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온 조절과 노폐물 배출기능을 하는 땀!
우리에게 꼭 필요하지만 너무 많은 땀은 대인관계를 해치고 사회생활에도 많은 지장을 줍니다.
특히 여름이면 냄새까지 더해져 여간 곤혹스러운 게 아닌데요,
오늘 건강플러스에서는 흥건하다 싶을 만큼 땀을 많이 흘리는 병, 다한증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다한증은 정신적인 스트레스 혹은 감정적인 자극에 의해 땀 분비가 과다하게 일어나는 질환으로, 보통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 얼굴, 두피 등에 나타납니다.
온도의 상승이나 활동량 증가에 의한 것이기 보다 정신적 자극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손에 다한증이 있는 사람은 글씨를 쓸 때 종이가 땀으로 젖어 찢어지기도 하고, 손가락 땀으로 컴퓨터 키보드가 미끄러져 자주 오타가 나는 등 업무에 지장을 줍니다. 악수를 할 때도 상대방이 꺼릴까봐 심적으로 위축됩니다.
안면부 다한증이 있을 경우에는, 면접 또는 중요한 자리에서 흐르는 땀 때문에 곤란을 겪기도 하고, 그 밖에 겨드랑이나 발바닥 다한증의 경우, 하루에도 여러 번 옷이나 양말을 갈아 입어야하는 등 생활에 많은 불편을 줍니다.
이러한 다한증을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다한증 치료의 기본은 땀의 분비를 막는 것입니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로는 교감신경을 절단하는 수술을 하는 것으로, 땀이 교감신경의 자극에 의해 생기는 것인 만큼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 등으로 가는 교감신경을 차단해서 그 부위에 땀이 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보통 얼굴이나 겨드랑이, 손에 발생하는 다한증 치료에 많이 사용되며 효과는 영구적입니다.
하지만 부작용도 있습니다.
수술 받은 부위에 땀이 나지 않는 대신, 엉뚱하게도 다른 곳에서 땀이 많이 나기 시작하는 것인데요.
이를 보상성 다한증이라고 합니다.
# 김동관 /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Q.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나는 이유는?
많은 부위를 땀을 안 나게 인위적으로 하니까 다른 부위에서 우리 몸의 생리기능인 땀의 분비를 좀 더 맞추기 위해서 다른 부위에서 땀이 더 증가 되는 현상이죠.
수술 후의 몸의 생리현상이 변화되는 것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보상성 다한증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수술 외에 다른 방법으로 다한증을 치료할 수는 없을까요?
# 김동관 /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교수
Q. 수술 외 다른 치료법은?
(드리클로 라는) 바르는 재질들을 사용해서 땀을 일시적으로 적게 나도록 하는 것인데 그리고 또한 다른 방법으로는 손에 보톡스를 맞는 방법이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는 전기영동법이라고 해서 전기영동 장치를 가진 특수한 장치에 손을 넣어서 손에 자극을 줌으로써 땀을 적게 나게 하는데 이 모든 치료가 문제점은 결국 일시적인 치료라는 것입니다.
Q. 비 수술 요법의 장단점은?
중요한 회의에서 발표해야 하는데 너무 긴장해서 그때를 대비하고 싶을 때 약을 먹을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 외에 손에 바르는 것이나 전기영동치료도 결국 연구적인 치료는 아닙니다.
보톡스는 좀 더 장기적인 치료를 가져올 수 있지만, 보톡스도 6개월~1년 6개월 정도의 효과를 나타내고 또 문제점은 보톡스를 맞는 비용이 저렴하지 않습니다.
거의 수술비용에 맞먹는 비용이기 때문에 비용이 고가인 것이 단점으로 얘기할 수 있습니다.
땀이 많이 나는 사람은 냄새 걱정에 땀이 나는 부위에 데오드란트를 많이 바르게 되는데요,
피부자체가 얇고 습한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겨드랑이에 데오드란트를 장기적으로 사용할 경우 피부가려움증이나 염증, 색소침착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가능하면 베이비파우더 등을 발라 뽀송뽀송하게 유지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건강플러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