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학에서 마취는 마치 소금과 같은 존재로 간단한 검사부터 시술 및 수술 등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마취는 크게 전신마취와 부위 마취, 감시하 마취 관리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전신마취는 고통없이 원활한 수술 진행을 위한 것으로 주로 뇌에 작용하는 마취제를 통해서 의식을 소실시켜 통증을 차단하고 수술 부위에 따라 근육 이완의 정도를 조절해 원활한 수술이 이루어지게 하는 방법입니다
부위 마취는 수술 부위가 주로 팔이나, 손 또는 다리 하복부 이하의 수술일 경우나 일부 흉부 수술의 경우에 척추마취, 경막 외 마취 또는 말초신경차단술을 시행함으로써 수술부위에 통증을 차단하는 방법입니다
의식은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환자 스스로 호흡을 하기 때문에 전신마취의 기관 삽관을 피할 수 있고 마취로부터의 회복도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시하 마취 관리는 전신마취와 부위 마취 이외에 환자가 어떤 수술이나 시술을 받을 때 마취과 의사가 환자를 감시하면서
마취 또는 진정제나 진통제를 투여하거나 혹은 이런 마취가 전혀 없는 상태라도 환자의 안전을 위해 시행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수면마취 시에는 어떤 점들을 주의해야 할까요?
[마취통증의학과 김욱종 교수 인터뷰]
수면마취를 받으실 때는 보통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어 있는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을 사용해서 수면마취를 받게 되는데 이 약들의 부작용으로 심한 혈압저하나 호흡억제가 올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서 마취 전문의나 다른 의료의의 모니터링을 받으면서 수면마취를 받는 게 안전을 위해서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수면마취를 포함해서 전신마취를 하기 전에는 마취 유도 8시간 전까지, 소아의 경우에는 6시간 전까지 금식을 해야 하는데요.
이는 마취나 수술 중 구토가 발생할 경우 구토물이 기도를 막거나 흡인성 폐렴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혹 전신마취를 자주하면 기억력이 나빠질 까봐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마취통증의학과 김욱종 교수 인터뷰]
동물실험에서는 고농도의 마취제를 투여했을 때 동물의 뇌세포가 손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지만 사람의 경우에는 증명된 적이 없습니다. 게다가 임상적으로 사용되는 마취제의 농도는 실험보다 훨씬 낮은 농도의 마취제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마취제가 사람의 뇌기능 자체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이 현재까지 알려진 결과입니다.
그 밖에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마취가 안 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평소 과음을 한다고 해서 마취가 안 되는 것은 아니며, 다만 알코올이 마취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최소 마취 3일에서 전에는
금주하는 게 좋습니다.
고대부터 인류의 고통과 통증을 줄이기 위해 발전해온 마취.
잘못된 속설보다는 전문의의 상담과 환자의 상태가 중요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