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바쁘게 돌아갑니다. 수술도 거의 매일 하고 늦게 끝나고 외래에 환자들도 보고 제가 담당하고 있는 이 질환에 대하여 같은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의가 아니면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같은 의사라도 혹은 같은 외과의사라도 이식을 전공하지 않으면 전혀 개념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00:31
하물며 비전공인 경우인 여기 계시는 많은 분들은 이해하시기 힘듭니다. 알아듣기 쉽게 상세히 설명을 드리고 이해할 수 있을 때까지 설명을 드려야 하는데 하다 보면 그런 시간을 가지기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죄송스런 마음이 있었습니다.
01:00
외래진료 때 여기 저한테 진료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오후 1시에 시작해서 원래 정규가 5시에 끝나야 하는데 정규가 6시에서 6시 반까지 백분 정도 방문을 하시기에 그 날 처음 방문해서 상담이 더 필요한 사람들은 시간을 더 오래 하고 있지만 한 분 당 2-3분의 진료를 해야지만 진료를 해드릴 수 있습니다.
01:29
충분히 설명을 못 해드려 늘 무거운 마음이었습니다. 이런 시간을 가져서 제가 하고 있는 분야에 대하여 조금 더 쉽고 상세히 설명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간이식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기 전에 저희가 다루게 될 간에 대하여 알아볼까 합니다.
01:51
간은 저희들의 우상복부 뱃속에 오른쪽 위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손을 대어보면 갈비뼈가 보호하고 있는 오른쪽 위의 뱃속에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입니다. 사람 따라서 다를 수 있지만 머리의 뇌도 큰 장기인데 뇌가 간보다 더 큰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02:18
간이 뇌보다 큰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은 간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종이나 성별이나 나이나 체격조건에 따라서 크기가 조금 달라집니다. 평균적으로는 몸무게의 2%, 본인 체중이 60Kg의 한국 남자라고 하면 1200g, 1.2kg이 간의 크기라고 보면 됩니다.
02:49
갈비뼈로 쌓여 있기 때문에 바깥에서 만져질 수는 없습니다. 수술을 받은 사람들이 “여기가 조금 아픈데 만져지는 것이 있는데 여기가 간이 아니냐?” 라고 하시는데 간이 만져지면 조금 불편한 상황일 것이고 대부분은 만져지지 않습니다.
03:10
간암이 있다든지 간염이 있다든지 이런 병을 가지고 있어도 대부분은 만져지지 않습니다. 뒤에서 다루게 될 간경변, 간경화가 굉장히 심하게 되면 간이 굉장히 커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의사도 환자를 뉘어두고 간을 만질 수도 있습니다.
03:30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만져지지 않습니다. 색깔은 암적색을 띄며 윤기가 있습니다. 간이 두 개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있는데 간은 하나 입니다. 하나인데 저희가 해부학적 구조를 수술을 하는 외과의사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면 우측간, 좌측간 이렇게 나눠볼 수가 있습니다.
03:55
물론 하나로 연결이 되어있는데 특정 지점을 경계로 해서 오른쪽을 우간, 왼쪽은 좌간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경계가 되는 구조물이 해부학적 기관이 간 정맥 중에 중간정맥, 가운데 위치하고 있는 중간 정맥입니다.
04:19
생체이식에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됩니다. 이것을 경계로 하여 우간이 크기가 얼마나 되고 좌간이 크기가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서 간의 좌우 비율이 어떻게 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에서는 우측간이 좌측간보다 훨씬 큽니다.
04:44
간의 크기에 60-70%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좌간이 나머지 30-40%를 차지하게 됩니다. 간을 생체이식 하기 위하여 기증을 한다고 하면 혈관을 경계로 하여 우간 내지는 좌간, 때때로 좌우의 분절, 조금 더 작은 곳을 잘라서 쓰기도 합니다.
05:03
검사하고 난 다음에 “선생님 간은 오른쪽에 70%, 왼쪽에 30%이니까 적절합니다.” “오른쪽이 75%, 왼쪽이 25%이니 오른쪽을 떼면 25%만 남아서 수술하기에 위험합니다.” 라고 말씀을 드리면 “그럼 70%만 자르고 나머지 5%는 남겨두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씀을 하기도 합니다.
05:30
그런데 생체이식에서 기부자 간이식은 그렇게 두부 자르듯이 마음대로 툭툭 자를 수가 없습니다. 나누어진 해부학적 지식에 따라서 정확하게 잘라야 합니다. 그래서 본인이 자를 수 있는 간의 크기가 결정이 됩니다.
05:45
비율이 사람마다 다 다르고 가족 내에 형제, 자매, 아버지, 아들이 비슷합니다. 얼굴이 닮은 것처럼 비슷합니다. 아버지가 7:3비율이면 아들도 7:3비율이 나오고 형님이 6:4이면 누나도 6:4인 경우가 많습니다.
06:05
수술을 할 때 저희가 배를 열면 보이는 정상 간입니다. 암갈색, 적갈색을 띄고 있고 표면이 굉장히 부드러워 보입니다. 가장 큰 장기이기 때문에 배 수술을 하려고 개복을 하면 보이지 않을 수 없는 크기입니다.
06:28
간은 혈관 덩어리입니다. 굉장히 많은 양의 혈액을 공급하는데 특이하게 대부분의 장기가 혈관의 공급을 받는 혈관 하나와 혈액이 나가는 혈관 하나,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간은 혈액을 받는 공급혈관이 2가지 형태가 존재를 합니다.
06:51
그 2가지 형태가 간문맥과 간동맥이라고 합니다. 간동맥은 쉽게 설명하면 아주 빨간 피가 갑니다. 심장에서 피를 받아서 산소가 많고 맑은 피를 심장에서 짜내면 그 피가 신체에 공급이 되는데 그 중에서 간으로 혈관을 공급하는 혈관을 간동맥이라고 합니다.
07:15
간문맥은 간동맥보다는 피가 약간은 탁하고 약간은 갈색에 가까운 색깔을 띈 혈액을 간으로 보내는 혈관입니다. 그 혈액을 어떻게 오느냐, 심장에서 피를 막 짜서 장기로 가서 창자 같은 곳에 혈액이 공급이 되면 창자에서 나오는 혈액을 받아서 심장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그런 역할을 하는 혈관이 간문맥이 되겠습니다.
