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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 태그 : 갑상선
  • 연자 : 서울아산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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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흔히 ‘갑상선이 있다’ 혹은
‘갑상선에 걸렸다’라는
표현을 자주 쓰고는 합니다.

그런데 사실 갑상선은
감기처럼 어떤 병의 이름이 아니고,
우리 목에 있는 장기 중의 하납니다.

방패 모양의 분비선이라고 해서
갑.상.선.이라고 이름 붙여졌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우리 몸 속의 모든 기관이
임무를 잘 수행하도록 윤활유 역할을 해주는
갑상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목에서
기도의 앞쪽에 위치한 갑상선은
폭은 약 2cm, 가로, 세로 5cm로,
나비 모양을 하고 있으며,
무게는 12~20g 정도 됩니다.

정상적인 크기라면
겉으로 봐서는 보이지도, 만져지지도 않습니다.

갑상선의 뒤쪽을 살펴보면
4개의 점으로 된 조직이 있는데요.

이를 부갑상선이라고 하는데,
인체 내에서 칼슘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갑상선은 여러 개의 소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의 소엽은 20~40개의 여포로
또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여러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고 저장하는데요.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호르몬이
혈액 속의 요오드 성분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티록신 호르몬입니다.

이러한 갑상선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체온을 유지하고,
심장 박동, 세포 성장, 소화 등을 조절하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임신을 하면
일시적으로 산모의 갑상선이 커지거나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되어
태아나 신생아의 뇌와 뼈의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갑상선의 기능은
뇌하수체라고 하는 뇌 속의 기관에서 조절합니다.

뇌하수체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을 분비하는데
혈중의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낮으면
갑상선 자극 호르몬(TSH)을 많이 분비합니다.

이처럼
뇌하수체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를
미세하게 조절하고 있지만,
어떤 이유로든 문제가 생기면
이 호르몬의 균형이 깨질 수가 있는데요.


갑상선 호르몬이 지나치게 많이 분비되면
우리 몸의 심박동수가 빨라지고,
체중이 줄고, 더위를 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를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합니다.

반면에,
갑상선 호르몬이 너무 적게 분비되면
심박동수가 느려지고, 체중이 늘고, 추위를 많이 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이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염증에 의해 갑상선 자체가 커지기도 하고
이로 인해 호르몬 분비에 이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결절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이중에 대표적인 예가 바로
갑상선암입니다.


진행속도가 느려 착한 암으로 알려져 있지만
암의 기원세포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므로,
갑상선암이라고 해서 무조건 가볍게 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갑상선 질환은 보통
여자가 남자보다 4-5배 발병률이 높고,
20-30대에서 많이 발생한다고 보고돼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40-50대에서도 적지 않게 발견되고 있는데요.

면역 이상, 정신적, 육체적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이
다양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요인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따라서 갑상선에 대해 정확히 알고
목이 부은 것 같거나, 음식을 삼킬 때 이물감이 느껴지고,
체온 조절이 안 된다든지,
이유 없이 피곤한 증상이 계속되면
병원에서 간단한 피검사와 함께 전문의의 진찰을
꼭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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