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일까? 암일까? 피부암 자가진단법 [건강플러스]
비타민D를 생성해주는,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햇빛!
하지만 자외선 양의 증가로
피부에 치명적인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최근 4년 사이, 피부암 환자가
무려 70.7% 나 증가한 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기저세포암과 편평세포암, 악성흑색종의 순서로 흔한데 모두 강한 햇빛 노출이 주 원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어릴 때 화상을 입을 정도로 강한 햇빛에
갑자기 짧은 시간 동안 노출되었다든지,
여름철마다 강한 햇빛에 노출되었다면
재발 및 전이가 다른 피부암에 비해 흔하고
생존율도 좋지 않은 흑색종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의 피부암은
적절한 시기에 진단을 받아 치료하면
건강에 장기적인 문제를 남기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을까요?
이우진 교수/서울아산병원 피부과
먼저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피부암 ‘흑색종’의 초기 병변이 점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고, 색소세포와 관련이 없는 피부암의 경우도 육안으로는 점과 유사해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검버섯이나 점처럼 보이는 병변이
좌우 비대칭적인 모양을 띄거나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한 경우,
한 병변에 갈색과 검은색 등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과 음영이 보이는 경우는
피부암의 가능성을 고려해봐야 합니다.
이우진 교수/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 병변의 경우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하는 악성종양, ‘편평세포암’입니다. 햇빛 노출 부위인 얼굴, 그 중에서도 특히 뺨과 아랫입술, 귓바퀴 등에서 흔히 나타나는 악성피부 종양입니다.
햇빛 노출 부위에서 피가 나고 딱지가 앉았다가
나은 후 다시 피가 나는,
잘 낫지 않는 상처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이우진 교수/서울아산병원 피부과
이런 증상으로 내원하시는 경우는 ‘기저세포암’을 의심해 볼 수 있겠습니다. 점과 유사해 보이는 병변의 가장자리가 둥글게 말려있고, 궤양이 흔히 동반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손발톱에 수개월에서 수년에 걸쳐
색소띠가 넓어지고 모양이 불규칙해진다면
손발톱 흑색종의 가능성이 있으니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