07:42
2가지 혈관으로 피를 받습니다. 간정맥은 이렇게 받은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말씀을 왜 드리냐 하면 나중에 간문맥이라고 하는 혈관이 나중에 간에 무슨 문제가 생기면 말썽을 일으킵니다.
07:59
간의 기능은 무엇인가? 어떤 일을 하는가? 우리 몸에서 뇌가 하는 일은 생각하고 움직이고 느끼고 이런 것들을 하고 관장을 하고 심장은 몸에 성장, 혈액을 공급하는 기관이 되겠습니다. 간은 신진 대사, 우리 몸을 조절하고 우리 몸을 원활하게 잘 유지할 수 있도록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가지 물질들을 공급하고 필요 없는 것들은 회수해서 분해해서 내보냅니다.
08:34
신진 대사의 중추로 간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인체의 화학공장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조금 더 말씀을 드리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가지 독성 물질들을 해독하는 역할을 하고 우리 몸에 잉여로 남는 영양분을 저장하고 필요한 물질을 실제로 만들어서 피를 통해서 몸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09:00
그 중에서 혈액응고인자, 비타민, 호르몬, 알부민을 포함한 각종 단백질 들을 합성하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중요한 방어기관이기도 합니다. 우리 몸에 들어오는 외부의 병원 균,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기생충 등을 방어하는 여러 가지 항체나 면역세포들이 살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09:26
간 질환이 생기면 이런 기능의 장애도 생겨서 몸이 힘들어 집니다.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또 알려져 있듯이 간은 칠전팔기의 장기, 침묵의 장기라고 하는 이유가 통증도 없고 워낙의 큰 장기이며 본인이 가지고 있던 간의 15-20% 정도만 유지를 해도 환자는 그 증상이 전혀 없고 신체적 변화도 없습니다.
09:59
병원에 와서 피 검사를 해도 정상으로 나옵니다. 그렇지만 어느 일정 순간이 넘어서게 되면 말기 간질환의 증상들이 나옵니다. 다양한 증상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증상이 황달, 복수, 식도 정맥류가 터져서 출혈로 인하여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거나 정신이 혼미해지고 수면이 불규칙해지고 때에 따라서는 혼수, 간성 혼수가 올 수 있습니다.
10:29
그 이외에 피로감이나 몸이 붓거나 입 냄새가 난다거나 소변 색깔이 탁하고 갈색으로 보인다든지 피부에 붉은 점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나의 간이 상당한 문제가 있고 이런 증상들이 어느 시점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10:56
대부분의 간 질환의 관리는 이런 증상들이 생기지 않도록 생기기 전에 미리 병원에 와서 검진을 받으면서 관리를 해야 합니다. 특히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이런 바이러스 간염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그런 증상이 없다가 결국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되는데 이런 문제가 생기면 상당히 치료가 골치 아파져서 저를 찾아오게 됩니다.
11:19
그러면 제가 “이식을 하셔야 합니다.” 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간암이 생기셨습니다.” “간 경화가 심해서 앞으로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라고 말씀을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증상이 생기기 전에 관리를 하셔야 합니다.
11:37
사진을 보시면 말기의 간 경화가 생겨서 복수가 생기게 되면 배가 이렇게 부르고 숨을 못 쉬고 힘들어지고 식사도 어려워지며 때때로 복수에 세균이 감염이 복막염이 생깁니다. 이 복막염으로 인하여 패혈증까지 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11:54
조금은 다른 형태이긴 하지만 만성적으로 나빠지는 것이 아니고 갑자기 나빠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아주 건강하고 활기찼던 사람들인데 심지어 10대, 20대, 어린 아이들까지도 갑자기 이런 경우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12:10
뒤에서 설명을 드리겠지만 다양한 원인이 있어서 급성으로 간이 본격적으로 나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몸에서 워낙 많은 염증이 퍼지게 되고 간에서 독소를 배설을 못 하기 때문에 뇌가 붓게 됩니다. 몸 전체가 다 붓는데 팔 다리가 붓는 것은 별 문제가 안 됩니다.
12:33
뇌가 부으면 두개골 안에 갇혀 있기 때문에 뇌의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뇌가 그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뇌압이 떨어지거나 나중에 뇌사 상태까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런 형태의 간질환을 저희는 급성 간부전이라고 합니다.
12:52
아까 혈액순환도 말씀을 드렸는데 문맥이 왜 중요하느냐? 창자나 위 식도에서 혈액을 받아서 간으로 전달하여 심장으로 돌아갑니다. 간이 딱딱해지게 되면 압력이 높아집니다. 그래서 피를 잘 못 받아들입니다. 심장에서 짜기 때문에 동맥은 압력이 굉장히 높습니다.
13:15
1120/80, 40/70이 압력이지 않습니까? 이것이 수은주라고 하여 수은과 같은 무거운 중금속을 그 정도 높이까지 밀어 올릴 수 있는 압력이라는 것입니다. 상당히 압력이 셉니다. 그래서 간이 딱딱해져도 동맥을 통한 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습니다.
13:32
문맥은 창자에서 피를 받는 곳이고 심장이 직접 피를 짜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압력이 높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항이 심해지면 혈액이 잘 올라가지 않게 되고 앞에 있는 혈관들의 압력이 증가하고 혈관이 터지게 됩니다.
13:49
이것을 문맥압 항진증, 문맥압 고혈압이라고 합니다. 고혈압 때문에 복수나, 식도정맥류 그리고 비장이 상대적으로 커지게 됩니다. 말기 간 병변 환자들을 가장 많이 괴롭히게 되는 고질적인 복수가 생기는 것입니다.
14:08
식도 정맥류나 위 정맥류가 생깁니다. 음식이 자꾸 내려가기에 자극이 됩니다. 압력이 높고 혈관이 굵어져있으면 자극을 받아서 터질 수 있습니다. 터지면서 출혈하게 되면서 위급한 상황이 올 수 있습니다.
14:23
간문맥이라고 하면 특수한 특징적인 혈관이 있기 때문에 간 경화가 환자를 괴롭게 하는 증상들을 일으킵니다. 내시경 사진을 보시면 식도와 위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표면이 상당히 거칠면서 튀어 나와 있고 울퉁불퉁합니다.
