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바르톨린샘은 질 입구에 있는 두 개의 분비샘으로, 질 세정 작용과 성교 시 점액 분비 기능을 합니다. 바르톨린샘의 고름집은 이것이 폐쇄되어 샘 내부에 점액이 축적됨으로써 종기와 같은 염증이 발생한 것을 의미합니다.
- 원인
바르톨린샘의 고름집은 주로 성병을 일으키는 원인균인 임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포도상구균, 대장균, 연쇄상구균이 원인균이 되기도 합니다. 이 균에 감염되어 바르톨린샘이 막혀서 염증 및 농양이 생긴 것입니다.
- 증상
대부분 전신 증상은 없습니다. 그러나 바르톨린샘의 고름집이 생긴 부위에 부종과 종창이 생기고, 빨갛게 보이며, 급성기에는 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만져 보면 약간의 열감이 있습니다.
- 진단
진찰 시 시진 및 촉진 등으로 바르톨린샘 농양이 의심되는 경우,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다만, 일부 성병성 생식기 병변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에는 균 배양 검사나 혈청 항체 검사 등을 시행하기도 합니다. 또한 바르톨린샘의 농양을 제거한 후 그 조직을 검사하기도 합니다.
- 치료
증상이 없고 크기가 크지 않으면 좌욕 등으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고름의 크기와 모양이 변하는지 잘 관찰합니다. 통증이 있는 낭이 형성되면 절제하고 고름주머니를 짜야 합니다. 이런 치료는 가벼운 마취하에 진행하는데, 약물 치료보다 빨리 고름주머니를 소실시키고 회복할 수 있습니다. 고름집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고름주머니의 내부를 노출하거나 제거하는 낭종 조대술 또는 낭종 제거술을 고려합니다.
대개 일주일 이내로 경구 항생제를 복용하도록 권합니다. 만약 자궁경부, 대음순, 요도 감염이 동반된다면 항생제 치료 기간이 더욱 길어지기도 합니다. 대부분 큰 부작용 없이 회복되지만, 잘 낫지 않고 재발할 수 있습니다.
- 경과
대개 큰 부작용 없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잘 낫지 않고 재발하거나 또 혹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물게는 감염이 전신으로 번져 패혈증이 유발될 수 있지만, 최근 우수한 항생제가 개발되어 매우 우수한 치료 결과가 나타나므로 크게 걱정하지 말고 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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