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과 새 학년이 시작되는 시기가 되면.
아이들과 부모님들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몸과 마음이 분주 해 지는데요.
특히 초등학교 입학생을 둔 부모님들은
준비하고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더 많이 있습니다.
이 때 아이들을 위해 꼭 챙겨야 하는 게
있는데요, 바로 구강 건강입니다.
만 6세가 넘으면 하나 둘 유치가 빠지고 영구치가 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는 영구치가 자리를 잡는 중요한 시기로
치아관리에 소홀하게 되면 성인이 되어서까지
고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치는 어차피 빠질 치아라는 인식이 강해
충치가 생겨도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현헌 교수 / 서울아산병원 치과
충치가 생긴 유치를 방치할 경우에는 이가
아파서 음식물이 먹기가 힘들어 지는 것을 넘어서서 염증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염증이 생기
면 유치를 일찍 빼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는데
유치가 일찍 빠지게 되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없어져서 치열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부족한
공간 때문에 부정교합이 생기는 경우도 많이 있
습니다. 유치를 건강하게 지켜야 영구치도 건강하
게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충치는 올바른 칫솔질과 함께 과자, 사탕과 같이 부착성이 높은 단 음식을 피하는 것 만으로도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스스로 양치질을 시작할
떄부터 바른 양치법으로 이를 제대로 닦는 습관을 몸에 배게 하는 게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아이들에게 적합한 양치법은
무엇일까요?
이현헌 교수 / 서울아산병원 치과
치아가 몇개 나지 않은 영아의 경우에
는 가볍게 옆으로 닦아 주셔도 무방하지만
어금니가 충분히 다 난 아이들은
회전법으로 닦아야 어금니 사이, 앞니 사이가
잘 닦이게 됩니다. 5세 이후부터는 어금니 사이 충치가 많이 생기므로 치실을 병행하시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또한 한창 뛰어놀 시기인 만큼 치아 외상 위험에
대해서도 염두에 두는 게 좋은데요.
이현헌 교수 / 서울아산병원 치과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졌다면 손상된 치아나 조각을 식염수나 우유에 보관한 후 빨리 치과에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1시간 이내에 오는 것이 좋으며 치아를 휴지에 싸거나 건조한 상태로 가져 오시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고 치아를 살리기 힘들게 됩니다. 만약에 불가피한 경우에는 손상된 치아나 조각을 입안에 넣고 신속하게 병원에 방문하시는데 조각이나 치아를 삼키는 것을 매우 주의해야 합니다.
치아 외상의 경우 신속한 치과 방문은 물론
치료가 끝난 후에도 주기적으로 접합 부위를
점검해야 치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유치 때부터 시작하는 치아 관리.
평생 치아 건강을 위한 첫 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