14:40
식도의 정맥류가 간 경변 때문에 확장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약물치료도 받으십니다. 초기 단계에서 간염, 만성 간염, 간 경화 초기일 때 약물치료를 통해서 치료를 받으시고 생활습관이나 식이습관을 개선하면서 조절하면서 건강하게 지낼 수도 있습니다.
15:11
아까 사진에서 보여드렸던 것처럼 일정 수준을 넘어서게 되면 결국에는 저를 찾아와서 간이식을 받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간이식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간이식 현황에 대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5:32
대한민국에서 간이식이 얼마나 하느냐? 장기이식은 현대의학의 꽃이라고 합니다. 기술적으로 상당히 고난이도의 수술인데다가 면역학이든 다양하고 복잡한 이론들이 필요하고 여러 의사가 같이 치료를 해야 하며 상당히 큰 치료입니다.
15:53
대한민국이 전체에서 인구 100만 명 당 간이식 시행되는 건수로 계산을 하면 2010년도 통계로 세계 2위입니다. 스페인이 제일 많이 합니다. 스페인은 워낙 사후 기증이 프로그램이 굉장히 잘 발달되어서 이식이 굉장히 잘 이루어져 있습니다.
16:14
그래서 세계에서 제일 많고 그 다음이 대한민국 그리고 미국이 되겠습니다. 이것이 2014-2015년도로 넘어가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제일 많이 합니다. 제일 많이 하는 원인이 우리나라에는 B형 간염, 간암, 그리고 알코올 성 간질환 환자들이 많고 독특한 문화로 가족에 대한 독특한 끈끈함, 연대감, 유대감들이 있기 때문에 생체 이식이 굉장히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16:43
그런 2가지가 맞물리면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응애~) 아기 소리입니까? 간이식 현황을 보면 동양은 주로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가족이나 친척, 친구들이 본인의 간을 나눠주는 생체 간이식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서양은 그런 문화보다는 사후에 기증을 해서 사후 기증자의 간을 많이 이식하는 뇌사자 간이식이 있습니다.
17:25
도표를 보면 빨간색이 뇌사자, 파란색이 생체 간이식입니다. 미국입니다. 미국은 거의 90-95%가 뇌사자 간이식입니다. 생체 이식이 적습니다. 전체 미국에서 1년 동안 시행하는 생체 간이식의 숫자는 저희 아산병원에서 1년에 시행하는 생체 간이식 숫자의 약 절반이나 1/3밖에 안 됩니다. 일본은 또 반대입니다.
17:51
일본은 거의 95%이상이 생체 간이식입니다. 뇌사자 간이식은 굉장히 적습니다. 일본 인구가 1억 2천-3천 만 명인데 1년에 전국에서 발생하는 뇌사자 간이식이 10-20건 정도 밖에 안됩니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문화가 달라서 남의 일에 간섭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18:16
남의 일에 관심이 없고 남도 나한테 관심을 가지는 것도 부담스럽고 싫어하고 각자 개인적으로 살아가고 기존의 문화가 정착을 못하는 단계입니다. 우리나라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1년에 350-400건 가까이가 전국적으로 뇌사자 간이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18:36
일본 인구의 절반인데도 몇 십 배나 많은 데다 공동체 문화가 훨씬 더 발전되어 있고 깊은 유대감이 잘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남의 일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어려운 형편이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하는 문화가 있어서 다른 동양권 문화와 차이가 있습니다.
18:58
그래도 아직은 상대적으로 숫자가 부족하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생체 간이식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뇌사자 간이식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만 해도 여전히 장기 이식 대기자들이 많아서 실제로 장기이식을 받을 수 있는 사이에는 상당한 격차가 있습니다. 모든 장기가 다 마찬가지입니다.
19:18
그러니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지역이 장기 이식 문화가 정착이 덜 되어 있습니다. 만성적인 공여장기 부족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기 이식을 더 활성화 시켜서 만성 간질환 환자들을 도와드리기 위해서는 생체 이식의 기술이나 이런 것들을 의사가 노력하고 개발하고 성적을 향상 시켜야 하겠지만 사회적으로도 장기 기증에 대한 인식이 조금 더 바뀌어야 합니다.
19:52
이웃을 돕는 일이고 사회적으로 권장하는 분위기로 개선시키며 좋은 일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아직까지 필요한 상황입니다. 다행인 점은 2000년 데이터만 해도 인구 100만 명당 1년에 사후기증을 하는 한국사람의 숫자가 일본은 0.05, 저희는 0.8명 정도였습니다.
20:20
2015년을 넘어서면서 저희도 100만 명당 10명 정도로 고무적인 현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2번째로는 간이식을 왜 하게 되는지 적응증에 대하여 말씀 드리겠습니다. 급성 간부전이 하나의 적응증이 될 수 있습니다.
20:43
저희 전체 간이식의 7-15%정도가 급성간부전에 의하여 간이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원인은 제일 많은 것이 바이러스 간염의 급성활성화때문입니다. 한때는 10여 년 전인 2000년대 중반에 젊은 친구들이 B형 간염의 항체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적었습니다.
21:08
A형 간염이 대유행을 하면서 A형 간염 때문에 간부전까지 가서 젊은 사람들이 간이식하는 20-30대들이 많았습니다. 그 때만해도 저도 죄송하지만 내일 모레만 50인데 A형 간염 항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21:23
제가 어렸을 때는 환경에서는 흙도 만지고 여러 가지 접촉 하는 것이 많으니까 자연스럽게 A형 간염을 앓고 넘어가서 항체가 생기게 되었는데 요즘 젊은 사람들은 워낙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고 위생을 신경 쓰다 보니 A형 간염의 항체를 안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21:42
그래서 한 때 유행을 하면서 큰 사회적인 보건상의 문제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 예방접종을 하고 있습니다. B형 간염도 많이 줄기는 하였지만 아직도 B형 간염의 급성 활성화에 생기는 급성 간부전으로 인하여 급하게 하는 간이식의 중요한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22:07
두 번째로 많은 것이 독성간염입니다. 특히나 우리나라에서는 약 때문에 많습니다. 그 중에서 한약이나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것 중 특히 버섯, 차가 버섯, 상황 버섯, 생지환 버섯. 살면서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버섯인데 환자들은 그것 때문에 급성간염에 걸려서 간이식까지 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22:28
그리고 약물 중에서도 일부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 중에서도 급성 간염을 일으키는 약들이 있습니다. 드물게는 자가면역성 간염이나 윌슨병. 대사질환 중에 하나인데 윌슨병은 어릴 때 생기는 것입니다.
