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수술 없이 대동맥판막협착증을 치료하는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이하 타비시술) 800례를 국내 최초로 달성하면서, 수술이 어려운 중증 고령의 환자들에게 타비시술은 안전하고 보편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대동맥판막협착증은 노화된 대동맥 판막 때문에 판막이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으로 흉통이나 심부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가슴을 열어 직접 대동맥을 절개해 판막을 교체하는 수술로 치료했지만, 전신마취나 수술 회복이 부담스러운 고령 환자 및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겐 수술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타비시술은 허벅지 동맥혈관에 인공판막 스텐트를 넣어 심장판막에 도달한 후, 좁아져 있는 판막 사이에 기존 판막을 대체할 그물망을 고정하는 시술로, 흉터가 작아 회복이 빠르고 고령 환자도 부담이 적습니다.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 인터뷰]
지난 10년 동안의 큰 변화는 5년 전부터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내시경 하듯이 부분 마취만 하면서 시술을 하니까 전체 시술 시간이 한 시간 정도밖에 안걸리게 되는 거죠 시술 장비도 훨씬 가늘어지고 기술도 훨씬 발전하고 거기에 발맞춰서 여러 가지 임상 연구들도 지속해서 나오면서 예전에는 무조건 고위험 환자분만 했다면 다소 저위험 환자분까지 타비가 확대되고 시술도 훨씬 더 안정적으로 ...
한편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팀의 최근 400례 시술 성공률은 99.5%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에서 진행한 모든 타비시술의 약 30%를 시행했으며, 그동안 쌓아온 많은 치료 경험과 노하우로 환자들의 삶의 질을 위해 최선의 치료를 다하고 있습니다.

[AMC News 2020. 06.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