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환백과
- 정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 후에 발생하는 만성 통증으로, 발진이 발생한 지 1개월이 지난 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증가합니다. 60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의 20~50% 정도는 6개월 이후까지도 지속되는 통증을 경험합니다. 70세 이상 대상포진 환자의 50% 정도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경험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당뇨병 환자, 면역 저하 환자, 여성에게 발생할 위험성이 높습니다.
- 원인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앓은 사람의 몸에 남아 있는 바이러스(Varicellar-zoster virus)에 의해 피부에 심한 통증과 물집이 생기는 신경 질환입니다. 이러한 바이러스는 특정 신경세포에 숨어 있다가 몸의 저항력이 약해지거나 심하게 피곤할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을 일으킵니다. 나이가 많고 면역력이 떨어진 환자에게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잘 발생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원인은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급성기의 염증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통증 신호에 의해 통증 전달 체계에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해 기능이 변화되면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증상
대상포진은 물집이 발생하기 며칠 전부터 심한 통증이 생기므로 다른 질환으로 오인되기도 합니다. 감기몸살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왼쪽, 오른쪽 중 한쪽에만 국한되어 나타납니다. 얼굴, 팔다리, 몸통 등 어디에서든 발생합니다. 대개 피부가 붉어지면서 작은 물집이 띠를 두른 것처럼 발생하며, 2~3주 정도 지속됩니다. 통증이 심하여 옷깃만 스쳐도 통증을 느낍니다. 심한 경우 선풍기 바람도 쐴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생기면 피부 표면이나 피부 깊은 곳에서 통증이 느껴집니다. 지속적으로 통증이 오는 경우, 통증은 따갑고 쑤시고 찌르는 듯하며 박동성입니다. 간간이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통증이 예리하고 찢어지는 듯합니다. 통증 부위의 감각은 둔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치는 듯한 가벼운 자극에도 극심한 고통을 느끼기도 합니다.
- 진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대상포진으로 인해 발생한 물집 등의 피부 병변이 치유된 후에 지속적인 통증이 발생하는지의 여부로 진단합니다. 대상포진은 대개 몸 한쪽에 국한된 띠 모양의 물집과 심한 통증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대상포진을 확진하기 위해서 물집이 발생한 부위의 피부 세포에 대한 현미경 검사나 혈액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 치료
대상포진을 치료하기 위해서 급성기에 항바이러스 제제를 사용하고 이와 함께 피부 병변에 대한 치료를 시행합니다. 이와 함께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신경차단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대개 피부 병변은 2~3주 정도면 치유됩니다. 하지만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면 치료 자체가 힘들며 심한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급성기에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90% 이상 통증이 감소하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빈도가 줄어듭니다. 이 때문에 발생 초기의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합니다. 일단 대상포진 후 신경통이 발생하더라도 최대한 빠르게 치료할수록 효과가 뛰어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치료에는 지속적인 신경차단법, 레이저 조사, 전기 자극 요법이 이용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일단 발생한 후에는 완치하기 어렵습니다. 통증을 줄여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주된 치료는 약물 치료입니다. 통증 감소, 우울과 불안 감소, 불면증 완화 등을 목적으로 항우울제, 항경련제, 아편 유사제, 국소 마취제 부착포 등을 주로 이용합니다.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면, 신경 차단 요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대상포진이 발생한 후 1년 이상 지난 환자에게 단독으로 신경 차단 요법을 시행하면, 장기간의 진통 효과를 얻기 힘듭니다. 이외에 경피적 전기 신경 자극, 피부 동결볍, 국소 마취제 등이 사용됩니다.
- 경과
이미 발생한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완치되기 어렵습니다. 통증을 줄여서 일상생활을 영위하는 데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치료의 목표입니다. 통증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초기에 신경통의 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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