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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분야 중에서 오늘은 재활 분야를 말씀 드리기로 할 텐데, 어쨌든 병원 안의 이런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제가 말씀 드리려고 하는 내용은 치료 이후에 일상생활로 복귀 하시고 어떻게 관리를 잘 하실 거냐? 그 중에서 재활 운동에 대한 부분을 얘기 드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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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가 앞서 소개를 좀 간단히 드리고 저희 과에서 재활치료를 실제로 담당하시는 우리 도정화 선생님이 운동에 대한 것을 그림과 동영상으로 보여 드리고 실습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암 치료 이후에 여러 가지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는데, 수술 이미 하신 분들도 있고 아마 보호자분들도 계시고 그러실 텐데, 수술 하시게 되면 수술 부위에 아무래도 통증들이 좀 수반이 될 수 있습니다. 조직도 좀 딱딱해지고 아프고, 움직이려고 그러면 움직이는 범위도 좀 줄어들어 있고, 이래저래 좀 불편하시죠. 그런데 그런 것들이 그냥 뭐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며칠 안에 다 없어지기는 좀 어려워요. 그러면 이런 것들을 어떻게 하면 조금 빨리 회복되게 할 수 있을까? 그 다음에 또 한가지는 항암치료 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항암치료 하시면 몸이 굉장히 힘들어집니다. 방사선치료도 마찬가지고요. 몸이 굉장히 힘들어지는데 그것을 우리 환자분들은 보통은 힘들어지면 그냥 쉬시죠. 자꾸 눕고 쉬고 잘 드셔야 된다니까 자꾸 좀 드시는거 위주로 하고 이러다 보니까 사실 그것만 가지고는 쉰다고 해서 기력이 좋아지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운동이 좀 필요합니다. 그리고 더군다나 항암, 방사선 끝나면 더 필요합니다. 항암, 방사선 끝나고 나서 치료 끝났으니까 갑자기 그냥 몸이 가뿐하게 좋아지셔가지고 일상 생활도 다 하시고 그러기는 쉽지 않고,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좀 필요하십니다. 그 다음에 앞에 방사선 교수님이 강의 하셨는데, 방사선 치료도 마찬가지로, 하시면서 몸이 굉장히 나른하고 좀 힘드신 분들도 좀 있고 또 수술하고 나서 목 주변이 이렇게 좀 뻣뻣해진게 있는데 방사선 하고 나면 그 자리가 조금 더 딱딱해지고 색깔도 약간 거무스레하게 색이 바뀌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래저래 운동이 좀 필요하다는 거고 마지막으로 또 한가지는 수술, 방사선, 항암치료라는 일련의 치료를 하는 동안에 환자분들이 마음이 좀 불편하신 거죠. 그래서 굉장히 예민해져 있으신 분들도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아우~ 왜 이런게 생겼나.’ 하는 생각이 드셔가지고 마음도 축 쳐지고 우울하고 그러다 보니까 뭘 하긴 해야 되는데 의욕도 잘 안 생기시고 마냥 다 귀찮고 그런 분들이 사실 많아요. 이제 그러다 보면 본인도 힘드시고 옆에 가족분들도 힘들어지시고 그러다 보니까 치료기간은 꽤 시간이 걸리는데 그 시간 동안 본인도 힘드시고 가족분들도 힘드시고 다 같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그래서 이럴 때 적절한 운동을 같이 병행을 하시면 조금은 더 수월하게 이겨내실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음 강의 내용 중에 보면 웃음치료, 이런 것도 사실 마음가짐에 따라서 그 과정이 달라질 수 있는데 지금 말씀 드리는 운동이라고 하는 것이 그런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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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관심 있으신게 통증에 대한 부분이 많이 있으세요. 암환자가 통증이 있을 때는 다 암성 통증이냐? 이렇게 생각을 하는데 꼭 그렇진 않습니다. 암환자가 통증이 있다고 그래도 아픈 부분 중에는 하나씩 뜯어서 보면 근육통이라든지 항암제 사용 이후에 생기는 어떤 신경성 통증이라든지 종류가 좀 다른 거에요. 다른 것으로는 방사선 치료하고 나서 생기는 뻣뻣해지는 주변으로 아픈 관절에서 통증이 생기는 건지, 그래서 아픈 것에 대한 내용을 이렇게 듣고 나눠보면 가지수가 여러 가지로 나뉘어요. 그러나 그런 것들 중에는 간단히 없앨 수 있는 것들도 꽤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암 환자 분이 아프시다고 다 무조건 암성 통증이고 무조건 아주 센 진통제를 써야 되고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 중에는 운동을 잘해주면 줄어드는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줄이고 나면 지내시는게 훨씬 좋아질 수가 있고 그 중에 이따가 연습하실 스트레칭같은 유연성 운동으로 줄일 수 있는 통증도 꽤 많이 있습니다. 이런 것을 일단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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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암 환자분들 통증에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몇 가지 얘기해 드렸는데, 그 중에는 수술하기 전부터 미리 조금 알아두면 더 좋은 부분도 있고, 수술 직후부터도 바로 조금이라도 하면 좋을 만한 동작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따가 우리 치료사 선생님하고 그런 것들도 실습을 해보시는게 좀 좋을 것 같고, 그 다음에 이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수술하고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겠거니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꽤 오랫동안 불편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미리 노력해서 좀 줄여보시자 라고 하는 것이 오늘 얘기 드리는 동작들에 좀 들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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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쪽에 수술하신 분들 중의 특징이, 이런 식으로 여기 날개 쪽에 있는 근육, 이것을 승모근이라고 하는데 이 근육이 이렇게 움푹 들어가는 경우들이 잘 생깁니다. 