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비루관(鼻淚管)은 눈의 위아래 안쪽(코 쪽) 구석 눈꺼풀 부위에 존재하는 눈물 구멍부터 시작하여 코 쪽으로 뚫려 있는 하나의 연결된 통로로, 생성된 눈물이 흘러 내려가는 길입니다. 흔히 '눈물길'이 막혔다고 할 때의 이 '눈물길'이 비루관입니다.
눈물 구멍부터 눈물소관(canaliculus), 공통 눈물소관(common canaliculus)을 지나 눈물주머니(lacrimal sac)가 있는 부위 중 어느 한 부분이라도 좁아져 있거나 막혀 있다면 눈물이 잘 내려가지 못합니다. 눈물이 고이거나 바람이 불거나 하면 눈물이 겉으로 넘쳐흐르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신생아의 95% 정도는 태어나면서 비루관이 뚫려 있습니다. 5~6% 정도는 비루관이 끝나는 부위가 얇은 막으로 막혀 있습니다. 이 중 80~90% 정도는 2~4개월 후에 자연적으로 뚫립니다.
- 원인
신생아는 태어나면서부터 비루관이 뚫려 있거나 2~4개월 후 자연적으로 비루관이 뚫립니다. 그런데 몇몇 신생아는 막이 계속 남아서 비루관이 막혀 있게 됩니다. 이를 '누점폐쇄증'이라고 합니다. 성인에게서의 눈물 간 폐쇄는 만성 눈물주머니염인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노령에 많이 발생하지만, 이외에 특별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증상
비루관 폐쇄 환자는 눈물이 하안검(아래 눈꺼풀)을 따라 넘치고, 항상 눈에 눈물이 젖어 있습니다. 비루관 폐쇄의 발생 빈도는 안과 질환의 5~6%입니다. 눈물이 흐르는 유류 현상과 점액성 농성 분비물을 통해 임상 진단합니다. 눈물주머니 부위를 누르면, 눈물 구멍으로부터 점액성 및 농성 분비물의 역류가 확인됩니다. 결막염, 축농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진단
신생아의 눈물관이 막히면, 눈물이 흐르고 눈곱이 많이 끼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성인에게 눈물이 밖으로 흘러나와 수건으로 닦아야 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대부분 비루관이 폐쇄된 것입니다. 비루관 폐쇄를 확진하기 위해서는 누관 세척술 및 누도 촬영술이 필요합니다.
- 치료
초기 몇 개월 동안에 눈물주머니 마시지를 실시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 90% 정도가 치료됩니다. 치료를 시작한 지 몇 개월이 지나도 증상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폐쇄된 비루관을 개방하기 위한 부지법을 시행합니다.
[부지법]
여러 치료 방법에도 치료되지 않는다면, 코 뼈를 뚫고 눈물주머니와 비강을 연결하는 누낭 비강 문합술을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대부분 내시경을 통해 수술하여 얼굴에 흉터가 남지 않습니다.
- 경과
비루관 폐쇄를 장기간 치료하지 않으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눈의 염증, 미관상의 문제, 시력 장애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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