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초혈관질환이란 심장이나 뇌혈관을 제외한 우리 몸의 주요 동맥이 동맥경화에 의해서 좁아지거나 막히거나 퇴행성 변화로 비정상적으로 늘어나서 생기는 병을 의미합니다. 가장 흔한 형태는 통상적인 동맥경화에 의한 혈관 질환과 같이, 혈액 내 지방을 포함한 찌꺼기가 침착 되면서 혈관의 단면이 좁아지고 내강을 통해서 흘러가는 혈액의 양이 줄어들어 발생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말초혈관질환이 동맥경화에 의해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흡연을 하거나 당뇨, 비만, 고지혈증, 고령의 환자의 경우 그 위험도가 증가하며,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이 하지 동맥질환과 연관이 커서, 증상이 없는 40세 이상 당뇨병 환자의 약 20%가 하지 동맥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의 동맥질환이 진행하는 경우에 걷거나 운동시 다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발의 상처가 생기고 괴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미 진행한 말초동맥질환에서는 경동맥의 경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수술적 치료인 경동맥 내막절제술 또는 중재 시술인 스텐트 삽입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하지 혈관의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인 동맥 우회술과 중재 시술인 경피적 혈관 성형술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악화되거나 지속될 경우에 시행하여 혈류를 개선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
경피적 혈관 성형술은 사타구니 혈관을 통해 관을 삽입하고 병변이 있는 부위를 지나는 유도철선을 삽입합니다. 유도 철선을 따라 풍선을 병변에 정확히 위치 시키고 혈관을 확장하게 됩니다.
이러한 풍선 확장술 후 필요에 따라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약물이 코팅된 풍선을 이용하여 재발을 줄이게 됩니다.
말초동맥질환은 중재적 치료 후에도 재발이 드물지 않게 발생합니다. 즉, 시술이 성공적으로 되었다고 해서 완치가 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환자는 전체적인 심혈관계의 위험인자를 조절하고, 처방 받은 약물의 정확한 복용 및 금연을 반드시 유지해야 됩니다. 또한 걷기 운동, 자전거 타기, 수영 등과 같은 유산소 운동 및 근력 운동을 병행하면서 꾸준한 자기 관리를 해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