아마 수술하신 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이거는 수술할 때 신경이 불가피하게 손상이 와서 그런 경우도 있고, 신경을 잘 살려놔도 일시적으로는 기능이 조금 떨어져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되면 어떤 상황이 생기냐면 이 부분이 일을 해서 팔을 들어 올려야 되는데, 여기가 움푹 들어가 있고 말라 있으니까 역할을 못한다는 말이죠. 그래서 팔을 들어올리려 하는데 팔이 잘 안 올라가는 거에요. 그리고 환자분들은 팔이 무거워졌다고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이런 경우에 이것을 그냥 두면 어깨 관절이 또 고장이 나고 굳어버립니다. 이렇게 팔이 잘 움직이고 올라가야지 굳지를 않는데 이렇게 두면 굳을 수가 있어서, 이런 경우에 2차적인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까 보셨던 부분의 근육이 이렇게 목덜미에서 내려온 승모근이라고 하는 근육이고 이 부분이 움푹 줄어들면 아까처럼 쏙 들어가게 되는 경우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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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많이 얘기하시는게 담 결렸다 이런 얘기들을 하시는데 목, 어깨, 등 부위의 이런 담결림 그것을 병원에서는 근막통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이런 근육통이 워낙 잘 생기는 부위에요. 그래서 수술하시고 나면 가뜩이나 이런 부분들이 잘 생깁니다. 사실 수술 안 하신 분들도 같은 연세 친구분들 중에 목, 어깨 안 아픈 사람이 사실 별로 없으신데, 수술을 하고 방사선까지 하고 나면 훨씬 이런 빈도가 더 많아집니다. 그래서 이런 담결림, 근육통이라고 하는 부분들이 통증이 꽤 심할 수 있습니다. 제대로 치료를 안 하면 목을 이렇게 제대로 못 돌릴 정도로 아프고 어떻게 목을 좀 돌리려고 하다 보면 찌릿하고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돼서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불편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수술하고 나서 이런 증상이 생기면 공연히 걱정이 돼서, 암이 잘못된거 아닌가 하는 불필요한 걱정들을 하기도 하고 그러시는데 이런 것들은 줄일 수 있는 증상들입니다. 그래서 이런 것을 알고 제때 치료하고, 예방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이제 중요한 겁니다.
09:11
그래서 운동은 이제 기사에도 여러 번 저희가 내기도 하고 그랬는데, 운동은 필수입니다. 해도 되고 안 해도 되고가 아니고 필수사항인데 시기별로 뭘 할지가 이제 정해져 있다 생각하시고, ‘이 시기에 나는 뭘 하면 되나?’ 이런 것을 좀 알아 두시는게 좋습니다. 꼭 하셔야 됩니다.
09:42
암재활이라는 것을 잠깐 설명을 드리면 암재활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생기기 전에 미리 예방하는 것들이 있고, 다음에 치료가 얼추 끝난 다음에 다시 사회나 가정에 복귀하기 전에 좀 빨리 회복해서 되돌아가게 하는 그런 복원을 위한 부분이 있는데, 주로 지금 여기 오신 분들은 1,2번 관련된 부분들을 위주로 좀 많이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10:03
운동은 그냥 두루두루 하는 것은 아니고 종류가 있습니다. 첫 번째 유산소 운동, 두 번째 저항성 운동, 세 번째 유연성 운동이 있는데, 유산소 운동이라는 것은 조금 숨이 차게 하는 운동입니다. 그래서 유산소 운동이란 좀 빨리 걷는다든지, 실내 자전거를 탄다든지 해서 약간은 숨이 좀 차게 하셔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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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런 운동은 여기에 보시는 것처럼 병원에서 할 때는 심박수를 재가면서도 하는데, 집에서는 그 정도는 어려우시니까 운동하실 때 약간은 좀 힘이 든다, 조금 힘들다 이런 식으로 조금씩 높여 가면서 하셔야지, 운동을 했는데 힘이 하나도 안 든다 그러면 이것은 유산소 운동으로서는 좀 부족한 겁니다. 그래서 유산소 운동이 일주일에 3번 이상 정도, 목표로는 10분, 20분, 30분 이상 정도 이렇게 하시면 피로감이라든지 이런 것을 많이 줄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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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금 말씀 드렸던 유산소 운동 외에도 힘을 키우는 운동도 있고 유연성 운동도 있고 이런 운동들이 있는데 이런 것들은 방법을 배워두실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몇 가지 배우실테고 나중에 좀 더 배우기를 원하시는 분은 우리 이비인후과 담당선생님한테 말씀 하시면 재활의학과 가셔서 배우는 것도 알려드립니다. 이렇게 해서 운동의 종류를 나눠서 유산소 운동, 저항성 운동, 유연성 운동 이렇게 골고루 하셔야 되지, 보통 ‘운동 하십니까?’ 그러면 ‘네 저기 산에 올라갑니다.’ ‘뭐 동네 걸어요.’ 이거 가지고 다 되는 것은 아닙니다. 3가지를 각각 따로 따로 골고루 다 하셔야 됩니다. 그렇게 해야 회복을 잘 하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간단하게 지금 무슨 운동이 있고 왜 하셔야 되는지를 잠깐 말씀을 드렸고 지금부터는 저희 도정화 치료사 선생님께서 동영상 보여드리고 여러분들이 따라하시게끔 그렇게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두경부암 건강강좌
전재용 교수 / 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