22:51
가장 많은 형태는 만성간질환 때문에 간이식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간염으로 시작해서 대부분 급성간염을 앓고 난 다음에 회복이 되는데 그 중에 회복이 되지 않는 사람 8-90%가 만성간염으로 가고 만성간염의 2-30%가 간경변으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23:12
간경변이 생기면 간암이 잘 생깁니다. 간경변 때문에 이식을 받으면 간경변+간암, 이렇게 2가지 같이 해서 이식 받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B형 간염이 압도적으로 많고 최근들어서 음주, 술 때문에 많이 나빠져서 이식을 받게 되는 경우가 2번째로 많습니다.
23:32
간이식을 받는 환자의 20%까지 육박하고 있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암이 생겨서 간암에 대한 치료로 간이식을 시행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외에 상대적으로 드물기는 하지만 담도질환, 대사성질환, 원인불명으로 간이식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23:53
서울아산병원 자료를 조금 보여드리면 저희가 3천 명을 조사해보았더니 B형 간염이 75%, 초반에는 85%였는데 최근에 5년간 B형 간염의 빈도가 줄어서 60% 정도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80년대부터 정부에서 시행한 B형 간염 의무 예방접종 때문에 4-50대 들이 항체를 많이 가지고 있어서 줄어들고 있습니다.
24:22
앞으로는 아마 알코올성 간염, C형 간염, 비만 때문에 생기는 간염, 간경화 때문에 간이식을 시행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간질환에 간암이 동반된 환자들이 전체 환자의 절반가까이 되고 있어서 간암으로 인한 간이식이 유명한 이슈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24:44
간암에 대하여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을 드리게 되면 간에 경화가 있는 간이고 경화된 간 안에 간암이 같이 동반되어 있으면 이식을 하게 되면 간을 다 떼어버리게 때문에 간경화와 간암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습니다.
25:07
한 가지 문제는 여전히 기증자가 부족하다는 문제, 간 환자들에게 이식을 활발하게 하는 것을 만드는 것에 고민이 조금 있습니다. 두 번째는 면역 억제제라는 약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이 약물은 몸에 면역체계를 억제, 억압하기 때문에 기능이 약화되어서 우리 몸에 새로운 간암이 생기는데 잘 생기고 기존에 있던 암세포를 성장 촉진하는 것을 자극합니다.
25:36
간이식후에 재발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하게 되고 치료에 대한 반응이 좋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이식후에 간암이 재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기 때문에 간암의 간이식에 대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5:52
간이식 후에 재발하는 경우는 간을 완전히 제거했기 때문에 육안으로 보이는 암은 없습니다. 그러나 수술할 당시에 몸의 피 속에 다른 장기에 남아있던 암 세포가 이식한 이후에 면역 억제제의 사용으로 인하여 성장하게 되면 이식을 받은 간에 또는 다른 장기에 폐나 뼈, 주변 장기가 되겠습니다만 피를 타고 옮겨와서 전이를 일으키고 재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6:23
수술을 하기 전에 재발 가능성이 낮은 환자를 신중하게 선택해서 환자들에게 정보를 주고 선택을 하게 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한 일이 되겠습니다. 어떤 경우나 모든 간암환자가 간이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26:40
전세계적으로 각 센터마다 자기 나름의 고유의 기준이 있습니다. 이런 기준 안에 들면 이식을 하면 결과가 좋고 이런 기준을 벗어나는 환자들은 이식을 하면 상당히 곤란할 것입니다. 서양에서는 뇌사자 장기를 배분할 때 일정기준을 넘어서면 혜택을 주지 않습니다.
26:59
일본 같은 경우는 보험기준에 못 들어가서 치료비를 환자가 전액 본인이 부담하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기준까지는 없습니다. 전체적으로 많이 통용되고 있는 기준이 밀란기준이라고 이탈리아 사람들이 만든 기준입니다.
27:15
개수가 하나면 좋고 크기는 5Cm미만, 이런 경우가 상당히 좋은 적응증이 되겠습니다. 간암이 2-3개 있을 수 있는데 3개까지는 봐줍니다. 4개 이상이 되면 곤란하고 2-3개있을 경우에는 크기가 4cm, 4.5cm되면 안 좋고 3cm보다는 작아야 결과가 좋습니다.
27:37
당연히 이식할 당시에 다른 장기에 퍼져있으면 절대 이식을 하면 안되고 간에 붙어있는 여러 가지 혈관들, 담즙을 내는 담도까지 침범이 있어도 이식하면 재발을 굉장히 잘합니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적용을 했더니 뇌사자장기를 배분할 때 이런 기준을 넘어서면 뇌사자 장기를 주지 않습니다.
27:55
가산점도 안 주고 혜택을 덜 줍니다. 이런 기준 안에 드는 환자들만 이식을 받게 했더니 3년 동안 재발하는 환자가 20%미만으로 떨어지고 5년 이후에 건강하게 사는 사람들이 5-60%됩니다. 그래서 이 기준을 전세계적으로 통용하고 있습니다.
28:13
우리나라와 같이 생체이식이 주된 나라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뇌사자는 사회적인 자본이기 때문에 조금 더 효과를 극대화할 때 쓰는 것이 더 공평하다고 할 수 있는데 생체이식은 사회적인 자산이 아니고 개인적인 선물입니다.
28:27
내가 내 아버지에게, 어머니에게 개인적인 선물이기 때문에 너무 엄격하게 적용해서 치료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부분 생체이식을 시행하는 기관에서는 조금 더 확대된 기준을 적용합니다.
28:45
크기나 개수는 조금 비슷하게 적용하기도 합니다만 개수가 많고 크기가 약간 크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생체이식에도 혈관 침범이 있거나 다른 장기에 퍼져있으면 절대 이식을 안 합니다.
28:57
이런 경우는 이식을 해도 완치를 결코 할 수 없기 때문에 기증자는 기증자대로 위험을 부담하고 고생하고 수술자는 수술하고 얼마 안되어 재발되면 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된 치료가 아니니 이식할 수 없습니다.
