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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암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극복하고 이렇게 하시는 것만으로도 벌써 암에 대한 극복을 시작하셨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 드릴 내용은 이렇게 크게 5가지 입니다. 대장이라는게 어떻게 생긴 것이고 사람 몸에서 무슨 일을 하는 장기인가? 그 다음에 우리나라에서 대장암이 어떤 위치에 와있는가? 좀 전에 유문원 교수께서 위암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암입니다 라고 말씀 하셨는데 몇 년 전까지는 그랬습니다. 좀 이따 보여드리겠지만 암이란 트렌드가 이제 바뀌고 있습니다. 위암은 줄고 있는데 대장암은 정말 무섭게 늘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장암에 대해서 도대체 우리나라에서 얼마나 늘고 있고 왜 늘고 있는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려고 하고 그럼 대장암은 왜 생기는가? 그리고 어떻게 진행하는가?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순서대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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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에 대해서 알기 위해서 사람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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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은 어디에 위치하는가를 그림으로 보시면, 시계방향으로 길게 빙 둘러서 항문으로 이어져서 항문으로 변이 나가는 구조인데 이 전체를 다 대장이라고 합니다. 대장 중에서 여기 곧게 있는 부분을 직장이라고 하고 나머지 대장은 결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대장암이라고 하면 이 부위에 생기는 결장암과 그 다음에 이 곧게 있는 직장에 생기는 직장암, 결장암과 직장암 2군데를 모두 합쳐서 대장암이라고 표현을 합니다. 대장의 기능은 사람 소화의 마지막 부분입니다. 사람이 음식을 입으로 섭취하고 식도를 지나고, 위에서 다 쪼갠 다음에, 소장에서는 중요한 영양분을 다 흡수를 합니다. 그럼 대장은 별로 하는 일이 없는 것 아닌가? 물론 그런 영양학적인 면에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장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장을 어떤 병변이 있어서 다 잘라버린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대장에서 흡수하는 것은 물 일부와 염분의 일부를 흡수하는 정도입니다. 그런 대장의 가장 큰 기능은 변을 저장해 놨다가 내가 필요로 하는 적절한 시기에 조절해서 몸 바깥으로 내보낼 수 있는 겁니다.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내보내느냐도 상당히 내 삶의 질에서 중요한 겁니다. 그래서 대장에 암이 생겼을 때에는 결국은 영양분의 흡수장애가 문제가 된다기보다는 배변에 어느 정도 문제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라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대장의 길이는 쭉 늘려놓으면 본인의 키 정도 됩니다. 그래서 대장에서 수술이 이루어졌다 하더라도 남아있는 대장의 길이가 충분하기 때문에 사실 생활하시는데 그렇게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않습니다. 생활하는데 크게 불편함을 느끼는 것은 항문에 가까운 암일수록 그렇습니다. 항문에 가까운 암일수록, 변을 담아두는 기능을 하고 변을 조절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그 기능이 소실됨으로 인해서 변 조절이 제대로 안되고, 아주 극단적인 경우에는 변을 정상적인 방법으로 배변하지 못하고 옆에 인공항문을 만드는 그러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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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장암의 현주소를 말씀 드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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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유명한 사람들도 이렇게 신문에 나옵니다. 여기 보시면 사진만 봐도 알만한 분들이 꽤 있지 않습니까? 외국에서 제일 유명한 배우는 은막의 여왕이라고 했던 오드리 햅번이 대장암으로 돌아가셨고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탤런트나 운동 선수분들이 대장암에 걸려서 극복했다는 분도 계시고 이 병으로 인해서 돌아가신 분도 있습니다. 지나가다 한번씩 심심치 않게 이런 식으로 누가 대장암이다 이런 식의 기사가 올라옵니다. 우리나라에서 암은 상당히 문제가 됩니다.
