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고산병은 산의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저산소증이 생길 때 이를 보상하기 위한 신체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고산병은 보통 2,400m 이상의 높이에서 나타납니다. 산을 오를 때 힘들어서 생기는 숨쉬기 힘든 현상과는 다릅니다.
- 원인
높은 곳은 낮은 곳보다 산소가 부족하여 호흡 시 산소의 흡입이 부족해집니다. 이를 보상하기 위해 호흡수가 늘어나면서 혈액의 점성이 떨어지고 혈액이 신체 곳곳에 산소를 전달하지 못하여 여러 가지 신체 변화가 일어납니다.
- 증상
산의 오르막(경사) 정도나 산의 높이, 고산지대에서의 신체활동 정도, 개인의 감수성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서서히 머리가 아파지고 피곤해지며 식욕이 없어집니다. 걷는 게 유난히 힘들며 잠이 잘 오지 않습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두통이 더 심해지고 토할 것 같으며 숨쉬기가 매우 힘들어지고 소변 양도 줄어듭니다.
- 진단
안정을 취하고 있어도 맥박이 110회/분 이상 뛰고 호흡은 20회/분 이상 빠르게 쉬며, 이런 증상이 없는 사람과 비교하여 일직선으로 잘 걸을 수 없고 비틀거리면 고산병을 의심해야 합니다. 증상은 더 이상 올라가지 않으면 없어지지만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 치료
① 산을 내려오는 게 가장 좋습니다.
② 산소를 사용할 수 있는 경우 산소를 분당 2~3L로 흡입합니다.
③ 충분한 휴식을 취합니다.
④ 산을 내려와도 증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경과
고산병이 생긴 사람의 5~10%의 경우 폐부종(숨이 가빠짐)이나 뇌부종(의식 저하)이 진행됩니다. 치료를 하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므로,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산을 내려와야 합니다.
- 주의사항
① 산행 시 짐을 가볍게 하고 음주와 흡연을 하지 않습니다.
② 산에 오를 때는 천천히 걸으면서 고도에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합니다.
③ 탈수가 잘 발생하므로 수분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더 많이 섭취합니다.
④ 산을 무리해서 올라가다가 증상을 느껴도 일행이 있으면 참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본인은 저산소증으로 인해 판단이 흐려질 수 있으므로 주위 사람들이 잘 관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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