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갑자기 한쪽 귀가 잘 안 들리고 귀에서 윙- 하는 소리가 난다면, 돌발성 난청이라는 귓병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찾아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청력을 앗아가는 무서운 질환인데요, 건강플러스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난청이라고 하면, 심한 소음에 오래 노출돼서 생기는 질환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돌발성 난청은 시끄러운 소음에 노출되지 않았는데도 어느날 갑자기 찾아와 청력이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증상으로는 귀가 잘 안들리고, 주변이 조용한데도 귓속 또는 머리에서 소리가 들리는 이명현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이 한 쪽 귀에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정종우 교수 / 이비인후과
Q. 돌발성 난청의 원인은?
돌발성 난청의 정확한 병명이 '특발성 돌발성 난청' 즉 원인을 잘 모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여러 가지 연구에서 밝혀진 바에 의하면 바이러스가 침범해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아서 내이(속귀)나 내이 신경 쪽에 혈액 공급이 잘되지 않아서 난청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져졌습니다.
Q. 주로 어떤 사람들에게 많이 발병되나?
돌발성 난청은 어떠한 연령층이 잘 생긴다 이런 거는 특별히 없습니다. 일을 고되게 하거나 많이 힘들거나 피곤한 분들에게 생길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감기가 자주 걸리고 몸이 자주 피곤한 분들한테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돌발성 난청을 치료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시에 진찰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이러다 말겠지 싶어 다시 잘 들릴 때까지 기다려보는데요, 치료를 받는 경우 60~70% 환자가 정상 청력을 되찾을 수있지만 치료를 받지 않으면 회복률이 30~40%로 떨어집니다. 이때 치료 시기가 중요한데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으며 특히 증상이 나타난 후 1~2주 이내에 치료에 들어갈 때 회복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Q. 돌발성 난청이 응급질환이라는데?
돌발성 난청은 일단 발생하면 내이(속귀)가 점점 망가져서 더 이상 회복되지 않는 시기를 지나게 됩니다. 그래서 돌발성 난청은 치료를 빨리 시작해야 하는 응급질환입니다.
그리고 빨리 치료를 시작하면 난청이 어느 정도 회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 돌발성 난청은 어떻게 치료 할까요?
가장 중요한 약물 치료는 스테로이드제, 혈액순환개선제, 항바이러스제 등을 복용해야 합니다.
약을 복용해도 효과가 없는 경우나 약에 부작용이 우려되는 경우는 직접 고막내로 약물을 주사합니다.
이후에도 청력의 회복 정도와 이명 등 후유증의 유무를 고려하여 추가적인 처치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거리를 걷다보면 스마트폰이나 mp3로 장시간 음악을 크게 들으며 다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는데요,
잦은 이어폰 사용, 우리 귀에는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Q. 잦은 이어폰 사용이 귀에 미치는 영향은?
요즘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많이 사용하고 여러 가지 환경소음에 사람들이 시달리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크기를 넘어선 소음을 들으면 그때부터 귀가 망가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점점 청력이 나빠지는 소음성 난청이 생길 수도 있고 때로는 갑자기 큰 소리를 '꽝'하고 들었을 때 음향성 외상을 통해 돌발성 난청이 생기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상당히 큰 소리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끼고 듣는 것은 조심하셔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 진단을 받았을 때에는 무리하지 말고 외부의 소음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환절기에 감기와 겹쳐 발생할 때에는 일시적인 중이염으로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