04:32
남자가 보통 평균 수명이 80세 되는데 남자는 5명 중에 2명이, 꼭 대장암이 아니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암에 걸립니다. 여자는 평균 수명이 85세인데 3명 중에 1명이 암에 걸립니다. 이걸 합치면 성인 남성, 여성 8명 중에 3명, 4명 중에 2명이 넘죠? 그래서 저는 학생들이나 간호사들한테 강의를 할 때 양가 부모님을 4분이라 가정했을 때, 4분의 부모님이 계시면 무조건 한 명은 암이다. 그러면 이제 바로 이해가 되십니다.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나 간호사들한테 강의할 때마다 양가 부모님들의 암 검진은 무조건 해드려야 된다. 아직까지 안 해드렸다면 무조건 해드려라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4명 중에 1명 이상이, 8명 중에 3명이지 않습니까? 4명 중에 최소한 1명 이상은 암이 되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그런데 매년 암이 얼마나 발생하는지를 국가에서 조사를 해서 발표를 합니다. 그런데 상당히 신기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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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보면 위에서 두 번째 연두색 선이 대장암의 선입니다. 1999년에서부터 2015년까지 매년 암이 이렇게 늘어나는 듯하다가 2012년을 기점으로 해서 뚝 꺾입니다. 이 위에 있는 초록색 선은 뭐냐 이러실텐데 이거는 좀 비정상적인 갑상선암인데 이건 논외로 하고, 대장암이 쭉 늘어나다가 2012년을 기점으로 해서 갑자기 뚝 떨어지는 이것을 한 번 봐봅시다. 이렇게 되면 대장암이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안 되는거 아냐? 라고 하면서 보건복지부에서 이런 자료를 냈습니다. 전국민의 암 발생률이 3년 연속 감소한다. 대장암은 선진국 암이었는데 증가하다가 꺾인 것을 보니 우리나라의 국가검진이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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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잘못 생각할 수가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이 밑에 가만히 보면 연령표준화발생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게 뭐냐면 2000년도에 인구를 표준인구로 사용해서 매년 조사합니다. 이것은 국가간에 또는 서로 다른 지역간에 차이가 있을 때 쓰는 것으로, 우리나라보다 의학이 발달되지 않은 아프리카 같은 나라는 평균 수명이 우리나라보다 낮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두 나라를 단순비교를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이럴 때는 모든 나라 또는 지역이 나이가 똑같다고 생각했을 때 암이 어디가 더 많이 발생하고 어디가 더 적게 발생하는가를 조사하는 그러한 통계 기법일 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기준이 2000년도를 기준으로 한다고 합니다.
07:58
그런데 잘 생각해보시면 요즘 신문지상에서 우리나라가 정말
08:02
급격하게 노령화 되고 있어서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 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실 겁니다. 2000년이라고 한다면 기준이 여기입니다. 65세 이상 인구를 우리가 고령인구라고 하는데 65세 이상이 7%밖에 안되었을 때입니다. 7%면 전세계 인구를 평균 했을 때, 전 세계의 평균이 7%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가 현재 고령인구가 얼마입니까? 지금 여기 2000년 넘어갈 때 저희가 벌써 15%, 20% 넘어가서 한국의 고령 인구 비중이 24%, 심지어 2050년에는 43%, 2명 중에 1명이 65세라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저렇게 빠릅니다. 그러면 왜 대장암이 문제가 되느냐?
08:51
대장암은 젊은 사람한테 생기는 암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대장암은 나이 드신 분들한테 생기는 암입니다. 물론 다른 이유로 해서 젊은 사람들한테 일부는 있을 수 있지만, 결국 대장암은 어느 정도 나이가 들고 오래 썼던 장기에서 말썽이 나는 건데, 실제 보시면 60세 이상 고령 환자에서 10년간 무려 300% 이상 급증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결국 대장암은 우리가 이렇게 고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면 고령화 사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암은 결국은 대장암이다 이렇게 알 수 있습니다. 이건 실제 통계로도 나오는데 아까 같은 비유가 아니고 우리나라 전체인구에서 1년 동안 환자가 몇 명 발생하느냐 이것을 보면 되지 않겠습니까?
