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제! 비가 오거나 흐린 날, 또, 실내에서도 사용해야 할까요? 사용한다면 얼마만큼의 양을, 몇 번이나 발라야 할까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해 궁금한 점들, 건강플러스에서 알아보겠습니다.

자외선의 종류에는 자외선A, 자외선B, 자외선C가있는데,
이중 우리 피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자외선 A와B입니다.
피부 진피까지 침투하는 자외선 A는 주름을 생성하는 등 노화를 촉진시키고, 자외선 B는 진피까지 침투하지는 않지만 피부 표면에 멜라닌 색소를 생성해 기미, 주근깨의 원인이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에 적힌 SPF는 자외선 B의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SPF 뒤의 숫자는 자외선에 의해 일광 화상이 일어나기 전까지 보호해 주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SPF 1이 약 15분간 차단할 수 있으므로,
SPF30 이면 450분, 약 7시간 정도의 차단효과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PA라고 적혀있는 부분은 자외선 A의 방어지수를 의미합니다. PA는 SPF처럼 수치로 표기하지 않고 PA+, PA ++, PA +++등 3단계의 등급으로 표기하는데, +가 많을수록 차단 효과가 큽니다. PA+는 보통 2시간에서 4시간, PA++이면 4시간에서 8시간의 차단 효과가 있습니다.

UVA가 계절에 상관없이 일정한 반면, UVB는 일 년 중 3월에서 9월 사이, 즉 여름에 가장 많아집니다.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할 때에는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바른 사용법이 지키는 것이 좋은데요,
자외선차단제에 대해 알쏭달쏭한 점들,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도영 / 서울아산병원 피부과
Q. 하루에 두 세 번 발라야 한다?
네.
보통, 여성분들의 경우 하루에 한 번, 아침 일찍 바르고 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경우, 자외선이 강한 낮시간대에는 차단제가 피부에 거의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SPF 15-30 제품을 권장량을 지켜서 바를 경우, 자외선 차단효과는 평균 8시간 정도 유지되지만 이것은 피부에 바른 차단제가 제거되지 않았을 때 기준이고 실제로는 활동을 하면서 땀 등으로 씻겨나가기 때문에 차단제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감소됩니다.
따라서 아침 일찍 발랐다 해도 덧발라 주는 것이 좋고, 특히 땀을 많이 흘리는 계절이거나 물놀이 등을 한다면 꼭 덧발라 주어야 합니다.

Q. 비 오는 날은 바르지 않아도 된다?
아니오.
자외선A 는 비 오는 날에도 내리쬐고 있습니다.
특히 실내에서는 자외선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생각해 바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자외선 A는 흐린 날, 비 오는 날에도 70%가 유리를 뚫고 들어올 수가 있습니다.
자동차 검은 태닝 유리도 자외선의 약 70%가 투과되며, 색깔 없는 유리는 90%이상이 투과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실내에서 근무하는 사람들도 자외선A를 차단할 수 있는 제품을 발라주셔야 합니다.

Q.자외선 차단제는 듬뿍 바르는 게 좋다?
네.
너무 적게 바르면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500원짜리 동전 크기만큼 충분한 양을 발라야 차단 효과가 있습니다.
또, 바를 때에는 문질러 바르면 차단 성분의 화학적 특성 때문에 피부에 잘 발리지 않을 수 있으니 소량씩 두르려 주면서 여러 번 덧바르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래야지 번들거리지 않고 충분한 양을 바르실 수 있습니다.

Q.자외선 차단제도 유통기한이 있다?
네.
자외선 차단제도 식품처럼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개봉 전에는 2,3년, 개봉 후에는 1년 정도 이므로 작년에 쓰던 것은 과감히 버리고 가능한 유통기간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화장품 겉 표면을 보시면 뚜껑 그림이 있고 12M 혹은 24M 이라고 적혀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개봉 후에 12개월, 24개월 이내에 쓰라는 의미니깐 오랫동안 쓰시던 것은 과감히 버리시고 가능한 유통기간을 지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 자외선 차단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SPF30 정도의 제품을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또, 차단제는 피부 표면에 균일한 상태로 흡착되는데 약 30분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외출 30분 전에 발라두는 것이 피부가 자외선에 의해 그을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