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매일 똑 같은 일상이 반복된다. 하지가 아기를 돌보는 일은 점점 더 힘에 부친다.
왜 그래 아가… 어디가 어떻게 불편한 거니? 나, 지금 잘하고 있는 건가? 아기에게 미안하다…
아기의 탄생과 함께 엄마의 생활엔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이 변화에 철저하게 대비하지 못한다면 아기도 엄마도 힘들어지겠지요? 행복한 아기와 엄마를 위해 바른 신생아 돌보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기에게 목욕은 청결의 목적 외에도 적당한 운동과 마사지 효과가 있어 성장에 도움이 됩니다. 보통 하루 한번, 또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 약 5분 동안 시키는 것이 좋은데요, 잦은 목욕은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엉덩이는 자주 씻겨주는 것이 좋죠. 수유 후에는 30여분의 휴식을 취한 후 목욕을 시켜야 하고, 목욕 후 아기는 숙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저녁시간을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아기를 목욕시켜볼까요? 먼저 목욕 용품들을 준비해주세요. 38도에서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 유아용 목욕세제, 타월, 기저귀, 갈아 입힐 옷, 가제손수건, 온도계, 소독용 알코올을 준비합니다. 아기가 춥지 않게 창문을 모두 닫고 실내온도는 26도에서 28도를 유지합니다. 목욕물은 38도에서 40도로 맞춰야 하는데, 온도계가 없다면 팔꿈치를 넣어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정도로 맞추면 됩니다. 탯줄이 떨어지기 전부터 떨어진 후 일주일까지는 엄마가 아기를 잡고 몸에 물을 끼얹어 목욕을 시키는 부분 목욕을 해야 합니다.
본격적으로 아기 욕조를 이용해 목욕을 할 때는 얼굴, 머리감기, 팔, 가슴, 배, 다리, 허벅지, 등, 엉덩이 순으로 씻겨주세요. 아기의 눈은 깨끗한 가제손수건으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닦아줍니다. 머리를 감길 때는 아기를 왼팔로 안고 엄마의 옆구리 쪽으로 당기며 팔뚝으로 아기의 몸을 받쳐주는데요, 머리를 받친 손의 엄지와 중지를 이용해 아기의 귀를 안쪽으로 밀어 귀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줍니다. 또 아기의 두피는 약하기 때문에 너무 세게 문지르지 말아 주세요. 목, 겨드랑이, 항문주위와 같이 짓무르기 쉬운 부위는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목욕이 다 끝나면 물기가 남지 않도록 잘 말려주세요.
탯줄이 붙어있는 신생아의 배꼽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탯줄은 보통 생후 10~14일 전후에 떨어지는데요, 탯줄이 떨어지기 전부터 떨어진 후 7일까지는 부분 목욕을 시키며, 소독해 주어야 합니다.
하루 한번 알코올을 묻힌 면봉으로 탯줄을 꼼꼼히 소독해 주세요. 이때 탯줄을 살짝 당겨주면 연결부위까지 알코올이 스며들도록 할 수 있습니다.
기저귀는 소독약이 완전히 마른 후에 채우는데, 환기를 위해 배꼽 밑에서 기저귀를 한번 접어주세요.
탯줄에서 나쁜 냄새가 나고 주위가 빨갛게 부어 오르며 진물 또는 고름이 나오거나 열이 나면 즉시 소아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세요!
아기가 태어나 처음 보게 되는 태변은 생후 24시간 전.후에 배출되고 끈적거리고 냄새가 없으며 까만 점액질입니다
생후 약 3~5일 후부터 보게 되는 정상변은 모유를 먹는 아기의 경우 하루 일회용 기저귀 2번 이상 대변을 보는데요, 변은 묽고 점액이 섞여 있기도 하며 황색 또는 가끔 초록색을 띱니다.
모유를 먹는 아기에게 설사는 불쾌한 냄새가 나며 하루에 12회 이상 건더기 없이 물만 나오는 경우를 말합니다.
생후 2일에서 3일에 나타나는 황달은 아기의 피부가 밝은 오렌지색이나 노란색을 띠다가 생후 7일에서 10일 경에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것은 약 60~80%의 신생아에게서 나타나는 생리적 황달이므로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황달은 얼굴에서 시작해 가슴, 배, 허벅지, 다리, 발바닥의 순으로 나타납니다. 황달이 허벅지까지 내려왔다면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하며 심할 경우 반드시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이제 아기를 돌보면서 웃을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엄마가 아기 돌보기에 능숙해지니까 아기도 훨씬 편안해졌다. 배우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걸… 후후
오랜 기다림과 힘겨운 산고를 이겨내고 맞이한 소중한 우리 아기를 위해 미리미리 꼼꼼하게 준비해서 아기와 엄마 모두 행복한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