09:45
2000년에 통계를 시작했는데 그때 우리나라에서 만 명이 생겼습니다. 아까 자료가 이때 나이를 기준으로 한거잖아요. 일년에 우리나라 인구가 5천만 명이었는데 그 중에 만 명이 대장암이었는데 10년 동안 쭉 늘어나서 2만 명이 됐습니다. 10년 동안 200%, 딱 2배가 됐죠. 2012년도 지나서 이렇게 꺾이는 줄 알았었는데 2013년에 2만3천 명, 2만4천 명, 2015년에 2만6천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낸 통계는 2015년까지 발표가 되어 있습니다.
10:25
그리고 추정하기를 아마 2016년도에는 3만7천 명쯤 생길 것이라고 추정을 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생기는 모든 암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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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세계보건기구에 보고 하게 되어 있고 이것이 바로 작년 통계입니다. 제가 아까 위암이 제일 많은 암이 아닙니다 라고 말씀 드렸잖아요. 소화기암 중에서 1등으로 올라왔습니다. 갑상선을 제외하고 두 번째입니다. 위암은 2018년에 37,000명이 생겼는데 대장암은 42,000명이 생겨서 소화기암 중에서 1등이 돼버렸습니다. 보시면 2015년 26,000명이 우리나라 통계로 공식발표가 된 암이고 2016년에 37,000명쯤 생길 것이라고 추정을 했는데 실제 2018년에 세계보건기구에 우리나라에서 보고를 한 것에 따르면 42,000명이 생겼습니다. 20년도 안돼서 벌써 4배가 뛰었습니다. 문제는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전세계에서 모든 암의 발생을 보고를 받습니다. 그러고는 이 나라에서 어떤 암이 어느 정도 발생할지를 예측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런 예측이 있어야 국가에서 그런 암에 대한 대비를 세우지 않겠습니까?
11:53
그래서 2018년 현재 우리나라의 암의 발생 빈도를 통계를 놓고, 12년 후 2040년에 대한민국에서 대장암이 얼마나 생길 것인가를 WHO의 공식기관에서 추정을 해준 프로그램에 의해서 하면 7만 명이 생긴다고 합니다. 69,229명이 생길 것으로 추정을 하다고 합니다. 그럼 보시면 2000년의 만 명에서 시작해서 2010년에 2만 명을 돌파하더니 10년이 채 지나지 않아서 2배가 또 뛰어서 4만 명을 넘더니 앞으로는 7만 명까지 뛴다고 합니다. 이게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가면서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습니다. 저희는 이 수치를 보면서 이게 정말 맞는 건가 하는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그런데 여기까지는 현실이지 않습니까? 앞으로 이렇게 될 거라는 것이 너무나 무섭게 느껴질 정도로 정말 미친 듯이 급격하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게 우리나라 대장암의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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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러한 대장암이 왜 발생하는가?
