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상 모반은 출생 시나 태어난 후 짧은 시간 내에 피부 진피 상부에 혈관 형성 이상으로 인하여 반점이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반점은 융기나 함몰이 없는 분홍색 또는 암적색이며 점점 커집니다. 이는 많은 모세 혈관이 확장되어 나타난 것입니다. 

화염상 모반은 선천적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화염상 모반은 주로 얼굴과 목에서 관찰되지만 신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크기는 수밀리미터부터 신체의 50% 정도를 덮을 정도의 크기까지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화염상 모반은 나이가 들면서 밖으로 돌출되거나 두꺼워지며 색이 짙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부 환자에서는 혈관 증식으로 인하여 조약돌을 깔아 놓은 것과 같이 피부 표면이 오돌도돌한 양상이 확인되기도 합니다. 

화염상 모반이 장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위에 위치하고 있으면 전산화단층촬영이나 자기공명영상과 같은 영상 검사를 추가적으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화염상 모반은 미용적으로 문제가 되면 가능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에는 레이져 치료를 적용합니다. 치료 기간은 발생한 부위에 따라 다릅니다. 얼굴에 발생한 경우가 몸에 비해 빨리 치료됩니다. 모반의 두께가 얇을수록 치료가 쉽습니다. 대부분 치료 후 흔적이 없지만 모반의 두께가 두꺼우면 흔적이 남기도 합니다. 

화염상 모반은 신생아의 0.2~0.5%에서 발견됩니다.

화염상 모반은 다른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질환이 얼굴에 넓게 발생한 경우에는 뇌혈관에도 있는 경우가 있으므로, 확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눈꺼풀에 있는 경우 정상인보다 안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