29:15
다만 너무 이런 기준을 엄격하게 하면 절대 됩니다! 안됩니다! 하면 안되고 절대 안 되는 기준은 혈관이나 담도 침범이 심하게 있거나 다른 장기에 침범이 있으면 절대 하면 안되고 그 이후에 것들은 어느 정도 위험이 있고 어느 정도의 치료 효과가 기대가 된다는 것을 정보를 드리고 가족, 기증자, 환자와 긴밀하게 상의를 한 다음에 선택을 하게 합니다.
29:38
“5년 후에 건강할 확률이 20%입니다.” “60%입니다.” 이것은 본인에게 와 닿는 무게가 개인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은 옳고 그것은 그르다고 따질 수 있는 문제는 아닙니다. 생체이식에서는 다른 기준으로 적용됨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29:56
이렇게 큰 암을 이식하고 나면 환자가 해를 입습니다.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수술하고 2-3주는 행복하게 수술 잘 되었으니 좋다, “집에 가세요!” 했는데 한 달 후에 외래에 오면 병이 생겨져 있습니다. 얼마나 실망스럽겠습니까? 이식을 할 수 없습니다.
30:14
이 환자처럼 담도에 혈전이 크게 들어가 있는 경우에 이식하면 안되고 혈관에 들어가 있는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식하면 금방 재발이 되기 때문에 여러 사람이 불행해지는 치료입니다. 이런 경우도 이식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30:29
또 다른 예를 보여드리면 50세 환자입니다. B형 간염에 간경화가 있고 간암이 있어서 오랫동안 고생을 하셨습니다. 시술을 12번이나 받았습니다. 피검사를 했더니 암수치는 굉장히 높고 CT에서는 문맥이라는 혈관에도 암이 침범해 있고 암도 크고 8Cm에 암은 8개나 되었습니다.
30:49
가족들이 “우리 아버지 좀 살려주십시오. 이식을 안 하면 다른 방법이 없다는데 이식해 주세요!”이식을 했습니다. 2개월 까지는 굉장히 행복해하셨습니다. 수술도 잘 되고 잘 퇴원하셨고 식사도 잘 하시고 사회활동도 하셨습니다.
31:05
3개월 째 추적검사를 해보니 이렇게 몽글몽글한 간 내부에 암이 생겼습니다. 색전술을 치료했으나 간 전체에 암이 확 생겼습니다. 이 환자는 6개월 만에 가셨습니다. 간이식의 이점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31:23
해서 좋은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하면 이런 경우처럼 예외적인 경우가 있더라도 해드려야 하겠지만 대부분 이런 결과를 보기 때문에 심한 간암은 간이식이 좋은 것이 아닙니다. 말씀 드린 적절한 기준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할 것을 말씀 드립니다.
31:43
간암과 간경화가 같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간암이 간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 분명하게 혈관이나 담도에 침범이 없고 이것은 몇 cm다, 몇 개다 딱 잘라서 말씀 드릴 수는 없지만 크기가 작고 개수가 많지 않은 경우에 저희가 간이식을 시행합니다.
32:02
물론 조금은 진행되어 있더라도 개수가 많고 크기가 크더라도 그 전에 색전술, 방사선 치료, 약물치료를 해보고 반응이 좋으면 그런 사람들은 처음 진단 시에 심했더라도 이식을 하면 결과가 좋기 때문에 이식을 진행해볼 수 있습니다.
32:25
제가 한 번 더 중언부언을 하면 오해가 많습니다. 간암은 무조건 이식할 수 있다! 이것은 아닙니다. 간암은 무조건 재발하기에 이식하면 안 된다! 이것도 아닙니다. 해도 좋은 사람들이 많기는 하지만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하고 기준은 복잡하고 어려우니 전문가와 상의를 해서 결정을 지어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32:48
저희 병원 성적을 말씀 드리면 저희는 다른 병원보다 조금 더 적극적으로 포함하는 환자의 범위가 넓습니다. 조금 더 진행되어 있어도 다른 치료 해보고 이식해보시라고 환자들을 끌어안습니다. 5년 생존율은 현재까지 75%, 재발률은 15% 정도 입니다.
33:07
그 다음으로 간이식 수술의 과정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생체 간이식과 뇌사자 간이식은 어떻게 다를지 궁금해 하실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뇌사자 간이식은 사후에 주로 뇌가 죽어서 돌아가신 분에게 가족들의 동의를 받아서 기증을 받은 다음에 일반적으로는 기증자의 간 전체를 받아서 이식을 하고 때때로는 이것을 쪼개어 일부는 다른 성인이나 소아에게 주는데 큰 쪽을 물론 성인에게 줍니다. 분할 간이식도 시행을 합니다.
33:41
숫자는 크게 많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은 전체 간이식을 시행합니다. 대신에 생체 간이식은 분할을 해야 합니다. 기증자가 건강하게 생활을 해야 하기에 충분한 크기의 간을 남겨두고 이식을 하게 되는데 성인의 경우에는 주로 우간을 이식하고 소아의 경우에는 좌측 간 중에서도 좌엽을 조금만 나눠 떼어서 엄마나 아빠가 이식을 하게 됩니다.
34:05
이런 조건들이 기증자의 조건이나 수혜자의 조건에 잘 부합하지 않는 경우에 서울아산병원에서 2명의 생체기증자로부터 안전하게 간을 2개의 분절로 나눠서 1사람에게 심어주는 2:1 간이식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34:21
조금 더 설명을 드리면 뇌사자는 생체 기증자가 고생을 안 하고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간이 들어가기에 빠른 수술 후 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언제 뇌사자가 기증을 해줄 수 있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34:39
일반적으로 대기시간이 깁니다. 우리나라는 대부분 상태가 굉장히 안 좋은 응급한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가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다 가능한데 간이 조금 안 좋고 이식이 필요하다고 하면 이런 사람들이 선정되기에는 상당히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34:59
그리고 기증자가 연세가 많거나 지방간이 심하거나 기능적으로 떨어져 있거나 충격을 받아서 기능이 저하된 그런 간이 선정될 수 있는 문제도 있습니다. 양적으로 유리하지만 기능적으로는 불리한 상황입니다.
35:18
응급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뇌사자에 대한 면밀한 검사, 조직검사, CT라든지 이런 검사를 하고 수술 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생체 간이식은 예정하고 준비하면서 하는 것이고 안전을 위하여 철저하게 검사를 해서 간이 어떤 상태인지 알고 수술을 하게 됩니다.
