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눈이 자주 시리고 충혈되면서 건조함을 심하게 느낀다는 분들이 늘고 있는데요,
이럴 경우 눈물샘의 기능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인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20~30대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지만, 최근엔 10대 청소년과 40~50대 중장년층으로까지 늘고 있는데요,
겨울철이면 특히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 안구건조증!
그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눈은 세균이나 먼지 등을 씻어내주는 면역 기능과 윤활유 역할을 하는 얇은 눈물층에 쌓여있는데요,
눈물층을 구성하는 성분 중 어느 하나라도 이상이 생길 경우 눈이 따갑고 쉽게 충혈되며 이물감과 통증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증상이 바로 안구건조증입니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최근엔 장시간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컴퓨터 작업을 하면서 장시간 모니터 화면을 몰두해서 보게되면 자신도 모르게 눈 깜박임이 줄어들고 눈에 피로가 쌓이면서 건조해지기 때문입니다.
김명준 교수 / 안과
Q.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이유?
컴퓨터 모니터에서 발생하는 열이 눈 표면을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는 적어도 4~5초에 한 번은 눈을 깜빡이게 되는데 집중해서 컴퓨터 모니터를 주시하게 되면 절반 이하로 깜빡임의 횟수가 줄어들게 됩니다. 그러면 눈물의 증발이 많아져서 눈 표면이 매우 건조하게 됩니다.
컴퓨터 사용 시 의도적으로 눈을 깜빡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그래도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하다면 인공눈물 사용과 같은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Q. 겨울철 안구건조증이 심해지는 이유?
겨울에는 공기가 건조하기 때문에 눈 표면에 있는 눈물 증발이 더 많아질 수 있고 그것이 안구건조증 증상을 심하게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난방으로 인해 건조해진 실내 공기는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안구건조증은 세극등 현미경 검사와 눈물막 파괴시간 측정, 또 눈물 분비량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안구 건조증은 중증 정도에 따라 4단계로 나뉘게 됩니다.
첫 번째 단계는 심하지 않은 단계로 환경을 조절한다든지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치료가 되겠습니다.
그다음 단계에서는 눈 표면에 염증 소견이 나타나기 때문에 염증을 줄여주는 안약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 이후 단계인 3,4단계에는 좀 더 적극적인 치료를 요하게 되는데 경우에 따라서 누점을 막는다든지 또는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눈이 건조할 때마다 이런 인공눈물을 넣어주는데요. 인공눈물을 사용할 때에도 주의점이 있습니다.
인공눈물은 병에 들어 있는 인공눈물과 낱개 포장되어 있는 인공눈물로 나눠 볼 수 있습니다. 병에 들어 있는 인공눈물에는 방부제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낱개 포장된 인공눈물에는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2~3시간마다 혹은 그 이상 자주 인공눈물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 보존제(방부제)가 없는 인공눈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구건조증은 히터나 전기난로 같은 난방기구의 사용이 많은 겨울철에 특히 발병 빈도가 높아지는데요,
예방 및 증세 완화를 위해선 적절한 실내 온도를 유지하고, 환기는 2~3시간 마다 한번씩, 또, 젖은 수건을 이용해 실내 건조를 막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