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자궁의 가장 안쪽 면을 자궁내막이라고 합니다. 이 자궁내막은 약 한 달 주기로 두꺼워졌다가 얇아지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두꺼워진 자궁내막층이 떨어져 나감으로써 월경을 하게 됩니다.
자궁내막암은 이러한 자궁내막에 비정상적인 세포로 이루어진 암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암이 자궁내막에 생겨 자궁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근층으로 자라나가기 때문에 ‘자궁체부암’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 질환의 발생 빈도는 동양보다 서양에서 높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우리의 생활 양식이 서구화되면서 이 질환의 발생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 원인
자궁내막암의 위험 인자로는 비정형 자궁내막증식증, 이른 초경, 늦은 폐경, 비만, 외인성 에스트로겐 투여, 유방암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적절히 치료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55세 전후에서 잘 발생합니다. 비만증, 무출산(불임증), 당뇨병, 갑상선, 52세 이후에 폐경이 오는 노령 폐경, 자궁내막암이나 유방암의 가족력 등이 위험 요인으로 추정됩니다.
- 증상
자궁내막암이 생기면 질 출혈, 폐경기 이후의 자궁 출혈, 하복부 통증, 질 분비물의 증가, 월경 과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진단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는 폐경 후 여성에게 질 출혈이 나타나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원인을 밝혀 보아야 합니다. 폐경 전인 35세 이상의 여성에게 불규칙한 자궁 출혈, 무월경, 월경 과다 증상이 있으면 자궁내막증식증이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또한 자궁내막암은 타목시펜이라는 호르몬제로 치료한 유방암 환자에게서 종종 발생합니다. 만일 이 호르몬제를 복용하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자궁내막암 유무를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내막암은 자궁내막소파술 또는 자궁경을 통해 직접 눈으로 자궁내막을 확인하면서 의심스러운 부분을 조직 검사하여 확진합니다.
- 치료
① 수술 치료
자궁내막암은 다행히 대부분 제1기에서 진단됩니다. 제1기는 암이 자궁체부에 국한된 경우를 의미하며, 수술 치료가 원칙입니다. 기본적으로 자궁과 양쪽 난소, 난관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골반 및 대동 및 주위 림프절 절제술을 동시에 시행합니다.- 암세포의 분화도가 매우 나쁜 경우(분화도가 좋은 암일수록 예후가 좋음)
- 암세포의 분화도가 중간 정도이고 암 덩어리의 크기가 2cm 이상인 경우
- 암세포의 종류가 투명암, 유두장액성암 또는 편평상피암인 경우
- 자궁근층을 1/2 이상 침범한 경우
- 자궁경관을 침범한 경우② 방사선 치료
이와 더불어 재발 방지와 림프절 전이 치료를 위해 보조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사용합니다. 방사선 치료는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급성 및 만성 합병증 때문에 모든 환자에게 사용하지 않습니다. 환자의 수술적 병기, 예후 인자 등을 고려하여 사용합니다.방사선 치료의 방법으로는 질 속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담은 기구를 삽입하여 치료하는 질강 방사선 조사(vaginal irradiation), 방사선가속기를 이용하여 외부에서 X-ray를 조사하는 골반 방사선 치료(pelvic irradiation)가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의 급성 합병증으로는 골수 기능 저하로 인한 빈혈, 감염, 출혈, 방사선을 쪼인 부분의 화끈거리는 느낌이나 통증, 직장의 염증으로 인한 설사 등이 있습니다. 만성 합병증으로는 위장관 마비나 폐색, 질 위축으로 인한 성 기능 장애, 방광 기능 장애, 다리 부종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합병증을 고려하여 꼭 필요한 경우에만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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