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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순수 적혈구 무형성은 백혈구나 혈소판의 이상 없이 순수하게 적혈구 세포의 생산만 억제되어 골수세포의 부족이나 적혈구의 감소에 의해 나타나는 혈액 질환을 의미합니다.
- 원인
순수 적혈구 무형성의 원인은 선천적 원인과 후천적 원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선천적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가족 내 발병 사례를 보았을 때 유전적 요인이 20% 정도라고 보고되었습니다. 후천적 원인의 경우, 약 80%는 감염 후에, 약 20%는 약물 사용 후에 발생합니다. 감염 후에 발생한 경우는 대부분 흉선종과 관련이 있습니다. 그 외에 바이러스 감염, 혈액암, 비혈액암, 자가면역 질환, 신부전증, 심한 영양 결핍 등의 다양한 질환에 의해 생길 수 있습니다. 약물이나 화학 물질을 사용한 후에 발생한 경우, 흔히 항경련제, 항생제, 갑상선 치료제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증상
순수 적혈구 무형성의 증상은 일반적인 빈혈 증상과 유사합니다. 어지럼증과 두통, 운동 시 호흡 곤란이 나타납니다. 안색이 창백하며, 쉽게 피로하고, 신경이 예민해져 화를 잘 내고, 집중력이 약해지며 작업 능력이 떨어집니다. 혀의 통증이 느껴지거나, 입 주위에 염증이 생기거나, 맛을 보는 감각이 떨어져 식욕 부진이 생깁니다.
- 진단
순수 적혈구 무형성을 진단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로는 혈액 검사, 면역 검사, 골수 검사, 조직 검사, 특수 혈액 검사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말초 혈액 검사상 빈혈 및 망상적혈구의 감소를 보입니다. 골수에서 백혈구계 및 거핵구계에는 이상이 없고 적혈구 계통 세포만 심하게 감소하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발병 원인을 알기 위해 자세한 병력, 특히 산전, 산후와 신생아기의 경과를 자세하게 알아야 합니다. 흉선종이나 Parvovirus B19 감염 등에 대한 검사도 시행할 수 있습니다.
- 치료
순수 적혈구 무형성의 치료 방법은 유발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선천적인 경우, 스테로이드 치료를 일찍 시작하면 효과가 큽니다. 최소량을 투여하여 효과를 볼 수 있도록 투여량을 조절합니다. 스테로이드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 생명 유지를 위하여 1~2개월 간격으로 적혈구 수혈을 시행해야 합니다.
후천적인 경우, 원인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약물 투여를 중지합니다. 증상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수혈을 통해 혈색소치를 유지하며 동반된 질환을 치료합니다. 그러면 대개 1~2개월 이내에 회복되고, 재발은 드물게 나타납니다. 흉부 CT 검사상 흉선의 비대나 흉선종이 발견되는 경우에는 확진 및 치료 목적으로 수술을 시행합니다. 파보바이러스 B18에 감염된 경우 면역글로불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에는 보통 면역 억제 요법을 사용합니다. 이외에도 비장 적출술, 안드로겐, 혈장분리교환술 등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 경과
스테로이드나 면역 억제제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으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수혈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로 인해 철 중독증이 올 수 있습니다. 만성 간염 환자에게서는 간장, 비장 종대와 비장 기능 항진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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