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이라고 하는 것은 피부에 만성적으로 구진 인설이 생기는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생길 수 있고, 두피에 비듬이 생기면서 얼굴까지 내려올 수 있고, 특히 신체의 편부위인 팔꿈치, 무릎, 엉덩이 등에 많이 생기면서 하얗게 각질이 생기고 빨갛게 되면서 합쳐지면 점점 두껍고 커지는 질환입니다.
그렇지만 건선은 전염성이 없으며, 조직검사를 하면 표피가 두꺼워지고 염증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건선을 원인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아요.
‘왜 생기느냐?’ 이렇게 물으시는데 건선은 면역이 떨어져서 생기는 질환이 아니고, 면역체계가 좀 이상해 져서 생기는 그런 질환입니다.
‘어떤 음식을 먹어서 생기냐?’ 이런 질문도 많은데 건선은 알레르기가 아니라 특정 음식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술이나 비만, 고지혈증을 유발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런 비만이나 술 담배 뿐만이 아니라 여러 스트레스나 외상 같은 환경적 인자가 함께 유전성 인자, 왜냐하면 건선은 가족력이 좀 있거든요. 이런 것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인성의 원인을 가지는 것이 건선의 원인입니다.
건선은 여러가지가 악화시킬 수 있는데요.
특히 겨울철, 이렇게 건조한 기후에 많이 악화됩니다. 건조한 기후나 스트레스, 외상, 때밀이 이런 것들이 건선을 악화시키고, 또 목감기에 걸려서 건선이 심해졌다는 분이 계시는데 이런 감염이 악화시키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술, 담배, 비만 이런 것들이 원인이 되고 고혈압과 당뇨 같은 것도 꾸준히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또한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건선을 악화시킵니다.
건선은 보기에는 모양이 좋지 않지만 타인에게 감염을 시키거나, 나쁜 피부질환으로 발전하는 게 절대 아닙니다.
건선이 있는 환자 분들도 마음을 편하게 하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충분한 숙면을 취하는 게 중요하며, 정신적인 스트레스 뿐이 아니라 먹는 약물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혈압 약이나 우울증 약, 진통제 같은 것들도 주의해야 해서 내가 어떤 약을 먹고 있는지 담당 의사에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스테로이드를 먹거나 주사를 맞는 경우에는 건선이 좋아질 수 있지만 단지 일시적인 것뿐이고요, 끊으면 더 나빠지거나 악화된 형태로 발전할 수 있으니까 주의를 기울이셔야 합니다.
건선의 피부병은 대개 특징적인 모양을 가져서 피부과 전문의가 보면 진단이 쉽습니다.
하지만 간혹 어려운 경우에는 조직검사가 반드시 필요한데요. 피부 조직검사를 통해서 건선을 확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건선은 피부병뿐만이 아니라 관절이 붓고 아픈 관절염이 동반될 수 있어서 관절염도 확인해 봐야 합니다.
건선이 단순 피부질환에 그치지 않고, 전신질환이라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그 이유는 건선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관절염 등 우리 몸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건선이 아토피와 다른 점은 아토피 피부염은 매우 가렵죠.
물론 건선도 가려울 수 있지만 그 정도가 아토피 피부염 보다 낮고, 또 아토피피부염의 빨간 반점들이 건선은 경계가 더 명확하고, 하얀 은백색 인설이 떨어집니다. 그런 점에서 아토피 피부염과 차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