13:18
한 번 보시면 대장암이라는 것은 처음에는 이렇게 정상입니다. 대장 안쪽의 점막에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생기는데 유전적 요인에 의해서 생기는 것은 5~10%밖에 되지 않고 대부분의 암은 결국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생깁니다. 환경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조금 이따가 말씀 드리고, 여기서 대장 안쪽에 조그맣게 용종이 생겨서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점 커지면서 암으로 진행합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별로 무섭지 않은 작은 용종에서 시작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암이 왜 발생하는가? 대장암과 연관되는 인자들은 너무나 많습니다. 너무 많기 때문에 예방하기도 어렵습니다. WHO에서 모든 암에 대해서 원인은 이런 것들이 원인이다 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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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암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음식이다. 대장암도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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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도 원인은 아마 음식이 아닐까 많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것은 흡연입니다. 다음 만성 감염, 이건 아마 간암이라든가 다른 자궁 경부암과 관련이 있고 소화기계통의 암은 내가 음식을 뭘 먹느냐가 중요합니다. 음주는 뒤쪽 순위에 있는데 과음하는 것이 영향을 주는 것이지 조금씩 드시는 것은 그렇게까지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음식과 흡연은 절대적인 1/3씩의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모든 암을 예방하는 제일 쉽고 중요한 첫 번째 단계는 바로 담배를 끊는 것입니다. 담배를 피우면서 암에 대한 다른 예방 조치를 한다는 것은 무의미한 행동입니다. 내가 안 피우더라도 간접흡연으로 인한 영향은 똑같습니다.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집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온 몸에 담배 연기가 다 스며들어 있습니다. 내가 담배 피우는 것 하나로 인해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똑같은 영향을 받습니다. 저 사람이 피운다면 나는 안 피워도 똑같은 영향을 받습니다. 담배를 끊는 것만이 암 예방 첫 번째로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음식은 종류가 너무나 많고, 뭐는 먹어야 좋고 뭐는 먹으면 안 좋고, 매번 어떻게 생활하면서 그것만 찾아서 먹습니까? 뭔가가 좋다고 알려졌다고 해서 그것만 먹을 순 없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담배는 안 피면 됩니다. 혹시라도 이 중에 담배를 피우시는 분이 있다면 나가시면서 그냥 오늘 바로 라이터, 담배 다 버려버리시고 집 안에 누구라도 담배를 피운다면 도시락 싸 갖고 다니면서 말리세요. 저는 제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금연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담배 냄새 맡는 것조차도 너무 싫으니까요. 아침에 출근하는데 누가 담배를 피워서 냄새가 난다면 저는 빙 돌아서 갑니다. 아니면 도망쳐서 막 피해갑니다. 저 사람이 발암 물질을 막 내뿜고 있는데 그걸 피해 다녀야죠. 그래서 흡연이 그만큼 안 좋다는 말씀을 드리고
16:21
음식에 대한 얘기는 상식적인 얘기를 좀 드리겠습니다. 당연히 대장암을 높이는 음식은 동물성 지방, 술, 당분 이런 것들은 대장암의 위험도가 높을 것이고 대장암을 낮추는 것은 신선한 야채, 과일, 비타민 이런 것들이겠죠. 이건 뭐 상식 범위에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16:41
고기 많이 먹으면 대장암 많이 걸립니까? 많이 듣는 질문인데요. 네, 육류 섭취와 대장암 발생률은 고기를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쭉 올라갑니다. 대장암의 발생률이 쭉 올라가는 것이 이렇게 일직선에 와있습니다. 별표 된 곳이 우리나라인데 현재 이 정도의 고기를 먹습니다. 하루에 약 800kcal정도를 육류로 섭취하는데 이것은 전세계에서 평균 정도 되는 수치입니다.
17:10
그런데 문제는 우리나라에서 육류섭취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것입니다. 1970년도에는 1년에 한 사람이 고기를 5kg쯤 먹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2016년도에는 50kg쯤 먹는다고 합니다. 이 기간 동안 10배가 늘어났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세요. 1년에 내가 50kg쯤 먹나? 소고기 1인분이 200g 정도니까 매일 200g씩 먹으면 60kg 먹는 것 아닙니까? 거의 매일매일 고기를 200g씩은 먹고 있다는 뜻인 것 같은데 육류 소비가 이렇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보시면 OECD국가에서 한국은 이정도 와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고기 더 먹는 나라는 미국이겠죠? 1년에 1인당 80~90kg씩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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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1년에 미국사람은 90kg씩 먹고, 우리나라 사람은 50kg씩 먹는데 우리는 그들보다 야채를 무려 6배 이상 먹는다는 겁니다. 기본인 김치를 위주로 야채를 많이 먹는다는 겁니다. 그리고 섭취방법이 서구는 야채도 굽거나 튀기거나 직화로 먹는데, 우리는 굽고 찌고 국에 넣어서 여러 가지로 먹습니다. 만약에 고기가 정말 문제가 된다면 우리보다 고기를 훨씬 많이 먹는 사람들의 평균 수명이 우리보다 훨씬 더 떨어져야 되지 않습니까? 그래서 고기 하나만 가지고 이것을 정의 내리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습니다.
