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수술 후 임신에 관한 과거의 연구들은 수술 후 임신을 했던 환자들과 하지 않은 환자들을 단순히 비교한 연구이기 때문에 연구 자체에 모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신 자체가 유방암의 재발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다만 치료를 중단 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치료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젊은 유방암 클리닉을 방문하거나 임신에 관심이 있는 젊은 환자분들은 유방암 치료 시 난자나 배아 보존 등의 적극적인 방법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술 후 항호르몬제 복용 중 임신을 원하시는 경우 환자의 재발 위험 등을 고려해서 2년 정도 항호르몬 치료 후 치료를 중단하고 임신과 출산, 수유 후에 다시 항호르몬제를 복용하거나 복용하지 않고 경과 관찰을 하는 것으로 환자분들과 상담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방암 수술 2년 후에 2년간의 임신과 출산, 그리고 이후에 다시 항호르몬제 치료를 시작하는 연구가 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우리나라도 연구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미래에 임신을 원하는 젊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중요한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혹시 임신을 원하거나 치료를 받고 있는 젊은 유방암 환자분들은 더 궁금한 점은 젊은 유방암 클리닉으로 방문하여 전문의와 상의 하시기 바랍니다.
[김희정 교수 / 서울아산병원 유방외과]