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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건강 해치는 치주질환 [건강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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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이 붓거나 양치할 때 피가 나도 피곤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들은 치주질환의 시작으로 잇몸이 크게 아프거나 불편하지 않다고 방치하면 치아가 빠질 정도로 심각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흔히 풍치라고도 하는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 조직인 치은, 치주인대, 치조골에서 일어나는 염증 질환으로 치아에 생기는 플라크라는 세균막이 주원인인데요. 이 플라크가 누적되면 석회화 된 치석이 쌓이게 되면서 치주질환이 발생하게 됩니다.

치주질환은 병의 정도에 따라 다시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눠지는데요.

[치과 김영성교수 인터뷰]
치은염과 치주염은 모두 잇몸에 생긴 염증을 말합니다. 치은염은 살에 해당하는 치은에만 생긴 염증을 말하고, 치주염은 치은을 넘어서서 치주인대와 치조골 뼈까지 염증이 확장된 상태입니다. 치은염은 잘 치료한다면 원래 건강한
잇몸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초기 염증 단계이며 치주염은 치료를 해도 이미 뼈가 상 해 있기 때문에 원래의 모양으로는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주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서 검진과 스케일링 등의 치료를 받으시라고 권하는 것입니다

치주질환은 유아나 청소년 보다는 성인에게 더 많이 발생하는데요. 20세 이상의 절반, 40세 이상의 장년층이나 노년층의 경우에는 10명 중 8명 이상에서 치주질환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치주질환이 발생할 확률도 올라갈 수 밖에 없는데요.

특히 노년이 되면 자연스럽게 잇몸이 약해지는 데다 임플란트, 틀니 등을 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치주질환 위험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벼운 치은염은 대부분 스케일링 등의 간단한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잇몸의 염증이 심하거나 치주염으로 진행되면 추가 치료가 필요한데요.

[치과 김영성교수 인터뷰]
스케일링으로 해결되지 않는 치주질환은 이미 염증이 많이 진행된 상태를 말하며, 그런 경우에는 염증의 원인이 잇몸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깊숙한 곳이 잇몸에 마취만 하고 잇몸 사이로 기구를 비집어 넣어서 해결할 수 있는 정도의 위치라면 굳이 수술하지 않고 기구만으로 해결합니다. 이런 경우를 비외과적 치료라 하며, (염증 위치가) 너무 깊어서 잇몸 사이로 기구를 비집고 들어가서는 해결이 안 된다면 잇몸을 절개하고 들춰내서 깊은 곳에
있는 원인을 모두 제거하게 되는데 그런 경우를 수술하는 외과적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치료법을 사용하는지는 염증의 상태와 치료하는 치과의사의 판단에 따라서 결정하고, 적절히 치료를 하며, 이렇게 치료한 후에 관리하지 않으면 치주염이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치과에 오셔서 계속 관리를 받아야 됩니다.

간혹 임의로 잇몸 관련 약이나 영양제를 챙겨 드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치주질환은 치과 정기검진과 스케일링으로 예방하는 게 가장 효과적입니다.

또한 치주질환 치료 후에도 주기적인 치과 검진과 함께 올바른 칫솔질과 치간칫솔, 치실 등으로 치아와 잇몸 건강을 꾸준히 관리해 주는 게 좋습니다.

잇몸이 붓거나 피가 나시나요?
잇몸이 보내는 치주질환 경고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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