18:48
왜 그러냐면 우리는 고기를 하루에 110~120g 정도 먹는데, 무려 5배 가까운 양을 채소와 과일로 먹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식품군 1일 섭취량을 분석해봤더니 예전보다 고기를 많이 먹기는 하지만 절대적으로 많이 먹는 것은 아닙니다. 옛날보다 잘 살게 돼서 고기섭취량이 늘어났지만 실제 야채, 과일을 워낙 많이 먹고 고기도 직화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도 먹기 때문에 고기 때문이라고 이 모든 것을 다 설명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나는 매일매일 신선한 야채, 과일만 잔뜩 먹어야겠다고 말씀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19:38
식이섬유를 많이 먹으면 대장암을 예방할 것인가? 이게 아주 놀라운 결과인데요. 어느 정도까지는 양이 늘어날수록 대장암의 발생도가 조금 줄어드는 듯 하다가 야채, 식이섬유만 계속 먹었는데 오히려 대장암의 발생률이 확 올라가버립니다. 적당량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고기 하나도 안 먹고 나는 야채만 먹을 거야. 그러면 스님들은 아무도 대장암에 걸리지 않아야 합니다. 저희 환자분 중에 스님들도 꽤 계시거든요. 고기는 하나도 안 먹고 야채만 먹었다고 하십니다.
20:15
그래서 제가 항상 느끼는 것은 바로, 음식은 분명 영향은 있지만 우리가 몸에 나쁜 음식만 찾아 드시는 분은 절대 없습니다. 되도록이면 몸에 좋은 것 먹으려고 하고, 유기농을 찾고, 탄 음식이면 버리고 되도록이면 나한테 신선하고 몸에 좋은 것을 먹으려고 합니다. 그런 과정 중에 골고루 드시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20:41
음식만으로 모든 암을 예방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고요. 제일 중요한 첫 번째 아까 말씀 드린 것처럼 모든 암에서도 그렇지만 대장암에서도 마찬가지인 담배를 끊는 것이 제일 첫 번째라고 말씀 드리겠습니다.
20:52
대장암의 진행이 아까 처음에 정상에서, 조그만 선종에서, 점점 커져서 암이 된다 이렇게 진행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암이 작을 때는 0기, 점점 커지면서 1기, 2기, 3기 다른 곳으로 번지면 4기 점점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치료도 복잡해지고 예후도 조금씩 나빠집니다. 이건 너무 당연한 얘기고요.
21:17
그럼 이러한 대장암을 어떻게 진단하는가? 대장암에 대한 증상은 너무나 많은 분들이 다 알고 계세요.
21:24
이런 것 한 번도 없으셨던 적은 거의 없습니다. 배가 아프다, 오늘은 설사가 나오고 내일은 변비가 되고 뭐가 좀 만져지고 피도 좀 비치고 이러면 혹시 내가 대장암 아닌가 하고 다들 생각하시는데 거의 정상이십니다. 피난 것의 95%이상은 치질이고 조금 찢어져서 피가 난 겁니다. 물론 대장암이 진행하면 피가 납니다. 그런데 피가 난다고 병원에 오신 분 다 검사해봤더니 95%는 치질입니다.
