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척수는 뇌의 연수에서 이어져 척추 안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긴 원기둥의 형태의 중추신경입니다. 척추는 척수를 감싸고 보호하며 몸의 중심을 잡고 지탱하는 뼈입니다.
척수 종양은 척수 및 척수와 이어진 신경에서 자란 종양입니다. 척수 종양은 발생 부위에 따라 경막 외 종양과 경막 내 종양으로 나누어집니다.
척수 종양이 시작된 세포의 종류에 따라 신경초종, 수막종, 상의세포종, 성상세포종, 혈관모세포종 등으로 구분됩니다. 종양이 처음부터 신경에서 자랐는지, 다른 암으로부터 전이되었는지에 따라 원발성 종양과 전이성 종양으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 원인
척수 종양은 신경섬유종증과 마찬가지로 유전적인 요인과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대부분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습니다.
- 증상
척수 종양이 발생한 위치, 자라는 속도, 신경 침범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경막 외 척수 종양은 종양이 발생한 부위에서 점차 진행하는 등 통증을 호소하며, 허리를 숙이거나 굽혔을 때 통증이 악화되기도 합니다. 경막 외 척수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거나, 경막 내 척수 종양이 발생한 경우에는 해당하는 신경 부위의 통증, 감각 이상, 감각 저하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 근력 약화, 운동 장애, 보행 장애, 대소변 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진단
'우선 진찰을 통하여 감각 이상, 근력, 평형, 조절, 시력, 청력 등의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합니다. 다음으로 X-ray 촬영을 하고, MRI와 CT를 촬영합니다. 전이성 종양이 의심될 경우에는 전신 PET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합니다. 필요하다면 요추 천자, 척수 조영술, 혈관 조영술 등의 침습적인 검사를 실시할 수 있습니다.
- 치료
① 수술적 치료
원발성 척수 종양은 수술로 인한 신경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수술을 통하여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합니다. 연결된 신경 및 주변 혈관 등으로 인하여 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너무 위험하거나 수술 후 신경 후유증이 클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에는 신경 증상을 완화하고 향후 방사선 치료나 방사선 수술과 같은 추가 치료가 가능하도록 종양의 크기를 줄여주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습니다. 발견된 종양이 양성 종양이면서 크기가 작고 자라는 속도가 느릴 경우,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수술을 미루고 지켜보기도 합니다. 전이성 척수 종양은 수술로 치료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 경우 항암 화학 치료 등 다른 치료법을 고려합니다.② 방사선 치료 또는 방사선 수술
방사선 치료가 잘 듣는 종양, 수술하지 않기로 한 종양, 수술 후에 남아 있는 종양에 대해서는 방사선 치료를 고려합니다. 방사선 수술은 일반적인 방사선 치료가 어려운 경우에 정확하게 해당 부위에 고용량의 방사선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수술법입니다.③ 항암 화학 요법
주로 소아의 악성 척수 종양으로, 신경 후유증이 너무 클 것으로 예상되어 수술할 수 없는 부위일 경우에 항암 화학 요법은 방사선 치료와 더불어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항암 화학 요법은 성인의 척수 종양에서 치료 효과가 불명확한 경우가 많습니다. 연수막 암종증에 대한 치료로 뇌척수액 내 화학 요법을 고려하기도 합니다.④ 스테로이드 요법
척수 압박 부위의 부종을 감소시켜 신경학적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맥 주사 또는 경구 스테로이드를 사용합니다. 용량 및 기간은 경과에 따라 조절합니다.⑤ 심리 치료
악성 종양 치료에서는 환자의 심리적 치료도 중요합니다. 신체 마비 증상으로 인해 심한 좌절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족들은 환자가 감정을 표현하도록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폭발적으로 화를 내는 행동은 일종의 대응으로서 억압된 감정을 표출하는 것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경과
척수 종양의 경과는 종양의 종류나 종양의 성장 속도, 방사선 치료/방사선 수술, 항암 화학 치료의 반응 정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경막 내 전이성 척수암, 많이 진행된 종양은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척수 종양에 대해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으면, 영구적 마비, 기능 장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 주의사항
일반적으로 척수 종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종양이 더 진행하기 전에 증상을 빨리 발견하고 의사의 진찰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점차 진행하는 감각 이상, 저린 느낌, 근력 약화, 보행 장애 등 신경 증상이 동반된다면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암을 앓았던 환자는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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