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통계에 따르면 성인 3명 중 한 1명 꼴로 코를 골며 잘 정도로 코골이는 흔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너무 흔하다 보니 코골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많은데요,
코골이는 본인의 건강에도 좋지 않지만, 같이 자는 사람의 수면도 방해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오늘 건강플러스에서는 코골이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잠을 잘 때 코에서 나는 드르렁 소리.
코에서 나는 소리라 코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기기 쉽지만, 코 고는 소리의 진원지는 코가 아니라 목입니다.
우리가 잠을 자는 동안에는, 숨을 쉴 때 공기가 코나 입을 통해 목을 지나가게 되는데요,
잠을 자면서 목안을 넓히는 근육의 힘이 빠지게 되고 목안이 좁아지면서 입 천정이나 목젖, 편도나 혀의 살들이 빨려 들어가며 떨게 되면서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 정유삼 / 이비인후과 교수
Q. 코골이의 원인은?
코골이가 생기는 원인은 결국은 목안이 좁아 지는 건데 비만, 노화, 구조적인 문제가 주요 원인이 되겠고요. 음주 또한 목안을 좁아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코를 고는 사람들은 종종 타인의 숙면을 방해한다는 원성을 듣습니다. 그런데 타인의 수면 방해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본인의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코골이가 위험한 것은 코 골이 환자 10명 중 7명이 코를 골다가 갑자기 숨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수면무호흡 증상은, 자는 동안 숨을 쉬는 과정에서 공기가 들어가는 입 천정이나 목젖, 편도, 혀 등의 공기 길이 완전히 막혀서 숨이 멈추는 증상입니다.
수면무호흡이 나타나면 자는 동안 충분히 몸에 산소가 공급이 되지 않아 심장이나 폐가 더 많은 일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이런 상태가 오랫동안 계속되면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거나 고혈압, 중풍, 당뇨등이 생기게 됩니다.
수면무호흡 증상을 막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한데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체중을 줄이고, 잠을 잘 때 옆으로 잠을 자는 것입니다.
배가 많이 나오거나 몸무게가 많이 나가게 되면 목둘레가 두꺼워지고 목 안은 좁아져서 자는 동안 코를 골거나 수면무호흡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체중 조절과 수면 자세의 조절만으로도 증상이 많이 좋아질 수 있으며, 잠자기 전에 음주나 과식을 피하고 잠을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기구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 정유삼 / 이비인후과 교수
Q. 코골이 치료 방법은?
많이 심한 경우에는 양압호흡기가 가장 효과적이고 양압호흡기에 적응을 못 하거나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서 수술이 크게 효과가 있을 때는 수술적인 치료를 하는 방법이 있겠고 또 구강 내 장치라고 해서 틀니처럼 입 안에 넣고 증상개선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장치가 있습니다.
Q. 피곤하면 코를 많이 골게 된다?
잠을 잘 때 근육의 피로도가 많이 생겨서 목안이 좁아지게 되는 그런 과정이 되겠는데요. 뇌에서 근육으로 가는 신호가 피곤하게 되면 많이 약해지기 때문에 목안이 좁아져서 결국 코골이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Q. 코골이, 어느 정도 심각해야 치료를 시작하나요?
코골이가 있는 사람들의 10명 중 7명 정도가 수면무호흡증을 같이 갖고 있고요. 수면 무호흡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는 수면다원검사를 해보지 않으면 알기가 어려운 면들이 있고, 또한 수면 무호흡증이 있다고 하더라도 경증이냐 중증이냐의 여부도 또한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알게 되거든요.
코골이만 주로 치료를 할 것인가 아니면 중증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합병증이 생기는 것들을 예방하기 위해서 치료를 할 것인가에 따라서 치료목적에 따라서 치료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코골이는 수면 중에 일어나는 코와 목안의 여러 부위의 이상을 파악해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진단과 치료를 하는데 있어 전문의의 상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인과 자신의 숙면을 방해하는 코 골이 습관. 방치하지만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시작해보시죠.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