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여러 단계의 성격발달단계를 거칩니다.
그 중 가장 첫 번째 단계가
바로 구강기인데요.
이때는 모든 것을 입으로 가져가 탐색함으로써
심리적 안정과 즐거움을 느끼게 됩니다.
씹고, 맛 보고, 의사 소통함으로써
몸과 마음을 키우는데 중요할 역할을 하는 '입'.
입은
우리 몸의 다른 부분에 비해
그 기능과 감각이
가장 많이 발달한 부위이기도 합니다.
입술부터 목구멍 안쪽까지를 일컫는 '입'은
입술, 잇몸, 치아, 혀, 목젖, 인두 등을 모두 아우르는데요.
입이 하는 여러 기능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은 바로 소화 기능입니다.
입 속으로 음식물이 들어오면
치아가 음식을 씹어, 잘게 부숴주고,
혀는 음식물이 침과 잘 섞일 수 있게 돕습니다.
근육조직으로 된 혀는
음식을 섞어주고 목구멍으로 넘기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때, 혀의 표면에 있는 미세한 돌기 끝의 '미뢰'들이
음식의 단맛, 신맛, 쓴맛, 짠맛 등을 인지해
뇌에 전달하여 맛을 느끼게 해 줍니다.
혀 주변의 침샘에서 분비되는 침은
음식물에 수분을 공급해 씹기 좋게 만들 뿐 아니라,
음식 찌꺼기와 세균, 죽은 세포들을 씻어내 주며,
입안이 마르지 않게 유지하고,
침 속의 아밀라아제라는 소화효소는
직접 소화에 관여하기도 합니다.
흔히 혀에 생기는 혓바늘은
피곤하거나 과도한 스트레스 상황에 방어 능력이 떨어졌을 때 생기는 것으로 대부분 별 치료 없이 푹 쉬면 나아집니다.
입은 음식을 맛보고 소화시키는 기능 외에도
숨을 쉬게 하는 기능과 소리를 내는 기능,
입을 통해 들어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입의 가장 바깥쪽인 입술은 모세혈관이 많아 붉은색을 띠며
신경 감각이 많이 분포돼 있어서 온도나 촉각에 매우 민감하고,
음식물의 섭취나 소리 내는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입안에는 목구멍 편도, 혀 편도 등이 있는데
이러한 편도조직에는 림프구가 풍부합니다.
입을 통해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이 들어오면
이 편도 조직이 대항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때 편도가 빨갛게 붓고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흔히 목구멍이라 부르는 '인두'는
음식물이 넘어가는 통로이자,
호흡 시 공기가 지나가는 길이기도 한데요.
음식을 먹지 않을 땐, 후두 덮개가 열려
공기가 기도로 들어가도록 하고,
음식을 먹을 땐, 후두덮개가 기도 입구를 막아
기도로 음식물이 들어가지 않게끔 해 줍니다.
여러 일을 하는 입은
그 기능만큼이나 구조도 복잡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건강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그 중 하나인 구취, 즉 입 냄새는
'입 속 건강’ 의 지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입 냄새가 심하다면
그 원인을 찾아 적절히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요.
평소 잇몸이 붓고
양치 후, 피가 나는 증세가 있다면
치석으로 인한 잇몸 염증일 수 있습니다.
올바른 칫솔질을 위해서는
너무 부드럽거나 단단하지 않은 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