 먹어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새우 껍질에는 칼슘이 많으므로 껍질 째 삶아서 국물을 요리에 이용하거나 갈아서 분말로 사용하거나 작은 새우를 껍질 째 먹는 것은 칼슘 섭취를 높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밤은, 비타민과 칼륨, 철 등 각종 영양소가 알토란처럼 들어있는 영양 간식입니다.
특히 블루베리나 토마토에 버금가는 비타민c가 들어있어 상처회복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회복기 환자들에게 좋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탄수화물 식품이므로 당뇨환자는 양을 조절해서 먹어야 합니다. 보통 밤 6개가 밥 1/3 공기와 같은 열량을 낸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