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은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의 하나로,
앉고, 서고, 걷고, 뛸 때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의 여러 관절 중에서도
특히 무릎은
가장 크고 강한 힘을 받는데요.
평지를 걸을 때에도
무려 체중의 5배나 되는 힘을 받는다고 합니다.
무릎은 과연 어떻게
이렇게 큰 하중을 견디는 걸까요?
그것은 바로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있는
무릎의 구조 속에
그 비밀이 있습니다.
무릎은
가장 앞쪽에 슬개골이라고 하는 작은 방패 모양의 '무릎 뼈'와
대퇴골이라 불리는 굵은 '허벅지 뼈',
그리고 경골이라고 하는 '종아리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슬개골은 무릎을 보호하면서
허벅지 근육을 종아리 뼈로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요.
이 슬개골을 기준으로
위쪽에는 대퇴사두근 인대가
아래쪽으로는 슬개건이 붙어 있습니다.
무릎의 다른 뼈들은
측부인대와 십자인대로 고정되는데요.
측부인대는 말 그대로, 무릎 양쪽의 측면에서
무릎이 좌우로 움직이지 않도록 꽉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무릎 관절 속에 있는 십자인대는
앞쪽의 전방 십자인대와 뒤쪽의 후방 십자인대가
X자 형태로 교차하고 있습니다.
전방 십자인대는
허벅지 뼈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고,
후방 십자인대는
종아리 뼈가 뒤로 빠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이처럼 무릎의 인대는 매우 정교하게 얽혀 있어서
어느 한 인대가 조금이라도 다치면
다른 인대들이 그 역할을 분담해서
무릎이 힘 있게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외에도 무릎 관절의 손상을 막기 위한 특별한 구조가
관절 속에 숨어 있는데요.
바로 연골과 활액입니다.
연골은
무릎의 허벅지 뼈와 종아리 뼈 사이에 있는
반달모양의 물렁뼈로서,
무릎 관절이 서로 부딪혀 상하지 않도록 충격을 완화해 주는
쿠션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또, 활액은
관절 속에 있는 액체 성분으로서,
관절에 영양을 공급하고,
무릎 뼈들이 움직일 때 마찰을 줄여줍니다.
무릎에 생기는 대표적인 건강문제로는
관절염과 연골 또는 인대 파열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더욱이 최근
노령 인구와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무릎 건강에도 적신호가 함께 켜졌습니다.
무릎 질환의 대표격인 관절염의 종류로는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있습니다.
무릎 관절염에는 통증이 동반되는데
가벼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발병 원인에 따라 적절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연골이나 인대 손상은 무리한 운동을 하고 난 후나,
혹은 외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러한 경우엔, 약물치료와 함께
보조기 착용이나 수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은
무릎 주변의 인대와 근육들에 의해 유지됩니다.
따라서
일상생활 중에 무심코 무릎을 꿇는다든지,
책상 다리, 쪼그려 앉기 등
무릎 관절을 과하게 굽히거나 펴는 자세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리고 과체중은 무릎에 큰 부담을 주므로
평소 체중 관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무릎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