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라임병은 곤충인 진드기가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보렐리아균이 신체에 침범하여 여러 기관에 병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을 의미합니다. 라임병은 미국 북동부 지역의 풍토병입니다. 미세한 진드기가 동물의 피를 빨아먹으면, 그 박테리아는 진드기의 내장에서 여생을 보냅니다. 이 진드기가 동물이나 사람을 물 때 박테리아가 혈류로 유입되어 발병합니다.
- 원인
라임병의 원인은 진드기 속에서 사는 나선균입니다. 진드기는 주로 동물, 특히 사슴이나 작은 설치류의 몸에 붙어 다닙니다. 사람이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리면 라임병에 걸립니다.
- 증상
라임병은 보통 3단계로 진행됩니다.
제1단계에서는 진드기에 물린 지 1개월 안에 피부 발진이 생깁니다. 이 발진은 점차 커지는데, 크기는 작은 동전만 한 크기의 발진부터 등 전체로 퍼지는 발진까지 다양합니다. 발진과 함께 두통, 피로, 오한, 열,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제2단계에서는 균이 신경계를 침범하여 근육, 골격계의 이곳저곳을 옮겨 다닙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이외에 현기증, 숨 가쁨, 심전도 이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제3단계에서는 관절염이 주기적으로 반복해서 생깁니다. 이는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20% 정도에게서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진드기에 물린 지 2년 안에 시작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환자 대부분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지만, 그 차이가 심합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안면 마비, 뇌막염, 기억상실, 심한 감정 변화,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진단
라임병은 병력과 신체 검진을 바탕으로 진단합니다. 피부에 특징적인 이동 홍반이 없는 경우 혈청 검사가 진단에 도움이 됩니다.
- 치료
라임병의 치료에는 항생제가 효과적입니다. 주로 독시사이클린, 아목사실린을 사용합니다. 라임병이 심한 경우 세프트리악손 등의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 경과
라임병은 초기에 치료하면 보통 완치됩니다. 하지만 라임병의 진단이 늦어지거나 항생제 치료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다른 질환과 함께 라임병이 발병한 경우, 라임병 환자에게 면역 저하가 있는 경우에는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항생제 치료를 진행하더라도 피곤감, 근골격계 통증, 신경계 증상이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사망에 이르기도 합니다.
- 주의사항
라임병을 예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방충제를 이용해 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입니다. 나무나 덤불이 많은 지역에 갈 경우, 진드기가 피부에 닿지 못하도록 소매가 긴 셔츠를 입고 긴 바지를 양말 안에 넣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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