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들은 식사 후 비타민제 한 두 가지를 꼭 복용할 만큼 비타민제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하지만 어떤 비타민이 어떻게 좋은지 잘 모르고 맹신해 남용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오늘 건강플러스에서는 몸 상태에 맞는 비타민 선택 요령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비타민은 직접 에너지를 만들지는 않지만 우리가 에너지를 얻고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입니다.
음식을 통해 섭취하며 소량이면 충분한데요.

비타민은 크게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과 녹지 않는 지용성비타민으로 나뉩니다.
종류에 따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비타민제를 고를 땐 평소 앓고 있는 질환이나 임신, 수유, 흡연, 식습관 등 내 몸의 상태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럼, 어떤 사람에게 어떤 비타민이 필요한지 알아볼까요?

먼저, 술을 많이 먹는 성인이라면 인체 간독성을 낮춰주며 생리활성을 돕는 비타민B군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장인들이라면 항산화작용을 하는 비타민A, C, E 등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런 항산화 비타민은 혈관 손상 예방 효과가 있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좋습니다.

흡연자라면 비타민C의 섭취가 요구됩니다.
흡연으로 인한 체내 조직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C는 감기 예방을 위해서도 먹는데요,
그런데, 우리가 기대하는 것처럼 비타민 C가 감기예방에 큰 도움이 될까요?

조한석 약사 / 서울아산병원 약제팀
Q. 비타민 C가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나?
비타민 C의 복용과 감기 예방 효과 간의 관련성을 규명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바는 없습니다.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감기 예방에는 효과가 없지만, 비타민C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감기를 앓는 기간이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기에 비타민 C를 복용하면 항산화 작용으로 인체 방어 시스템을 활성화 시킴으로써 감기 회복에 일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성과 어린이, 노인 등 노약자에겐 비타민 섭취가 필수적입니다.

특히 임산부에겐 비타민 C와 엽산 섭취가 필요한데요.
비타민 C는 임산부의 철분과 엽산의 흡수를 돕고, 엽산은 기형아 출산을 예방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폐경 이후 여성에겐 칼슘의 흡수를 도와주며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가 추천이 되며,
다이어트 중인 여성의 경우 비타민을 음식물로부터 충분히 섭취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네랄이 포함된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린이에겐 뼈를 튼튼하게 해주어 성장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D가, 편식을 한다면, 비타민B, C 그리고 미네랄이 식욕 회복 및 세포 성장에 좋습니다.

노인은 식욕 및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능과 면역력이 저하돼 있어 규칙적인 비타민제 복용이 도움이 되지만,
위궤양을 앓고 있거나 위장 기능이 약하다면, 공복에 비타민제 복용시 속쓰림 등 위장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하도록 합니다.

비타민 복용시, 기존에 복용 중인 약물이 있는 경우 기존 약물의 효과를 떨어뜨리거나 독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타민제 선택에 앞서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