35:41
단점은 기증자가 고생을 해야 하고 부분을 쓰기 때문에 수술 하는 구조물이 2-3mm, 커야 2cm하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상당한 난이도의 수술이 필요로 하고 상대적으로 뇌사자 간이식에 비하여 수술과 관련된 합병증들이 생길 수 있습니다.
36:02
수혜자는 어떤 검사와 수술을 하게 되는가?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수혜자는 만성 간질환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 가지 다양한 신체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면밀하게 검사를 해야 합니다.
36:18
상세하게 다 설명을 드릴 수는 없고 목적을 간략하게 나누어 설명을 드리면 일단 얼마나 심한지 파악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 사람이 이식을 빨리 받아야 하는지 아니면 조금 기다릴 여유가 있는지를 봐야 합니다.
36:31
혈관을 주로 자르고 연결하는 수술이다 보니 이식 받는 사람의 혈관의 구조가 어떤지 혈관을 보고 혈전이 생겨서 완전히 막힌 것이 아닌지 다른 곳에 진입이 필요하지는 않는지를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36:46
또 하나 중요한 것이 간질환 외에 다른 질환이 없는지 봐야 합니다. 수술은 기술적으로 잘 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수술을 견디기 힘든지 않는지 심장이 나쁘지는 않는지 폐는 괜찮은지 다른 곳에 감염이 있지는 않은지 혹은 본인도 몰랐는데 폐나 위나 대장이나 이런 곳에 암이 있지는 않은지 검사를 다 해봐야 합니다.
37:08
영양상태나 환자가 수술 후에 어느 정도 움직일 수 있을 지 이런 것들을 파악하기 위하여 검사를 합니다.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시행하는 간이식이 생체 간이식이기 때문에 기증자의 검사도 굉장히 중요합니다.
37:26
일반적인 전제조건을 말씀 드리면 수혈이 가능한 혈액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최근에 혈액형이 다른 경우 교환이식이나 혈액형 부적합 이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혈액형 부적합 이식은 상당히 치료 성과가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혈액형 적합 후보가 없는 경우에는 부적합 간이식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37:52
기증자는 건강해야 합니다.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 같은 질환이 없어야 하고 크기도 적절해야 하고 간의 좌우 비율이 정해져 있는데 그 비율이 적정해야 합니다. 아주 많이 자르면 기증자가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38:11
일반적으로 7:3 비율이나 아니면 6:4 비율로 남는 간이 전체 간의 30-35%가 되어야 합니다. 나이가 아주 젊고 지방간도 없고 아주 건강한 사람들, 이런 사람들은 30%만 남겨도 되고 40대 중반에 지방간도 있고 배도 좀 나오고 이런 사람들은 적어도 35%이상은 남겨야 하는 까다로운 조건입니다.
38:39
간의 혈관에 심각한 해부학적 이상이 없어야 수술이 기술적으로 가능해지는데 웬만하면 저희가 다 극복할 수 있습니다. 기술도 굉장히 발달했고 경험이 많이 쌓였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이상이 있는 경우에 본인이 살아가는데 문제가 없겠지만 수술의 후유증의 위험이 높아서 그런 경우는 조심을 해야 합니다.
39:00
지방간이 없어야 합니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쳐서 기증자를 선정하게 됩니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이유는 생체이식에서는 기증자가 늘 최우선이기 때문입니다. 기증자에게 문제가 생기면 절대 안 되기 때문입니다.
39:19
현재 저희 병원에서는 다행히 97년-2016년까지 4700 건 이상을 기증자의 간 절제술을 시행했는데 사망률은 당연히 없고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없었습니다. 최근 들어서 합병증 발생률도 1.2%로 대부분 미미한 합병증입니다.
39:38
저희가 자신있게 담보해드릴 수 있는 것은 기증자가 건강하게 가도록 가정으로 돌려보내드리고 충분히 가정생활이나 직장생활, 학교생활, 사회생활을 아무 문제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장해드릴 수 있습니다.
39:54
다만 상처가 남는 것이 아픈 점입니다. 특히 어린 딸, 아들들이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큰 상처가 남는 것이 마음에 쓰입니다. 조그만 칼에 베어도 마음이 아픈데 이렇게 큰 상처가 남아서 가슴이 아픈데 점차 저희가 기술을 개발하여 조금 더 작은 상처를 남기면서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40:23
최근 들어서는 간이식 기증자가 간절제술도 전체를 복강경으로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 과정은 수혜자 수술은 개복하고 병든 간을 주로 혈관, 조직들을 다 떼어내서 완전하게 제거를 합니다.
40:46
가끔 물어보시는데 “이식 받았는데 제 간은 얼마나 남았나요? 제 쓸개는 있나요?” 하시는데 본인 간이나 간에 붙어 있는 것은 다 떨어지게 됩니다. 쓸개도 없고 본인의 간은 전혀 없습니다. 이런 환경을 만들어 놓고 기증자 쪽에서는 간을 자르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41:01
우리병원은 오른쪽을 씁니다. 잘라두고 수혜자 쪽에 준비가 되면 오른쪽을 잘라주고 왼쪽은 기증자에게 남겨둡니다. 그래서 연결을 하고 수술 한 다음에 원활하게 잘 회복하면 크기도 점점 커지고 기능도 점차 회복하여 원래 본인이 건강할 때 가지고 있었던 간 만큼 기능을 하게 됩니다.
41:27
때로 어떤 사람들은 농담 반 진단 반으로 이야기 하시는데 70넘어가는 노인 분이 손자한테 기증을 받았는데 젊은 간이 들어오니 본인이 회춘하는 것 같다고 남성으로서의 능력도 생기는 것 같아 좋아하시는 모습을 가끔 가다가 보게 됩니다.
41:44
부분 간이 이렇게 들어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크기도 커지고 기능도 훨씬 좋아집니다. 마지막으로 이식 후의 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이렇게 어렵게 수술을 하였으니 관리도 잘하셔야 합니다. 내용이 굉장히 많지만 시간 관계상 간략하게 정리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42:04
첫 번째로 제일 중요한 것은 면역 억제제를 잘 복용하셔야 합니다. 남의 장기를 받은 것이기에 자식이든 부부간이든 형제간이든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생판 모르는 남한테 받은 것이든 조건은 다 똑같습니다. 남입니다. 남.
