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찾아오는 골다공증
#서울아산병원#건강플러스#골다공증
00:23 골다공증이란?
00:41 발생원인
01:26 치료방법
02:11 칼슘과 비타민D
03:03 운동방법
03:50 치과 치료
김범준 교수 |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골다공증은 “뼈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 인데요,
골절이 발생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골밀도 검사를 시행하여서 골다공증을 진단해야 합니다.
혈액 및 소변검사를 시행하고 척추 골절은 자기도 모르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척추 X-ray 검사를 함께 시행합니다.
낡은 뼈를 제거하는 속도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속도의 균형이 무너지면 발생합니다.
특히, 여성은 남성에 비해서 뼈의 양이 적고 폐경기 이후 골밀도를 유지해주는 여성호르몬이 급격하게 감소하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발생할 위험이 더 높습니다.
또한, 골다공증 발생 원인의 약 50~80%는 유전적 요인으로 추산되기 때문에
부모님이 골다공증이 있으셨다면 정기적인 골밀도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저체중, 지나친 음주와 흡연, 운동부족, 칼슘 및 비타민D 부족,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갑상선 기능항진증 같은 질환이나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도 뼈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줍니다.
일단 골다공증으로 진단이 되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기에 골다공증을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다면 골절 위험을 최고 70%까지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크게 뼈가 부서지는 것을 막는 골흡수 억제제와 새로운 뼈를 만드는 골형성 촉진제로 나뉩니다.
가장 대표적인 치료제는 골흡수 억제제인 비스포스포네이트와 데노수맙이라는 6개월에 한번 맞는 주사입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 개의 골절이 있는 경우에는 골형성 촉진제인 부갑상선 호르몬제 또는 로모소주맙이라는 새로운 약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적절한 칼슘 섭취없이 골다공증을 치료하는 것은 마치 벽돌없이 집을 짓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음식을 통해서 충분히 칼슘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부족할 경우 의사와 상의해 추가적으로 칼슘제제를 복용할지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D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데 햇빛을 쬘 경우 피부에서 자외선을 이용해 우리 몸에서 만들어집니다.
하지만, 아무리 야외 활동을 하여도 긴 팔 옷을 입거나 선크림을 바르면 충분한 비타민D를 만들 수가 없고,
특히 요즘 같이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상황에서는 비타민D 결핍이 생기기 쉽습니다.
따라서, 골다공증이 있다면 혈액 검사를 통해서 비타민D 농도를 확인하고 필요시 비타민D를 복용하여 적정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벼운 충격에도 골절이 발생하므로 뼈의 강도를 증가시켜야 함은 물론이고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균형감각과 근력을 키워야 합니다.
골다공증을 위해서 가장 좋은 운동은 빠르게 걷기, 조깅, 에어로빅, 계단 오르기, 줄넘기 같은 체중이 실리는 운동이며, 1주일에 5일 이상 하루 총 30분 이상해야 합니다.
만약, 퇴행성 관절염 등으로 걷기가 어렵다면 실내 자전거 타기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발끝으로 서기, 아령 들어올리기 등 근력 강화운동도 1주일에 2-3차례 정도 해야 합니다.
반면에 척추에 압박을 가하는 허리 구부리기, 윗몸 일으키기, 복부 비틀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환자분들이 골다공증 치료제를 주저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는골다공증약이 턱을 녹인다거나 괴사를 일으킨다는 잘못된 정보 때문입니다.
하지만, 골다공증 치료 중에도 스케일링, 신경 치료 등 일반적인 치과 치료는 문제가 없습니다.
단지, 암이나 당뇨병을 가진 고위험군 환자에서 수년 이상 장기간 골다공증 치료제를 투여한 경우에, 뼈가 노출될 수 있는 발치나 임플란트 등의 시술을 계획하고 있다면
전문의와 상의해 약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거나 다른 약으로 대체 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