21:56
오른쪽 대장에 암이 있느냐? 왼쪽 대장에 암이 있느냐? 직장에 암이 있느냐? 에 따라서 증상이 다양하게 나옵니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아무 증상도 없는데 우연히 그냥 검진하러 갔더니 대장암이었다 이러신 분들이 많고, 증상이 있어서 특히 그 암과 관련된 증상이라면 상당히 많이 진행 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22:29
이것은 병원에 오셨을 때 의사들이 하는 진단을 위한 검사들의 목록입니다. 이 많은 검사들을 다 합니다. 하루에 다 하거나 2~3일에 걸쳐 나눠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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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흔한 첫 번째 검사는 만져보는 겁니다. 입안에 뭐가 있으면 손을 넣어서 만져볼 수 있는 것처럼 직장암은 항문에 손을 넣어서 만져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항문 쪽에 손을 넣어서 덩어리가 있는지 만져봅니다. 이런 것으로 알 수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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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는 분변 잠혈 검사로 변에 피가 나오냐는 것을 보는 겁니다. 국가 검진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으로 해서 진단돼서 오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변 검사해서 피가 보인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겁니다. 이상 소견이 나오면 내시경 한 번 해보세요 라고 하는데 정확도는 상당히 낮습니다. 그래서 피가 좀 비친다는 것은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95%는 암하고 연관은 없습니다. 그냥 치질인데, 정확도는 너무 낮지만 워낙 싸고 간단하게 해볼 수 있기 때문에 전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검사로는 많이 이용합니다. 그리고 가끔 잘못 알려진 것 중에 피검사로 암을 진단한다 이게 바로 그겁니다. 대장암일 때 올라갈 수 있는 암태아성항원이라는 검사(CEA)인데 이 수치가 높으면 암이라고 일부 의원에서 선전하면서, 피 검사 하나로 모든 암을 진단하겠다 이렇게 과대광고를 하는데 이것은 사실 맞지 않습니다. 이것은 진단을 위한 검사가 아니고 저희가 추적검사를 하기 위한 검사입니다. 이 수치가 낮게 유지를 하다가 재발하면 이 수치가 올라가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그래서 암을 치료하고 몇 년 동안 계속 추적 검사할 때 유용한 것이고 사실 진단을 위한 검사로는 잘 쓰이지 않습니다.
24:15
그리고 암이 대장 안쪽에만 국한되어 있는 경우도 있지만 거기에서 벗어난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벗어난 것을 찾기 위해서는 CT를 찍을 수도 있고 또 PET-CT로 이렇게 암이 전이된 것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24:31
초음파 검사를 할 수도 있고 대장 조영술을 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저희가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으로 수술하기 전에 이렇게 대장의 영상을 얻어서 검사를 합니다.
24:42
제일 확실한 진단은 눈으로 보는 것이겠죠. 그래서 내시경으로 해서 진단을 하는데 짧은 것과 긴 내시경이 있습니다. 이게 일반적인 사진인데 이렇게 혹을 바로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정확한 검사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작은 것은 검사를 하면서 떼낼 수도 있습니다.
25:07
제일 중요한 것은 대장 내시경은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는 겁니다.
25:10
작을 때 발견하면 바로 그 자리에서 떼어 버리는, 아까 위내시경을 해서 조기 위암을 찾아내는 것처럼 대장암도 대장 내시경을 이용해서 찾아낼 수가 있다는 겁니다.
25:23
내시경 하는 것이 너무 힘들다 그러면 요즘은 CT를 찍어서 이렇게 마치 내시경을 한 것처럼 가상으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는 PET-CT검사라고 해서 전신을 한번에 검사를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25:38
이러한 여러 가지 검사들을 진행 정도에 따라서 저희가 다양하게 선택해서 적절한 진단을 내리고 있습니다.
25:41
치료는 어떻게 할 것이냐? 결국은 수술인데요. 길이가 본인 키 정도 되는 1.5m정도 되는 긴 파이프라고 생각하시고 중간에 암 덩어리가 있는 거니까 중간을 잘라 내는 겁니다. 그래서 모두 잘라내고 양쪽 끝을 이을 수 있으면 잇는 겁니다.
