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자궁경부암은 암이 되기 이전인 전암 단계를 상당 기간 동안 거칩니다. 정상 상피세포에서 침윤암으로 되는 과정은 수 년 내지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됩니다. 자궁경부 상피 내 종양(정상 조직과 암 조직의 중간 과정)은 경증과 중증을 거쳐서 상피 내에만 암세포가 존재하는 자궁경부 상피내암(자궁경부암 0기)으로 진행합니다. 자궁경부 상피 내 암종이란 침윤성 자궁경부암이 되기 바로 전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원인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원인이 인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라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연구 결과를 보면 일시적인 감염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고위험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에 의한 감염이 지속되는 경우에 암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 밖에 경제 수준이 낮을수록, 첫 출산 연령이 빠를수록, 출산 경험이 많을수록, 경구피임제를 장기간 복용한 경우 자궁경부암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흡연량이 많을수록, 또는 흡연 기간이 길수록 암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의 감염도 원인이 됩니다.
- 증상
모든 암이 그렇듯이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전혀 없습니다. 비정상적인 담홍색의 질 분비물의 증가 등 경미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병이 점차 진행되면 비정상적 질 출혈(성교 후, 심한 운동 후, 대변을 볼 때 등), 악취 나는 질 분비물의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병이 더 진행되면 골반통, 요통, 하복부와 하지의 동통, 하지 부종이 나타나며, 배변, 배뇨 장애 및 혈뇨, 변비도 동반할 수 있습니다.
- 진단
자궁경부암을 진단하기 위해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가장 널리 사용합니다. 성 경험이 있거나 만 20세 이상인 모든 여성(단, 성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자궁경부암 조기 검진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음)에게 1년 간격으로 자궁경부 세포 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합니다. 단, 산부인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진단, 추적 검사의 필요성에 의해 검사 주기가 조절될 수 있습니다.
- 치료
침윤암의 증거가 없는 경우에 자궁 상피 내 암종의 치료는 냉동 요법, 레이저 치료, 환상투열요법, 원추 절제술 등의 자궁을 보존하는 방법과 자궁 절제술 등을 모두 시행할 수 있습니다. 치료 방법은 환자의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의해야 합니다.
- 주의사항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암이 되기 전, 즉 전암성 병변을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여성은 의사와 상의하여 나이, 위험 인자,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정기 검진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건강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자궁경부암을 예방하기 위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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