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선우성 교수입니다.
Q1. 춘곤증은 질환이 아닌가요?
춘곤증은 질환으로 분류되지는 않고 봄철에 생기는 일종의 생리적인 피로감을 말합니다.
Q2. 춘곤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춘곤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있지는 않은데 겨울에 추운 날씨였다가 따뜻한 날씨로 환경이 변하면서 우리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오는 피로감, 새 학기에 또 스트레스가 조금 많습니다. 진학이라든지 이사라든지 스트레스를 받다 보면 피로감이 오는 건데 피로감이 어떤 분들은 이런데 근육이 뭉치는 것으로 오고, 어떤 분들은 눈이 뻑뻑하다고 하시기도 하고 여러 가지 증상으로 오는데 그것 중의 하나가 피로감이나 졸린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Q3. 춘곤증의 증상은 무엇인가요?
낮에 졸린 것이 주 증상이고 그것에 따라서 업무능력도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고,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고 다른 증상으로는 두통이나 소화불량 이런 것도 같이 올 수 있습니다.
Q4. 낮잠을 자면 도움이 될까요?
낮잠을 자는 것이 습관화되신 분들도 있습니다. 낮잠은 15분 이내로 보통 단잠이라고 그러죠. 피곤함을 이기기 위해서 잠깐 자는 것은 도움이 되는데 본격적으로 20분 이상 자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Q5. 에너지음료, 커피가 도움이 될까요?
일시적으로 살짝 각성하는 데는 효과가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효과가 없죠. 에너지 음료 같은 것은 칼로리를 잘 따져봐야 돼서 당뇨 환자분들은 조심해야 되고 아시겠지만 카페인은 저녁 때 마시면 수면 장애나 배뇨 관련 증상을 일으켜서 적절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으니까 많이 드시는 것은 삼가해야 되죠.
Q6. 춘곤증이 길어지면 문제가 있는 건가요?
기간 보다는 강도. 계속 일상 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의 그런 피로감에 따르는 춘곤증이라든지 아니면 밤에 식은 땀이 난다든가 체중 감소 등 이런 다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의사를 만날 필요가 있습니다.
Q7. 춘곤증과 기면증, 어떤 차이가 있나요?
기면증은 춘곤증보다 훨씬 심한거죠. 예를 들어 제가 이러다가 존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잖아요. 그런데 그렇다든지 아니면 입면이나 각성 시기의 환각, 가위눌림 이런 것이 동반된다든지 조금 더 기간적으로도 더 심하고 그럴 경우에 보통 기면증이라고 하고, 기면증은 질환입니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Q8. 춘곤증 예방 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봄나물에 비타민 C가 많고, 잡곡에 비타민 B가 많고 그러니까 봄나물이나 제철 과일을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고 편식을 하시면 안 됩니다. 그리고 운동은 규칙적으로 하시고, 주 3회 이상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해서 스트레칭이나 근력 운동을 추가해서 하시면 되고. 그 다음은 이제 수면 습관이죠. 언제 주무시더라도 기상 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고 잠이 안 오기 시작할 때는 계속 자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오히려 좀 잠에서 자유로운 습관을 들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