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잠금 증후군은 의식은 있으나 전신 마비로 인하여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평생 방안에 갇혀 살 수밖에 없고, 외부와의 소통도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여 감금 증후군이라고도 합니다. 환자가 자발적으로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하지 않기 때문에 외관상 혼수상태로 잘못 판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혼수상태와 달리 대뇌와 소뇌는 정상이며, 뇌간의 일부가 손상을 입어 뇌와 몸의 대화가 끊어진 상태입니다.
- 원인
- 잠금 증후군은 사고로 인한 뇌 손상, 순환계 질환, 신경세포의 손상, 색전이나 혈전에 의해 기저 동맥이 막히거나 출혈이 일어나 연수에 병변이 생긴 경우에 발병할 수 있습니다. 교뇌의 뇌경색으로 발병하기도 합니다. 운동 신경은 뇌간 중 교뇌에서 가장 앞쪽을 지나갑니다. 이 부분에서 양쪽 운동 신경이 모두 손상을 받으면 얼굴을 포함하여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 증상
- 얼굴을 포함하여 팔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중뇌는 손상을 받지 않았으므로 눈을 뜨거나 수직 방향으로 안구를 움직이는 것은 가능합니다. 감각 신경은 정상이기 때문에 신체 감각 및 청각 자극은 대뇌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 진단
- 뇌 영상 검사로 MRI, CT, PET 검사를 시행합니다. MRI가 뇌의 조직과 혈관의 상태를 가장 잘 보여 줍니다. 뇌의 혈류를 보기 위해서는 경동맥 초음파와 경두개 초음파 등의 검사를 시행합니다. 대부분의 이상이 뇌간에서 발생합니다. 대뇌 피질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뇌파 검사를 통해 대뇌 기능을 확인하여 뇌사와 감별하기도 합니다.
- 치료
잠금 증후군의 초기 치료는 기도 확보와 적절한 산소 공급을 하는 것입니다. 잠금 증후군의 원인을 빨리 찾아서 치료해야 합니다. 원인이 추골동맥이나 뇌저동맥의 색전이나 혈전에 의한 것이라면 가능한 한 빨리 재관류시키는 혈전 용해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잠금 증후군 환자들은 대부분 만성적으로 심각한 장애가 남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경과한 후 소실되었던 운동 기능이 회복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기능 회복이 기대되는 환자는 발병 후 한 달 이내에 물리 치료, 발성 및 호흡 치료를 포함한 재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운동 기능이 소실되어 자발적으로 움직일 수 없기 때문에 욕창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요로 감염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에 대한 예방 및 치료도 병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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