42:20
면역학적으로 남의 것이기에 거부하려는 성질이 발동하게 됩니다. 그것을 면역거부반응 이식거부반응이라고 합니다. 이것이 생기면 이식자는 많이 괴로워서 견디지 못하고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에는 못 쓰게 되고 환자는 돌아가시게 됩니다.
42:36
이것을 억제, 예방하기 위하여 면역력을 떨어뜨려야 합니다. 그 약이 면역 억제제입니다. 다양한 약들이 있습니다. 이 약은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반대로는 우리 몸의 저항력을 없게 만들어서 세균감염이 굉장히 잘 생기게 된다거나 암이 잘 생기게 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42:49
적절하게 적정량을 유지해야 하는데 먹는 약입니다. 먹으면 장에서 흡수해서 피 속으로 녹아 들어가게 되는데 그 양이 항상 일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외래진료를 다니시면서 특히 초반에는 자주 외래에 오셔서 피 속에 녹아 들은 약의 농도가 얼마인지 정밀하게 체크하여 지금 먹고 있는 양을 줄이거나 늘려야 하는지 분석을 해야 합니다.
43:24
늘리게 되면 문제가 생겼는지 걱정을 하는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고 문제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하여 피 속에 녹아 들어간 약의 농도를 적절하게 유지해야 하고 약의 증량하는 것이기에 약을 늘린다고 고민하거나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43:41
상품명은 이런데 이런 내용까지 정확하게 알 필요는 없습니다. 의사의 설명과 지시를 정확하게 따르시면 됩니다. 한 가지 말씀 드릴 것은 잘못 쓰는 약은 독입니다. 필요하지 않은 약은 독입니다.
43:58
약을 정밀하게 잘 조절해야 하기 때문에 외래에서 지시 받은 데로 드셔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먹기 귀찮다고 두 번 먹어야 하는데 한 번만 먹는다든지 아니면 2알을 먹어야 하는데 1알만 먹는 다든지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44:15
다루기 어려운 약이기에 본인이 자가 조절하면 안되고 정확하게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합니다. 두 번째가 원인 질환의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인데 B형 간염이 제일 많은 원인 질환이기에 B형 간염 예방이 간이식 후에 제일 중요합니다.
44:32
다행히 우리나라는 B형 간염의 예방에 대한 예방책들이 보험적용이 상당히 잘 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초창기에 협회의 이상준 이사님께서 헌신적인 노력을 많이 해주셔서 국회의원도 만나시고 법률자문도 받고 여러 자문들을 만나셔서 수립하였습니다.
44:58
외국에서는 헤파빅이라는 이 주사를 비싸서 맞지를 못합니다. 한 번 맞을 때 몇 백 만원씩 나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약값만 해도 제약회사가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려고 애를 써서 몇 만원 내외가 되는데 몇 만원도 적은 돈이지만 요즘은 보험 적용이 다 되기 때문에 굉장히 부담을 많이 줄였습니다.
45:21
이 헤파빅주사를 쓰고 나서 이식한 환자들의 B형 간염이 굉장히 많이 줄었습니다. 현재도 헤파빅 주사라고 하는 이 바이러스의 항체 주사가 B형 간염에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나오는 여러 가지 B형 간염 치료 신약들이 B형 간염 예방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이 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45:45
C형 간염도 조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크게 보건사업에 문제가 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환자의 5-7%가 C형 간염 환자들입니다. C형 간염은 문제가 이전까지는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서 이식한 이후에 백 프로 다 재발을 했습니다.
46:02
재발하고 나면 10-15년 지나면 다시 또 간염이 심해지거나 간경화가 다시 온다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이것도 좋은 소식은 몇 년 전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제약회사에서 새로운 신약들을 많이 개발하여 완치율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부작용도 많이 줄었습니다.
46:19
아직까지 고가라는 것이 상당한 단점이기는 하지만 보험적용이 확대가 되면 아마도 환자들이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을 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간암환자들이 4-50%있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간암이 재발하는 것을 면밀하게 저희가 살펴봐야 합니다.
46:34
미리 발견해서 적극적으로 치료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일 골치 아픈 수술 합병증은 담도가 좁아지는 것입니다. 담도가 워낙에 가늘기 때문에 연결해두면 만성적으로 점점 좁아져서 결국은 막히는 경우가 생깁니다.
46:49
간혹 그런 합병증이 있고 내시경이나 PTBD라는 주사로 찔러서 하는 것인데 그런 방법을 통해서 좁아진 곳을 넓히는 시술을 합니다. 치료 방법이 분명하게 있고 치료는 잘 됩니다. 치료는 잘 되는데 환자들이 불편합니다. 입원도 다시 해야 하고 치료 받는 과정도 고생스러운 일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47:12
이것을 줄이려고 노력을 하고 있기는 한데 어느 병원이든 10-20% 정도 있습니다. 저희 병원의 제가 낸 통계로는 최근 5년 간 10.5%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생체 간이식 후 10-15%정도 생깁니다.
47:29
감염증은 무섭습니다. 가벼운 감기가 폐렴이 되기도 하고 패혈증이 되기도 합니다. 원인은 세균이 제일 많고 곰팡이나 이런 바이러스는 일반인들에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이식 받은 환자들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47:47
이식 후에 예방항생제를 적절하게 써야 하고 환자들도 따로 개인위생에 각별하게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 3개월 까지는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시고 사람들이 많은 곳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은 특별하게 하실 것이 없습니다. 담당의사와 상의 후에 하셔야 합니다.
48:06
특히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아직까지 위험합니다. 새로운 신약이 나오면 모르겠지만 현재로는 예방접종은 이식 받은 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생백신이기 때문입니다. 대상포진을 심하게 일어날 수 있어서 대상포진예방접종은 절대 하지 말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48:23
다음 독감 예방접종이나 폐렴 예방접종도 일률적으로 다 하라고 말씀 드리지 않는데 아주 고령이거나 학교나 시설에 근무하는 교장선생님이나 병원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맞아야 합니다. 일반인들과 똑 같은 기준을 적용해서 접종하면 됩니다.
