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간암의 치료법 중에서
나에게 맞는 최신 치료법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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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내과 김강모 교수]
간암 치료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간암의 병기가 중요하고 그것에 더해서 간 기능이 어느 정도인지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간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초음파 검사나 요즘은 CT 검사 혹은 MRI를 많이 이용하고, 영상의학적 검사와 더불어서 혈액 검사를 해서 진단을 하게 됩니다. 수술을 하게 된다면 원격 전이 여부를 보기 위해서 PET-CT 검사나 뼈 스캔 검사 같은 것들을 추가로 하게 됩니다.
간암은 치료법이 너무나 다양해서 어떤 치료를 하는 것이 좋을지가 큰 관심사인데. 여러 과가 다학제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간암 치료의 특징입니다. 간암 치료는 크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근치적 치료와 완치는 어렵더라도 생명 연장을 목표로 하는 보존적 치료로 나뉩니다. 근치적 치료는 간을 잘라내는 절제술, 간 전체를 바꾸게 되는 간 이식술, 바늘을 이용해서 암을 괴사시키는 국소 치료법 이 세 가지가 있습니다. 보존적 치료에는 간동맥을 이용해서 도관을 집어 넣어서 암 근처까지 접근한 다음에 항암제를 쏘고, 그리고 혈관을 막아서 암을 괴사시키는 경동맥 화학 색전술이라는 방법이 보존적 치료에서는 가장 주된 치료법입니다.
이외에는 최근에 많은 발전을 하고 있는 표적치료제라는 것이 있고. 더 최근에는 환자 면역 기능을 강화시키는 면역 치료가 최근 가장 많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또 방사선치료도 국소적으로는 간암 괴사에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치료법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가장 적절한 치료를 환자에게 제공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흔히들 항암제라고 하는 전신 항암요법에는 기존의 1세대라고 했던 전통적인 세포독성항암제가 있었습니다. 세포독성항암제도 간 세포의 일부에서 효과를 보일 수는 있지만 효과가 대개 20~30%에 그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지는 못 했었습니다. 그 다음 개발된 것이 암세포가 자라는 특정한 과정을 표적해서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라는 것이 2세대 항암제라고 합니다. 최근에 나온 것은 3세대, 백혈구의 면역 기능을 강화시켜서 암을 치료하는 것이 면역치료제라고 하고. 이 약도 현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약들의 조합을 통해서 더 좋은 효과를 얻기 위한 임상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간암의 병기에 따라서 특정 치료를 하게 된다는 것이 정해져만 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간암이 1기라고 하더라도 환자의 간기능과 간암에 위치에 따라서 수술이 적절할 수도 있고 국소 치료가 적절할 수도 있고. 그래서 결국에는 소화기내과 의사와 각각의 치료의 장단점에 대해서 충분히 들으시고 환자와 보호자가 같이 결정하게 됩니다.
암이 생기는 것은 환자분이나 보호자분의 잘못이 아닙니다. 환자분이 내가 뭘 잘못해서 이런 것이 나한테 생겼나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요즘은 치료법이 정말 좋아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꼭 병원으로 오셔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면, 암이 전이된 분도 완치돼서 건강하게 지내시는 분이 아주 많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