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4~7주 사이에 태아 얼굴의 기본 형태가 형성되는데 이 기원이 되는 것이 인두굽이라고 합니다.
인두굽이는 여러 개의 혹으로 이루어져 각 혹에서 각기 다른 경로로 얼굴에 필요한 뼈, 근육, 신경, 혈관 등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 중 입천장을 구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인두굽이의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입천장이 붙지 못하고 열려 있는 구개열이 발생합니다.
다른 선천기형과 마찬가지로 구개열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서로 관련되어 나타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임신 중의 풍진이나 매독, 산모 질환, 영양 상태, 약물 복용, 음주, 흡연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추정되며 가족 중 구개열이 있는 경우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아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오태석 교수 / 서울아산병원 성형외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