48:46
제일 중요한 것은 기침, 가래 나오고 열이 펄펄 끓는데 집에서 해열제만 먹고 있으면 병을 키우게 됩니다. 감염은 환자들에게 굉장히 무서운 합병증입니다. 감염이 의심되는 증상이 생길 때에는 당장 이식을 시행한 의료기관으로 방문하시거나 그게 여의치 않는 먼 거리에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종합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49:12
시간이 2-3분 지났습니다. 그래도 서울아산병원에서 하는 건강강좌이기에 서울아산병원에서 하는 생체 간이식에 대하여 짧게 설명을 하고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94년 12월에 국내 최초로 생체 간이식을 시행하였습니다.
49:28
9개월짜리 여자 아기였습니다. 4년 지난 후 팀의 리더이신 이승규 교수님과 함께 사진을 찍었습니다. 20주년이 지나서 2014년 벌써 3년 전입니다. 20주년이 되어서 대학을 갔습니다. 대학을 갔습니다.
49:45
대학을 가서 행사에 왔습니다. 94년 생체 간이식을 시행한 이후 꾸준히 간이식 숫자가 늘어서 지금은 연간 400-440례 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누적횟수로는 작년 12월까지 5280례, 금년 8월까지는 대략 6000례, 생체 간이식은 4400례 입니다.
50:10
내년 가을이 되면 생체 간이식은 5000례 입니다. 전세계 역사에 없는 많은 수술횟수입니다. 전체 간이식의 85%는 생체 간이식을 하고 있습니다. 기증자 숫자는 그만큼 더 많습니다. 특히 자랑하고 있는 것은 생체 간이식 기증자 중에서 한 분도 돌아가시지 않고 큰 사고가 나지 않았습니다.
50:34
자랑스럽게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작년에 서울시내 5대 병원 간이식 현황입니다. 병원 명은 제가 표시를 안 했습니다. 여기가 서울아산병원인데 4개 병원을 합쳐도 서울지역의 전체 30%이고 저희가 71%를 담당했습니다.
50:50
전국 간이식의 35%, 생체 간이식은 40%를 맡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간이식 센터수가 40개가 넘습니다. 생체 간이식 하는 병원은 20개가 넘고 1/3이상을 저희가 시행하였습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것은 저희가 끊임없이 기술 혁신을 하고 있습니다.
51:08
변형우엽이라고 하는 간이식방법은 세계최초로 아산병원에서 하였으나 요즘은 모든 세계 간이식센터에서 시행하고 있는 표준 술식입니다. 표준으로 되어 있는 술식을 96년대 말에 개발을 하였고 혈액형 부적합, ABO혈액이 부적합하더라도 저희가 이식하여 좋은 성적을 내고 있습니다.
51:29
현재까지 성인 생체 간이식에 16.5%인데 최근 들어서 20-25%가 ABO혈액형 부적합 간이식입니다. 성적도 적합과 동일하게 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상당히 많이 있었는데 상당히 많이 했었는데 저희 업적이 일본의 업적을 앞지른 지 훨씬 오래되었고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숫자와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51:51
저희가 국내에서 활동뿐만 아니라 간이식 기술을 저희와 비슷한 과정을 겪고 있는 나라에게 전수를 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몽골, 베트남으로 의료진 교육도 하고 현장 집도도 하고 있습니다. 카타르, 부자 나라입니다. GDP가 13만 불 정도 됩니다.
52:13
카타르에서 첫 번째 생체 간이식을 시행해서 카타르 신문에서 보도를 했습니다. 최근 5년간 저희 간이식 팀에 전세계에서 300명의 의사들이 방문을 했고 몽골, 베트남 등의 아시아권 나라 및 사우디도 있습니다.
52:32
특이할 만한 점은 미국이나 독일의 유럽의사들도 센터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의사들을 인터뷰해보면 사우디가 의료진을 많이 파견하고 있습니다. 70년 대 우리 아버님 세대에서는 달러를 벌기 위하여 모래바람을 맞으며 일을 하셨는데 물론 달러를 벌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요즘은 중동에서 의사들을 우리나라, 특히 우리 센터로 많이 보내고 있습니다.
52:58
앞선 의료 기술을 우리나라에서 배워가서 자기 나라로 가서 전수를 해주고 개선을 하겠다고 합니다. “이전에는 우리가 의사들을 유럽이나 미국으로 많이 보냈는데 이제는 한국으로 바꿔야겠다, 내 가족이나 친구가 아프면 서울아산병원으로 보내야겠다.” 이런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53:20
전세계와 저희가 커넥션을 가지고 있고 미국, 유럽, 아시아, 일본, 중국과 학술대회 및 기술 전수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룬 업적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2:1 생체 간이식 입니다. 기증자 2명에게서 간을 잘라서 1명에게 심어줍니다.
53:38
이렇게 함으로써 기증자의 간 상태가 좋지 않거나 간이 작을 때 기증자의 간을 작게 잘라내서 기증자의 위험도를 증가시키지 않고 수혜자에게 2개를 넣어서 충분한 간을 제공해서 회복을 원활하게 하는 기술 방법입니다.
53:54
기술적으로는 조금 어려움이 있지만 그것 또한 저희들의 몫이고 2:1 수술을 들어간다고 하면 밑의 젊은 의사인 레지던트나 전임의 선생님들께서 밤까지 새벽까지 해야 하기에 정말 싫어합니다. 그것은 저희들의 몫입니다.
54:11
2:1 수술이 아니면 기증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사람에게 이런 다양한 방법으로 이식을 성공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아산만의 방법, “Asan`s Way”로 현재까지 450여명에게 새생명을 드릴 수 있었습니다.
54:27
2:1 수술을 2000년에 최초로 받으신 수혜자님과 기증을 하신 따님께서 현재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계십니다. 나름 고되고 힘든 일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매일 같이 기적 같은 이야기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볼 수 있어서 행운이고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54:50
마지막에 한 가지 죄송한 맘에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것은 워낙 바쁘다 보니 환자 한 분 한 분에게 많은 시간을 가지고 다정하고 따뜻하게 보살펴드리기에는 사실은 힘든 점들이 있습니다. 저희 마음만큼은 저희에게 맡겨진 모든 환자들, 가족들이 건강한 인생을 다시 돌려드려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이 기회를 빌어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끝.
290회 동아아산건강강좌
간이식과 신장,췌장이식의 모든 것
2017년 9월 21일 / 서울아산병원 동관6층 대강당
간이식
송기원 교수 / 서울아산병원 간이식 및 간담도외과
5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