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간 전이는 간 이외의 다른 부위에서 생긴 암세포가 간으로 퍼진 악성 종양을 의미합니다.
- 원인
간은 다른 장기에 비해 크고 혈액 공급이 풍부하여 여과 작용을 합니다. 따라서 다른 부위의 암세포가 혈액을 타고 간으로 전이될 확률이 높습니다. 원발 부위에서 간으로 잘 전이되는 암으로는 위암, 췌장암, 대장암, 유방암, 폐암, 악성 흑색종 등이 있습니다.
- 증상
간 전이의 경우 원발성 암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열, 발한, 무기력,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드물게 간이 커짐으로써 복부 팽창이나 당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장이 커지면 황달은 정상이거나 심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황달이 심해지면 담도의 침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진단
폐암이나 소화기암, 유방암 등이 간으로 전이되지 않았는지 적극적으로 검사해야 합니다.
혈액 검사상 약간의 빈혈이 나타날 수 있고, 백혈구 증가가 흔히 관찰되며, 황달 수치가 약간 증가할 수 있습니다. CEA, CA 19-9의 수치가 높은 경우 간 전이를 의심할 수 있으나 반드시 높게 나오는 것은 아니며 정상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혈액 검사만으로는 간 전이를 진단할 수 없습니다.
영상의학적 검사로는 초음파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 MRI, 전신 PET 검사가 많이 쓰입니다. 방사선 검사를 하다가 원발 병소를 모르는 상태에서 간에 종괴가 발견된 경우 정확한 원발암을 진단하기 위해 간 조직 검사를 하기도 합니다.
- 치료
간 전이의 치료 목표는 원칙적으로 원발 부위 암 치료에 중점을 두되 간 기능을 유지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것입니다. 증상 완화를 위해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발 부위의 암을 중점적으로 치료하지만 이미 간에 전이된 상태이므로 항암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치료 예후가 대부분 좋지 않습니다.
그러나 원발 부위가 대장암인 경우는 간에 전이성 암이 있더라도 항암 및 수술 치료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간 내 전이성 암이 한쪽 엽에 있거나 전이성 암의 개수가 4개 미만인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종양내과 및 외과 선생님들과 긴밀히 상의해야 합니다.
- 경과
경과 및 합병증은 원발성 암의 부위와 중증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암이 간으로 전이된 경우 1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직장이나 결장암으로부터 온 전이암은 다른 전이암보다 경과가 좋습니다. 질병의 치료 및 생존율은 원발성 암의 위치, 시행된 수술의 종류, 전이된 간암이 한 엽에 국한되어 있는지의 여부, 남아 있는 간의 상태 등에 따라 결정됩니다.
- 주의사항
담당 주치의와 간 전이 상태를 상의하여 치료 및 관리를 진행해야 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해야 합니다. 복수와 부종이 있는 경우 염분을 제한해야 합니다. 간성 혼수의 위험이 있는 경우 고단백 식이를 제한해야 합니다. 여름철에는 어패류나 회와 같은 날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절대적으로 금주해야 합니다.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는 요인들, 특히 한약재, 민간요법 등은 절대적으로 피해야 합니다. 독성 약물이나 약제에 의해 간 기능이 저하되면 간암 치료를 방해하고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우울증이나 지나친 정신적 자극을 피하고 정신적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과학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의 노력으로 과거의 불가능한 일이 점차 가능한 일로 바뀌고 있습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치료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현실을 직시하고 마음을 안정시켜야 하며, 적극적인 관리와 건강을 지키려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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