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절 신경종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유전적인 영향이 있는 것으로 봅니다.

신경절 신경종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종양이 상당히 커진 후에 주위 조직을 압박하여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때 증상은 종양의 위치나 내보내는 화학물에 따라 달라집니다. 종양이 가슴 부위 종격에 있으면 호흡이 힘들고, 가슴 통증, 기도의 압박감을 호소합니다. 종양이 척추 근처에 있으면 척추의 압박으로 인해 팔, 다리의 통증이나 근력의 약화를 느낍니다. 일부 종양의 경우 호르몬과 화학 물질을 분비하여 설사, 발한, 고혈압, 남성화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신경절 신경종을 진단하기 위해서 CT, MRI 검사를 시행합니다.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를 통해 종양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나 화학물의 성분을 분석합니다. 종양의 일부나 전부를 제거하고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확진합니다.

증상이 나타나면 수술을 통해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치료 방법입니다. 종양이 주요 신경이나 장기와 근접하게 유착된 경우에는 제거에 위험이 따르므로, 무리가 없는 범위에서 종양의 일부만을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전반적인 예후는 좋으며, 방사선 치료나 항암 화학 요법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종양 수술 후에는 경과가 좋습니다. 그러나 신경절 신경종이 악성 종양으로 변하여 전이를 일으킬 수 있으며, 재발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