26:07
그래서 위치에 따라서 여기에 있으면 이쪽을 자르고 저기에 있으면 저쪽을 자르고 양쪽 끝을 다 이어 드리는 겁니다.
26:09
이렇게 위치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이렇게 자르게 되는데
26:13
문제는 항문에 가까운 직장암인 경우는 얘기가 복잡해집니다. 왜냐하면 항문에 가깝게 있다 보니까 항문을 막아버려야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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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으로 이렇게 인공 항문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환자분들도 싫어하시지만 외과 의사들도 싫어하는 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인공항문을 안 만들 것인가? 다양한 수술 기구들이 발달이 됐습니다. 이렇게 기구를 이용해서 항문을 보존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다양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항문에 매우 가까운 경우에는 항문까지 내려와서 이렇게 꿰매서 항문을 살릴 수 있도록 치료하고 있습니다.
26:53
아주 작을 때는 항문을 벌리고 들어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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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만 이렇게 도려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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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특수한 기구를 이용해서
27:00
안으로 들어와서 이렇게 안쪽에
27:02
있는 병변을 도려내기도 합니다. 다양한 치료방법들이 있죠.
27:07
요즘 가장 많이 하는 복강경 수술을 하고 있는 장면입니다. 배를 크게 개복하지 않고 배 안에 몇 개의 복강경 기구를 이용해서 모니터를 보면서 암 병변을 수술하는 장면입니다.
27:21
실제 개복 수술이 이렇게 큰 흉터가 남는다면 복강경 수술은 이렇게 구멍 몇 개만 뚫기 때문에 흉터가 상당히 작아서 최근에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27:31
많이 물어보시는 것이 로봇 수술이라는 것을 하는데 그건 과연 뭐냐? 수술자는 이런 기구 위에 앉아서 수술을 하고 이 두 기계가 서로 전선으로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운전하듯이 핸들을 조작하면 여기에는 로봇 팔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암 병변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게 로봇수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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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로봇수술 하는 과정이고 여기에 환자분이 누워 계시고 이것이 로봇 팔입니다. 깨끗하게 소독하기 위해서 소독된 비닐에 싸여 있습니다. 그럼 수술하는 사람은 어디에 있는가? 저 뒤쪽에 앉아 계십니다. 콘솔이라고 하는 곳에 앉아서 10배 이상 확대되어 보이는 3D 모니터에 머리를 대면 확대된 시야가 보입니다. 그 시야를 통해서 여기에서 조절을 하면 이 로봇 팔이 원격으로 조종이 되면서 암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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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수술 외에 방사선치료를 한다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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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방사선 치료를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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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덩어리를 이렇게 조그맣게 줄어들게 하는데 이렇게 되면 저희가 수술할 때도 훨씬 쉽고 치료 성적도 올라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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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이 진행된 경우에는 여러 가지 항암제가 많이 발달했기 때문에 생존기간을 쭉 연장시키는 그런 효과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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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저희 아산병원에서는 치료가 힘든 아주 중증 대장암인 경우에는 다학제 진료라고 해서 많은 의사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그 병에 대해서 치료 방침을 정하는 이러한 것으로 치료 효과를 높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치료가 잘 되는가? 우리나라는 대장암 5년 생존율에 있어서 세계선두주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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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치료 받지 않고 외국으로 나가서 치료 받겠다. 그것은 절대 틀린 얘기입니다. 우리나라 2008년도 5년 생존율 70%였고 2014년에 76%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어느 나라보다도 대장암에 대한 치료는 우리나라가 정말 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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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해 드리면 우리나라 대장암의 발생 빈도는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원인은 다양하며 식이의 영향을 받습니다. 하지만 초기 대장암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은 선종단계를 거쳐서 암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암에 대한 가장 중요한 검사는 대장 내시경입니다. 그리고 치료는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한 다학제 치료라는 것이 시행되고 있다. 여기까지입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